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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현대사의 블랙박스나치대학살
서양 현대사의 블랙박스나치대학살
저자 : 최호근
출판사 : 푸른역사
출판년 : 2006
ISBN : 8991510248

책소개


한국인 서양학자가 던지는 유대인 대학살에 관한 일곱 가지 질문.

훔볼트에서 마이네케에 이르는 독일의 인문주의 전통을 연구하던 저자에게 유대인 대학살은 피해갈 수 없는 험준한 고개와도 같은 문제였다. 이 비극이 독일의 역사적 전통에서 비롯된 독일만이 문제인지, 아니면 효율성을 강조하는 현대 문명의 필연적 결과인지를 확인해야겠다는 결심으로 저자는 이 책에 매달렸다.

"괴테와 칸트 그리고 바흐를 배출한 문명의 나라 독일에서 어떻게 600만 명의 유대인 학살 같은 야만적 사건이 일어날 수 있을까?"라는 지은이의 의문은 대학살 사건의 자세한 전말에 대한 또다른 의문으로 이어지고, 보다 다층적으로 구체화되었다. 기존의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연구서가 대부분 번역에 의존한 것이었던 데 반해, 이 책은 저자가 직접 주변의 학생들, 지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한국인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일곱 가지 의문을 뽑고 그에 대한 답변을 정리한 과정을 통해 완성된 것이다.

나치즘의 등장과 유대인 대학살의 참화를, 근대화 과정에서 나타난 병리적 현상과 연관지어 좀더 넓은 구도에서 파악하려 했던 관점에서 접근하여 한국 서양사학자의 관점으로 학살에 가담했던 가해자들을 유형별로 나누어 살펴봄으로써, 결과적으로 유대인 학살은 히틀러와 그 주변인들이 저지른 범죄였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위와 같은 역사적 고찰 외에도 유대인 대학살이 남긴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가해자 집단과 희생자 집단이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는지 등의 문제들을 다루었고, 유대인 대학살이 지금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담았다. 본문 가운데 화보 형식으로 관련 사진을 다수 수록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왜 문명화된 야만인가?
서설: 600만의 신화? - 유대인 대학살 부정론에 대한 비판

1장 학살의 원인- 유대인 절멸 정책의 형성 과정
반유대주의
근대화 정책
소련 침공

2장 누가 유대인을 죽였는가? - 학살의 가해자들
학살의 기획가들
'책상 앞의 살인자들'
법률가와 의사
기업가
외국의 협력자들
가해자들의 심리

3장 쉰들러 리스트는 있었는가? - 유대인들의 생명을 구했던 사람들

4장 죽음에 이르는 길 - 유대인 절멸의 세 단계
죽음의 그림자: 박해와 배제
격리를 통한 살인: 게토
철조망 밖의 살인: 살인특무부대
철조망 안의 살인: 강제수용소와 절멸수용소

5장 도살장의 양들처럼? - 복종과 저항의 갈림길에 선 유대인들
유대인들의 선택 가능성
복종의 길
저항의 길

6장 홀로코스트는 끝났는가? - 유대인 대학살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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