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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어머니가 출가한 딸과 함께 쓴 요리책. 현란하기만 한, 전시용 요리는 이 책에 없다. 김밥, 맑은 된장국, 콩나물국, 묵은 김치를 활용한 된장찌개 등 생활속의 요리들만 즐비하다. 참으면 병이 된단다, 악질 며느리되니 속 편해요, 삶의 모델이 된 엄마, 친정 엄마에게도 인권이 있어요 등. 딸과 어머니가 나눈 정담들도 군데군데 펼쳐진다.

목차

왜 사위에게 주는 책인가
이책은 엄마와 딸의 대화로 충만한 책이다.거기엔 사위가 그리고 남편이 기어들 여지가 별로 없어 보인다. 모녀는 우리 사회 음식문화의 특성과 그 여성억압성을 진단하고 맛있는 요리법을 정리하고, 또 거기다 모녀간의 갈등을 드러내고 화해 하느라 정신이 없다.그리서 마치 자신들의 풍성한 만찬을 차려놓고 즐기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