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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를 거닐다
해인사를 거닐다
저자 : 강우방
출판사 : 옹기장이
출판년 : 2003
ISBN : 8995326026

책소개


『해인사를 거닐다 』는 이른 아침, 안개 자욱한 산사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읽어야 좋을 책이다.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해서 이윤기, 김훈, 전우익 등 각계의 명사 24명이 쓴 소박하고도 진지한 글들이 담백하게 다가온다. 더불어 글마다 실려 있는 현대사진영상학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백종하씨의 사진은 하나쯤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글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이 책에 있는 글들은 해인사에서 매월 간행되는 『월간 해인』의 칼럼 「유마의 방」에 1988년부터 2002년까지 실렸던 글들인데, '불교'에 관한 글들이 특히 눈에 띈다. 이윤기의 글이 대표적이다. 그것을 보면 그가 왜 신화에 빠져들었는가 수긍할만한 대목이 나온다. 그는 소설가로도 불리지만, 신화학자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만큼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 작가다. 소설로써, 글로써 무언가를 전달할 수 있었다고 믿었던 작가는 어느날 스스로에게 '지식이라는 해독의 만성중독자는 아닌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이윽고 그는 '불립문자(不立文字)'라는 화두를 발견하게 된다. 진리를 표현하는 언어는 없지만, 만약에 있다면 그것은 바로 신화의 언어라고. 이 외에도 유홍준, 리영희, 김훈 씨 등의 글이 실려 있는데 느릿느릿 음미하며 읽어보면 좋은 책.

목차


강우방 1941년 중국 만주 안동에서 태어나 1967년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했다. 일본 교토 국립박물관과 도쿄 국립박물관에서 동양미술사를 연수한 후, 하버드대에서 미술사학과 박사과정을 수료. 국립경주박물관에서 관장을 역임.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초빙교수와 문화재 위원으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미의 순례』『법공과 장엄』『원융과 조화』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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