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본문

골드차이나
골드차이나
저자 : 권삼윤
출판사 : 북로드
출판년 : 2003
ISBN : 8995354437

책소개


『골드차이나』는 저자가 중국대륙 곳곳을 누비며 보고, 듣고, 느낀 바를 ‘중국인, 그들은 누구인가?’라는 시각에서 정리한 책이다. 이미 60여 개 나라와 고대문명의 곳곳을 넘나든 저자의 시야는 ‘대륙의 나라’가 가진 본질을 꿰뚫어보는 데 손색이 없다. 관찰자적 무의無義한 감상에서 벗어나, 중국인의 사고와 행동을 지배하는 궁극적이고 근원적인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예리한 분석을 펼쳐 보이고 있다. 아울러 눈에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것을 찾으려고 한 노력은 ‘문화는 보는 것이 아니라 느끼고 배우는 것이다’라는 정의에 가장 적절한 모범을 제시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특히 ‘사람’에 집착하고 있다. 중국은 인구대국이라 ‘사람의 나라’라는 표현에 익숙하여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하는데도 말이다. 그러나 저자가 집착하는 ‘사람’의 의미는 이런 일반적인 의식을 뛰어넘는 저 너머에 있다. 단순히 인구가 많고 적음과 관련이 없는 것은 물론이다. 저자가 중국을 ‘사람의 나라’라고 부르는 것은 중국인들이 독특하고 의미 있는 ‘인간공동체’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초월적인 신보다는 현실의 영웅호걸이 더 추앙을 받는 나라, 기계와 제도보다는 인력과 관습에 의존하는 나라, 꽌씨라는 공동체의 틀을 가진 나라, 인재를 키우지 않아도 인재가 넘쳐나는 나라, 공허한 관념보다는 구체적인 에너지를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나라. 그러므로 중국인들에게 진정한 ‘골드’는 물질이 아니라 ‘사람’ 그 자체였다. 저자는 대륙을 누비며 이런 특유의 문화와 그 바탕이 된 ‘사람’에 집착하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골드차이나’가 완성되었다. 이 책은 단순한 문명기행서가 아닌 중국이라는 ‘인간공동체’와 그들의 의식에 관한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목차


1부 사람의 나라 : 부자를 꿈꾸는 商나라의 후예들

壹 장사의 요체는 사람이다 | 상하이
신중국의 엔진 상하이
파차이發財와 파차이髮菜를 아시나요?
상인의 역사는 사는 땅에서 쫓겨나면서 시작되었다
평소엔 만만디, 돈벌이엔 콰이콰이디

貳 꽌씨는 '인터넷'이다 | 상하이·카이펑
중국 상술의 숨어 있는 1인치
관우는 비즈니스의 신神
중화요리의 진짜 원조는 북송 왕조
정치가 아닌 경제의 춘추전국시대

參 중국의 얼굴을 바꿔가는 여성들 | 베이징 1
큰 가슴이 오히려 자랑스러운 여성들
혁명의 열기가 드높인 여성의 지위

결코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는다 | 난창
마오쩌둥은 샤오산에 정착한 태화공의 20대 손
성姓까지 구설수에 휘말린 덩샤오핑
중국이 문자로 넘쳐나는 까닭

2부 문명의 요람 : 사람과 자연이 함께 만드는 조화

壹 천당은 인간이 사는 이 땅 위에 있다 | 쑤저우·항저우
산수간山水間에 산다
정원은 자연과의 조화를 꿈꾼 상상의 세계
마르코 폴로도 반했던 도시 항저우
천국의 도시 킨사이에 신선이 사는 시후가 있다

貳 새와 태양을 숭배한 사람들 | 허무두
강남은 온통 수국水國이다
사라졌던 고대문명의 흔적
찰흙과 황토의 대결에서 패한 장강문명
인간 문명의 무궁한 에너지원, 신화

參 사람들의 즐거움이 그 도시의 모습이다 | 베이징 2
우물에서 시작된 후통의 역사
삼륜거에 앉아 잿빛 골목을 바라보다
지족상락知足常樂의 삶을 즐기는 베이징 토박이들

3부 역사의 무대 : 내면의 힘이 역사를 만든다

壹 우중에 태산의 돌계단을 오르다 | 취푸·태산
배움이란 인간답게 사는 법을 깨우치는 작업
땅 위에 쓰여진 조상의 명부
7,412개의 돌계단을 밟아야 태산의 정상에 설 수 있다
중국이 근대과학을 발전시키지 못한 이유

貳 민심을 얻는 자, 천하를 얻는다 | 시안
지상의 궁전을 옮겨 놓은 지하궁전
세계는 지금 병마용에서 만난다
인재를 바탕으로 천하를 통일한다
천하통일의 대의 앞에 빗겨간 자객의 칼날
민심은 언제나 역사의 대의를 따른다

參 인간의 덕은 하늘의 계략을 앞선다 | 청뚜
용머리를 두드려 용꼬리를 흔들게 하라
인간의 가치는 '그릇'의 크기에 따라 구분된다
유비가 어디에서든 환영받았던 이유
조직 관리의 달인 조조는 의심이 많았다
수성만으로 역사를 창조할 순 없다
역사에 남는 것은 힘이 아니라 인간적 신뢰다

Quick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