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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터 (양장)
스웨터 (양장)
저자 : 글렌 에드워드 리 벡
출판사 : 웅진지식하우스
출판년 : 2008
ISBN : 9788901090856

책소개


2008년 11월 출간 한달만에 100만부를 돌파하며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TOP 10에 진입
숱한 화제를 낳으며 다시한번 전 세계 독자를 사로잡은 최고의 감동대작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생각나는 책들이 있다. '크리스마스 캐럴', '크리스마스 선물'... 이제 여기에 '스웨터'를 추가해야 할 것 같다. 자전거 선물을 받고 싶어서 온갖 착한 일을 도맡아 했던 소년이 볼품없는 빨간 스웨터 선물을 받고 벌이는 일련의 사건들. '현대판 크리스마스 캐럴'이라는 찬사 속에 출간 한달 만에 100만부를 돌파한 화제작으로,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난 진실한 이야기가 수백만 독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바나나 모양 안장이 달린 빨간 허피 자전거를 선물로 받고 싶었던 소년 에디. 그 선물을 받기 위해 온갖 착한 일을 도맡아 하지만 정작 그의 손에 쥐어진 것은 엄마가 떠준 볼품없는 빨간 스웨터였다. 옆집에 사는 친구는 이미 세 대나 갖고 있지만, 가난한 아이에게 자전거는 감히 넘볼 수 없는 물건이었던 것이다. 에디는 세상과 이렇게 처음 마주친 것이다. 친구들은 너무 쉽게 모든 것을 얻지만 자신은 아무리 애써도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현실에 절망한 에디는 질척대는 가난과 외로움에서 벗어나고자 마침내 어머니가 남긴 스웨터를 냉정하게 버린 채 한밤중에 길을 떠나는데...

순간의 욕심과 아집으로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고 스스로 고립되는 열두 살 소년의 추억담을 통해 작가가 진정으로 전하려 하는 메시지는 ‘인생의 두 번째 기회’이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뜻하지 않은 곤경에 처하지만 그 좌절의 순간을 스스로 딛고 일어선다면 분명 기회는 다시 찾아온다는 믿음, 그 소박한 진리를 작가는 담백하고 절제된 이야기로 전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 믿음은 다시 한 번 가난과 외로움, 상실의 열병을 앓고 있는 이 땅의 모든 이들의 가슴속에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로 스며들 것이다.

목차


스웨터였다.
“마음에 드니?” 할 말을 잃고 선물을 뚫어져라 내려다보는 나에게 엄마가 물었다. 엄마는 소파에 앉아 팔짱을 낀 채 내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도 한 조각 희망을 버리지 못한 나는 스웨터를 펼쳐 보았다. 혹시나 그 안에 자전거가 있는 곳을 가리키는 화살표라도 나올지 모를 일이 아닌가! 나는 너무 티 나지 않게 스웨터를 앞뒤로 흔들어보기까지 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그제야 나는 올해도 자전거를 선물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 선물은 그저 손으로 뜬 시시하게 볼품없는 스웨터였던 것이다. --- p.75

“제대로 살았으면 좋겠어요, 친구들처럼요.” 나도 모르게 그런 말이 튀어나왔다. 어쩔 수 없었다. 하루 종일 쌓인 짜증과 분노가 한 번에 터져나와 버린 것이다.…… 엄마는 차근차근 말했다. “사는 게 고단하고 힘들다고 불평만 하며 살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 삶을 책임지는 사람은 너야. 둘 중 하나를 선택해. 행복하게 살겠다, 불행하게 살겠다. 그걸 정하고 나면 아무것도, 그러니까 네가 스웨터를 갖게 되든 자전거를 갖게 되든, 바뀌는 건 없어.” --- pp.107~108

“세상은 적이 아니야. 굳이 맞서 싸울 필요는 없단다.”
“너의 적은 너 자신일 뿐이다. 무거운 짐을 혼자 짊어지고 가야만 하는 사람은 없어.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린 거야. 옆에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만 한다면 세상은 아주 달라 보일 거야.” --- p.126

사람들은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존재야. 원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려고 하면 행복을 잃어버리게 되지.…… “에디, 자전거처럼 사소한 물건이 너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면 나는 처음부터 선물해줬을 거야. 하지만 자전거는 그럴 힘이 없단다. 그 어떤 물건도 너에게 행복을 주지는 못해. 너를 영원히 행복하게 해줄 무언가는 네 안에서 찾아내야 하는 거야. 그건 가게에서 살 수 있는 게 아니란다.” --- p.184

헛간에서 본 자전거가 생각났다. 희망과 행복, 죽음과 절망. 할아버지의 말이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네 몫을 다른 사람과 나눠보렴. 다른 사람에게 기대로 도움을 받는 거란다. 우린 모두 행복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야.’ --- p.187

과거를 완전히 버리라는 게 아니야. 다만 그 과거를 지나오라는 말이야. 네가 지금 뒹굴고 있는 그 진창은 전부 네가 만들어낸 거야.…… 다시 시작하고 싶었다.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잘 알고 있다. 인생에 또 한 번의 기회란 없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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