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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미예찬 (고요함의 멋과 싱거움의 맛, '담백한' 중국 문화와 사상의 매혹)
저자 : 프랑수아 줄리앙
출판사 : 산책자
출판년 : 2010
ISBN : 9788901105369
책소개
평정, 균형, 중용, 여백, 조화, 중립, 초탈, 미완성......
중국 문학·예술·사상·사회에 깃든 '무미'의 울림
'무미'란 치우침이 없는 중용 혹은 중립과 균형, 초탈했으되 세상과 멀어진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고요히 평정을 찾는것, 즉 '초월적인 자연스러움'이다. 또한 조이지 않은 악기, 간하지 않은 음식, 꽉 채우지 않은 그림처럼 자연스런 비움으로 여백과 잠재된 것의 가치를 일깨우고 의식을 환기시키는 '의미심장한 미완성' 역시 무미라고 할 수 있다.
'동양 세계'가 누려온 이 매혹적인 담백함을 서구의 철학자 프랑수아 줄리앙은 '바깥'의 시선으로 새롭게 읽어내고 있다. 그는 중국 사상과 예술의 세계를 사회·성격·음악·맛·문학 등에서 드러나느 무미라는 미학으로 풀어내고 동양 고전과 사상의 새로운 모습을 들추어 현대인이 잊고 사는 무미함의 존재와 가치를 일깨운다.
『무미예찬』은 단순한 문화사를 넘어 독자로 하여금 중국문학·철학·종교 등의 텍스트에서 나타나는 담백한 울림을 맛보게 하고 유·불·선 등 중각 사상들이 어떻게 그 안에서 조화롭게 만나는가를 깨닫게 한다. 조용함과 싱거움을 일종의 결여로 생각하는 데 익숙한 서구식 사고를 재평가 하면서 자극적인 문화에 찌든 현대인을 다시 사로잡을 '감미로운 맛없음'을 한껏 맛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목차
머리말
1. 기호의 변화
2. 무미의 풍경
3. 무미 - 초연함
4. 중립의 의미
5. 사회에서의 담淡
6. 성격의 담백함과 평범함
7. 여음과 여미
8. 침묵의 음악
9. 음의 담淡
10. 문학에서의 담淡
11. 담淡의 이데올로기
12. 맛 너머 맛, 풍경 너머 풍경
13. 담淡의 '가장자리'와 '중심'
14. 담淡 또는 힘
15. 자연스러운 '초월'
주석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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