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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 (낯선 땅 콜로라도에서 마음을 나눈 간호사)
저자 : 전지은
출판사 : 웅진지식하우스
출판년 : 2012
ISBN : 9788901140599
책소개
콜로라도 펜로즈 병원에는 몸보다 마음의 병이 더 깊은 이들이 있었다. 지독한 사랑이 서로의 목을 옭아매 자살을 시도한 한인부부, 모두를 위해 희생했지만 사고 후 버림받은 지붕 수리공, 60년 전 미국에 온 뒤 단 한 번도 가족과 연락 한적 없다는 죽음을 앞둔 할머니까지….
30여 년 전 미국으로 건너가 아픈 이들을 돌보겠다고 간호사가 된 전지은에게 여기 오는 환자들이 더욱 애틋해 보이는 이유는 그녀 역시 아프고 힘든 이방인이기 때문이었다. 내 삶을 응원하는 사람이 단 한사람이라도 있었더라면,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누군가의 단 한마디만 있었다면 삶의 무게 앞에 의연할 수 있었던 사람들. 그들에게 위로가 되고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었다.
미주 한국일보에 연재되며 한인들의 가슴을 울린 이 에세이에는 미국 중환자실에서 펼쳐지는 환자와 가족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살고 싶어도 살 수 없는 불치병 환자들과 세상이 싫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사람들, 아무것도 할 수 없음에 좌절하는 의료진과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가슴 절절한 사연은 물론 비만환자와 알코올 중독자, 성전환 수술 환자 등 국내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이들이 겪는 개인적인 아픔까지 엿볼 수 있다.
목차
프롤로그 | 나의 하루
1부. 어느 낯선 공간에서
유학생 아내의 현실
인생은 사막을 건너는 것과 같다
남편과의 갈등과 오기의 발동
간호사에서 환자로
때늦은 이민자의 서러움
2부. 누군가의 딸이자 엄마로 살아가는 법
바퀴로 다시 시작한 세상
아픈 만큼 성장하는 법
아줌마 파워
어느 의사의 눈물
새내기들의 무서운 파티
엄마, 엄마, 엄마
3부. 운명의 아이러니
아메리칸드림의 몰락
수술 전 상태로 돌려놓으란 말이야!
영원히 사랑할 것을 맹세합니까?
가발이 잘 어울리는 그녀
60년 부부의 상심증후군
4부. 나누면 두 배가 되는 것
공군 생도의 자살 노트
심장을 기다리며
몸을 나누는 사람들
내 딸보다 하루만 늦게 죽게 해줘
5부. 나이 듦에 대하여
아흔 살 파일럿의 꿈
엄마의 남자친구
혼자인 건 참 무서워
나이가 무슨 상관
서운한 것이 많아지는 순간
6부. 나와 다른 사람들의 삶
트랜스젠더의 방문
뚱뚱한, 그리고 거대한
술 권하는 사회
이주 노동자의 사연
7부. 간절한, 너무나 간절한
그만 저를 놓아주세요
얼마나 더 아파야할까
유서, 써보셨어요?
마지막 이메일
아직 할 일이 많다
에필로그 | 떠나간 자리에 남겨진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