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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엄마
할머니 엄마
저자 : 이지은
출판사 : 웅진주니어
출판년 : 2016
ISBN : 9788901213101

책소개


아이와 엄마, 할머니까지 3대가 같이 읽는 가족 그림책!
오늘, 함께 한자리에 둘러 앉아 그림책을 들춰 보세요.
우리 시대 모든 엄마 그리고 할머니엄마의 따뜻한 사랑이 담긴 그림책

‘할머니’는 어떤 존재일까요? 조금씩 다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할머니’는 언제나 나를 따듯하고 받아주고, 포근하게 안아주는 존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엄마가 못하게 하는 일도 슬쩍 허락하고, 못 먹게 하는 음식도 몰래 주기도 하고요. 육아에 아직 서툰 엄마보다 할머니가 더 여유롭고 편안할 때가 많습니다. ‘할머니’는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하고 특별한 존재임에 틀림없습니다.

동물학 이론 중에 ‘할머니 이론’이 있습니다. 양육에서 할머니라는 존재가 있는 건 인간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할머니야말로 자식이나 손자 세대에 지혜와 지식을 전달하는 중요한 존재로,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 될 수 있게 된 밑거름이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요즘은 바쁜 엄마들을 대신해 손자손녀를 키워주는 ‘엄마 같은 할머니’ 즉 ‘할머니 엄마’가 많습니다. 많은 할머니들이 손자손녀를 정성껏 사랑으로 키울 수 있는 것은 내 자식의 자식이기 때문일 거예요. ‘할머니 엄마‘는 결국 엄마 그리고 그 엄마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모성‘인 셈이지요. 그림책 [할머니 엄마]는 우리 시대 손자손녀를 키우고 있는 할머니의 따뜻한 사랑 즉 할머니의 커다란 모성애가 담긴 그림책입니다.

목차


할머니가 직접 만들어 주신 소박하고 정성 가득한 음식 같은 이야기
신기하게 할머니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자식과 손자손녀 먹을 것부터 챙깁니다. ‘밥은 먹고 다니냐?’하며 밥공기 가득 고봉밥을 주거나, ‘더 먹어라. 먹는 게 남는 거다.’하며 연신 간식을 챙겨 주시지요. 바로 이게 우리네 할머니 식 사랑입니다. [할머니 엄마]에서도 이런 할머니표 음식 같은 사랑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출근한 엄마 때문에 울고 있는 지은이가 안쓰러운 할머니는 칼국수를 만들어 먹자고 합니다. 조물조물 밀가루 반죽을 하면서 지은이의 마음은 어느새 풀어지고 호로록 칼국수를 받아먹으며 기분이 좋아집니다. 운동회 달리기에서 꼴등을 해서 속상한 지은이의 마음을 달래는 것도 할머니가 사준 고로케였습니다. 할머니는 시장에서 장을 볼 때도 고생하는 자식들을 먼저 생각합니다. 사위, 딸, 손녀가 좋아하는 찬거리를 빼놓지 않고 사서 정성껏 저녁을 준비하지요. 그리고 다함께 둘러앉아 할머니가 준비한 정성 가득한 따뜻한 저녁을 먹으며 위로를 받습니다.

할머니의 사랑을 받으며 자란, 밝고 천진난만한 손녀 이야기
많은 연구에서 조부모와 함께 자란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감이 있다고 합니다. 조부모의 연륜과 경험이 손자손녀들에게 긍정적이고 안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지요. 할머니의 무한한 사랑을 받은 지은이도 구김살 없이 밝고 긍정적인 아이입니다. 할머니와 칼국수를 만들며 이내 기분이 좋아집니다. 또 기대하던 운동회에서 일 등을 못하지만 할머니가 사준 고로케 두 개에 속상한 마음이 풀어집니다. 시장에서 장을 볼 때는 엉뚱한 상상을 하며 할머니와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하지요. 지은이와 할머니의 알콩달콩한 이야기를 보다 보면 저절로 흐뭇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그림책 작가 손녀가 할머니에게 보내는 감사의 편지
[할머니 엄마]는 이지은 작가의 두 번째 창작그림책입니다. 첫 창작그림책 [종이 아빠]에서 어느 날 갑자기 종이가 되어버린 아빠와 아빠를 보살피는 딸의 이야기로, 따뜻하고 환상적으로 '부성애'을 담아냈습니다. 그림책뿐 아니라 어린이 뮤지컬로도 만들어져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할머니 엄마]는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 이야기를 통해 할머니에 대한 감사함과 ‘할머니 엄마의 모성’에 대해 담고 있습니다. 다소 식상할 수 있는 주제를 따뜻한 이야기와 발랄하고 자유로운 그림으로 유쾌하게 표현했습니다. 할머니와의 소소한 일상이 따뜻하고 편안하고 재밌게 글로 풀어냈고, 연필 선을 살리고 색연필과 크레파스로 자유롭게 채색한 그림은 마치 아이의 그림처럼 유쾌하고 자유롭게 느껴집니다. 특히 주인공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지은이는 양 갈래 머리를 활용해서 감정의 변화를 입체적으로 드러내고, 할머니는 포실포실한 꽃무늬 스웨터로 따뜻하고 포근한 캐릭터를 상징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책을 보는 게 마치 어린 지은이의 그림일기를 보듯 흥미진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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