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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담대한 희망
버락 오바마 담대한 희망
저자 : 버락 H. 오바마
출판사 : 랜덤하우스
출판년 : 2007
ISBN : 9788925511054

책소개

정치계의 돌풍으로 떠오른 버락 오바마가 펼치는 희망의 정치!

'검은 케네디'라 부르며 미국 대선에 돌풍을 일으킨 버락 오바마. 소액헌금으로 최대 선거자금을 모집하였으며, 젊은 세대가 가장 지지하는 정치인으로, 공화당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진보주의자로 자리매김하였다. 과연 무엇이 버락 오바마를 이렇게 백인보다 더 백인 같은 흑인으로 만들었는가? 그의 정치철학과 인생관을 들어보자.

『버락 오바마, 담대한 희망』는 감동적 연설, 치밀한 논리 등으로 보수와 진보, 흑인과 백인, 그리고 슬럼가와 실리콘밸리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열렬한 환호를 받는 유력한 대선 후보 '버락 오바마'의 정치 에세이다. 특히 버락 오바마가 2004년 연설한 '담대한 희망'을 총체적ㆍ논리적으로 다루었다.

아울러 흑인과 백인 사이에서 태어나 인도네시아인 새아버지 아래에서 성장하는 등 끝없이 정체성 혼란에 시달렸던 모순적인 삶을 끌어안는 방법으로 정치에 대한 소명을 갖게 된 저자의 솔질하고 진실한 인생관과 정치관을 담았다. 또한 이념과 이해관계에 따라 찢어진 미국이 공통의 비전을 꿈꿀 수 있도록 통합의 정치를 꾀한다. [양장본]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검은 케네디'라 불리며 미 대선에 돌풍을 일으킨 오바마의 희망의 정치

소액헌금으로 최대 선거자금 모집, 젊은 세대가 가장 지지하는 정치인, 공화당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진보주의자, 백인보다 백인 같은 흑인……. 지금 미국은 오바마 열풍으로 후끈 달아올라 있다. 유권자의 무관심과 제도화된 권력 속에서 거대한 돈 잔치로 전락, 이변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려운 미국 정계에서 기성 정치인과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젊은 흑인이 세계 초일류 강국의 연방 상원의원으로 당선되는가 하면, 유력한 대선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오바마는 누구보다도 준비된 대통령 후보인 퍼스트레이디 출신 힐러리까지 위협하며, 미국 대선을 한 치 앞을 예상할 없는 흥미진진한 양상으로 몰아가고 있다.
오바마는 일리노이 주 상원의원 출신으로 2004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 책과 같은 주제의 이라는 연설로 일약 전국적인 지명도를 얻게 되었다. 그 때문에 반짝 스타라는 혐의를 받기도 하나 반대 진영에서조차 존경을 받는 품위 있는 태도와 감동적인 연설, 치밀한 논리 등으로 날이 갈수록 지지층을 넓히며 기성 정계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 책은 오바마가 전당대회에서 역설했던 '담대한 희망'에 대하여 총체적으로, 논리적으로 제시함으로써, 그의 행보가 단순한 정치적 쇼가 아니라 삶과 인생관을 송두리째 건, 책임감 있는 리더로서의 필연적인 과정임을 드러낸다.
무엇보다도 그는 인기에 영합하기 위해 실현성 없는 공약을 남발하거나 상대방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거나 눈에 띄는 참신한 정책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가 내세운 정책들 중 특이한 것은 찾아보기 어렵고 대부분은 현 상황을 좀 더 개선하고, 반대 진영의 타협과 동의를 추구하는 것들이다. 오히려 이런 진중한 태도가 그에 대한 신뢰와 신선한 매력을 더하고 있다. 지지율에 비해 안티 비율이 매우 낮다는 것도 그 점에 기인한다. 오바마의 정치적 소신과 이 책 『담대한 희망』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바로 상대방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는 태도, 서로의 이해관계가 대립되는 부분보다는 공통되는 부분이 더 많으므로 그 지점에 초점을 맞추고 대화와 합의를 추구하자는 태도이다. 그리고 그는 이것이 민주주의의 본령이라고 믿는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대담한 낙관주의와 실천적 지성

이 책에서 그는 돈과 미디어, 유권자의 무관심이 빚어낸 현대 정치의 딜레마와 모순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이념과 이해관계로 갈가리 찢어진 공동체에서 어떻게 공통의 난제를 해결할 것인지 합의의 기초를 모색한다. 그 지점에서 그는 모든 미국인들이 동의할 수 있는 가치 체계로 미국 건국의 기초가 된 민주주의 이념과 헌법을 들고 있으며, 법학자다운 정교한 논리로 그것들이 어떻게 현대 미국에 적용될 수 있을지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세계화, 취업, 에너지, 의료, 노동, 교육, 종교, 가정, 외교, 국방 등 전 분야에 걸쳐 당면 과제들을 분석하고 나름대로의 해법을 제시한다.
세계화된 경제 속에서 날로 심화되는 양극화, 도심의 범죄와 빈곤의 악순환, 교육의 불평등과 비효율성, 서로를 벤치마킹하는 우파와 좌파의 소모적인 논쟁, 가계를 파산으로 내모는 어마어마한 의료비, 고용의 불안정으로 한층 취약해진 노후 대비……. 얼핏 보면, 미국이 당면한 문제는 우리나라와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세계화의 거센 파도 속에서 모든 나라들은 경제와 문화가 통합되고, 비슷비슷한 문제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문제들을 치유할 수 있는 해법 역시 많이 비슷하다.
그러나 이렇듯 우리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정치는 어느덧 직업 정치인과 로비스트의 전유물이 되었다. 그 과정에서 잃은 것은 민주주의요, 얻은 것은 냉소주의와 환멸뿐이다. 오바마는 왜 선의를 가진 정치인들이 엄청난 선거자금의 압박과 자극적인 미디어의 공세 속에서 일반 국민들과 멀어지는지 분석하며, 인기에 영합하려는 네거티브 전략과 허장성세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공동의 미래를 모색해 보자고 제안한다.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보수와 진보, 흑인과 백인, 중산층과 맞벌이 부부, 슬럼가와 실리콘밸리를 공동의 비전으로 연결하는 통합의 정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관심사부터 시작해서 정치의 영역에 참여하는 자발적인 시민 의식이 필수적이다.
이 책은 형식적인 민주주의는 성취했지만 내용은 부실한 한국사회에도 큰 울림을 준다. 대선을 코앞에 둔 한국에서 개인적 에세이 외에 대선 후보가 국가의 미래에 대한 총체적인 대안을 제시한 책을 찾아보기 어렵다. 그리고 만만치 않은 분량과 가볍지 않은 주제의식을 지닌 이 책이 뉴욕타임스와 아마존에서 장기간 베스트셀러 1위를 했고 여전히 판매순위 상위에 있다는 것은 한국적 상황에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정치인의 저서 중 유례없이 솔직하고 진실한 자기고백

이 책은 오바마의 특징으로 꼽히는 그의 솔직함과 진정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는 자신이 모든 해법을 안다고 자신하지 않는다. 자신의 견해를 밝히면서도 항상 반대측의 시각을 드러내며 상대방에게도 받아들일 점이 있음을 인정한다. 무엇보다도 시간과 공간을 가리지 않는 유권자의 질책, 때로는 불편한 공인으로서의 처신, 기본적인 예의를 벗어난 상대 후보의 공세, 맞벌이 부부의 어려움 등을 있는 그대로, 그러나 균형 잡힌 시각으로 드러내며, 정치인으로 산다는 것의 보람과 고충을 솔직하게 공개한다. 자신의 약점과 두려움, 콤플렉스를 감추지 않고 이를 오히려 자신의 강점으로 승화시키는 것은 이미 전작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특히 깊은 사색을 담은 에세이 형식과 상황을 극화하는 소설적인 기법을 두루 활용하며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을 넘나드는 이 책의 독특한 스타일은 여러 언론인들과 문필가들로부터 격찬을 받았다. 이는 자신의 모순적인 삶을 끌어안는 방법으로 정치에 대한 소명을 갖게 된 오바마의 체험을 반영하는 동시에 각 개인의 삶으로부터 정치적 에너지를 끌어내고자 하는 그의 신념을 보여주는 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

버락 오바마, 그는 무엇이 다른가?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아시아라는 인종적·문화적 다양성
1961년 케냐 출신 유학생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주로 하와이에서 성장했으며, 재혼한 어머니와 함께 인도네시아로 건너가 몇 년간 생활하기도 했다. 온갖 인종과 국적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그의 가족은 오프라 윈프리가 지적했듯, 한번 모이면 마치 '미니 UN' 같다고 한다. 아버지의 부족이 이슬람 문화권에 속해 있기 때문에 미국인으로서는 상당히 특이한 이름을 갖게 되었다. 그는 확실히 '흑인 노예'의 후손은 아니다. 그러나 흑인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차별을 그 역시 겪었고, 정체성의 혼란 속에서 방황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모순적인 면들을 부정하지 않고 모두 감싸 안음으로써 오히려 세상을 헤쳐나갈 자산으로 삼았다. 그는 더 이상 백인만의 국가가 아닌 다인종 국가 미국에서 세계화된 현대사회를 이끌어나갈 21세기형 지도자로 부상했다.

정치 관측가들과 언론인들이 꼽는 그의 특징은 '진정성'
그는 아는 체하지 않고, 특정인이나 집단을 비난하지 않으며, 늘 솔직하고 편안하다. 그의 삶은 평균적인 미국인과 별로 다르지 않다. 맞벌이 부부로서 아이들을 키우느라 부인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고, 지금도 집안의 개미를 박멸하기 위해 개미약을 사 들고 귀가한다. 학자금 융자는 최근에야 다 갚았다. 그는 아메리칸드림 그 자체지만, 보통 사람들의 희망과 절망, 고통과 분노, 기쁨과 사랑을 잊지 않았다. 원색적인 주장을 내세워 주목받고자 하지 않으며 진정한 개혁은 더디게 진행된다는 것을 안다. 그는 선거자금 모금에서 수십만 미국인들로부터 소액헌금을 받아 정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유권자들의 희망을 대변하고 있다.

보수세력과 공화당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진보주의자
그는 진보적인 목표를 보수적인 언어로 표현한다. 그 때문에 '오바마를 지지하는 공화당원 모임'이 결성되기도 했다. 그는 '투쟁하는 흑인'이 아니라 '백인보다 백인 같은 흑인'으로 불린다. 그는 2008년 대선의 의미를 '통합'으로 본다. 낙태, 동성애, 감세 정책, 사회보장제도 등에서 첨예한 이념적 대결로 치닫고 있는 미국의 현실에서, 서로의 차이점을 부각시키기 전에 기회의 균등, 상향식 사회이동 등 공통의 가치를 찾아 보수와 진보, 빈민과 부유층, 흑인과 백인을 통합시키자고 주장한다. 그는 국가가 두 개로 나누어질 위기를 극복한 링컨의 용기와 현실인식을 높이 평가한다. 그 역시 '분열된 미국을 통합할 흑인'으로 불린다.
현대 미국을 진단하고 총체적인 해결책을 모색한 전무후무한 책

1장 공화당과 민주당 ㅣ 상대 당과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과 네거티브 공세가 극심한 현재와 같은 당파성의 근원을 파헤친다. 정치적으로는 1960~1970년대 이후, 진보와 보수의 이념 대립이 심화되고 미국의 압도적인 경제적 우위가 무너지면서부터 양당 협력구도가 깨지고 갈등과 분열로 치닫게 되었음을 각 행정부별로 자세히 설명한다.

2장 가치 체계 ㅣ 새로운 정치적 합의의 바탕이 될 만한 공통의 가치들을 다룬다. 정직, 신의, 책임감, 예의, 배려, 공감 등 서로 공유하는 가치들은 공동의 논의를 이끌어갈 바탕이 된다. 그러나 가치를 추구하는 문제와 국가 권력이 개입해야 할 문제를 구별해야 한다는 점도 아울러 제시한다.

3장 헌법ㅣ 개인적인 권리의 원천일 뿐 아니라 민주적 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수단인 헌법에 대해 살펴본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이 현실과 원칙과의 긴장 속에서 국가의 기초를 세우고 헌법을 제정한 과정을 따라가며, 헌법의 정신을 현대에 어떻게 적용할지 기준을 제시한다.

4장 정치ㅣ 아무리 올바른 의도를 가진 정치인이라도 그 앞에서는 숨이 막히고 마는 제도화한 영향력들, 즉 돈과 미디어, 이익집단, 입법과정에 대해 살펴본다. 잔인한 선거전의 희생양이 되었던 경험을 담담하게 털어놓는 한편, 패배에 대한 두려움, 기부자들에게 헌금을 독촉할 때의 구차스러움도 솔직하게 얘기한다. 결국 민주주의의 핵심은 시민의 참여임을 역설한다.

5장 기회 ㅣ 5장부터 9장까지는 미국이 당면한 구체적인 문제들을 장별로 다룬다. 5장에서는 세계화가 야기한 엄청난 기회와 불안정에 대해 언급한다. 세계화된 경제를 대표하는 기업, 구글을 방문한 이야기, 공장의 해외 이전으로 일자리를 잃게 된 메이태그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세계화의 다양한 측면을 보여준다. 그리고 성장과 분배에 대한 오래된 논쟁을 각 행정부와 연관시켜 제시하며, 현 부시 행정부는 확실히 균형을 잃었음을 지적하고, 이와 관련해 워런 버핏과의 대화를 소개한다.

6장 신앙 ㅣ 21세기에 오히려 더욱 부흥하고 있는 미국의 복음교회 현황을 살펴보며, 진보주의자들이 대중의 영적인 갈망을 외면하는 동안,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 주류 문화가 미치지 않았던 외곽에서 세력을 키워가며 마침내 현 정권을 지탱하는 거대한 축이 되었음을 설명한다. 한국과는 달리 낙태, 동성애, 가족의 가치와 관련, 종교적 쟁점이 부각되는 미국의 독특한 정치적 지형을 읽을 수 있다.

7장 인종ㅣ 오랜 세월의 노예 생활과 굴욕의 경험이 높은 범죄율과 사생아 출산율이 보여주듯 흑인의 정신과 문화를 피폐하게 만들었지만, 흑인 스스로 떨치고 일어나 올바른 가정 문화를 정립해야 함을 역설한다. 특정 인종에게 보상을 하기보다는, 저소득층 지원, 일자리 확보, 사회안전망 확충, 교육 투자 등 약자를 지원하는 일반적인 정책들이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인종 간 갈등을 약화시킨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민 문제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는 미국 시민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미국 노동자의 보호, 국경의 수호라는 측면에서 신중하게 접근한다.

8장 국경 너머의 세계ㅣ 자신이 어린 시절을 보낸 인도네시아의 사례를 자세히 설명하며, 미국 외교정책의 역사적 흐름을 설명한다. 고립주의와 팽창주의, 반공 전선 구축과 제3세계 독재정권 지원, 테러와의 전쟁 속에서 심화되는 반미 정서 등을 폭넓게 다루며 동맹국들과 협력하여 공동으로 전지구적 문제들에 대응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임을 지적한다.

9장 가족ㅣ 비전통적인 가족 형태를 인정하긴 하지만, 전통적인 핵가족 형태가 사회의 안정에 기여하는 만큼 사회가 이를 세제상으로나 제도상으로 지원해야 함을 역설한다. 그리고 보수주의자들은 여성들이 가정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얘기하지만, 미국 노동자들의 실질 임금이 계속 감소해 온 현황을 볼 때 그것은 불가능하며, 맞벌이 부부를 지원하기 위해 다른 선진국에 비해 매우 취약한 보육 시스템을 확충하고, 직장에서도 여러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과정에서 자신도 맞벌이 부부로서 힘겹게 가정을 지탱해 왔고, 남성 중심 사회에서 부인 미셸의 희생에 의해 자녀를 제대로 양육할 수 있었음을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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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머리말
옮긴이의 말

1장 공화당과 민주당
2장 가치 체계
3장 헌법
4장 정치
5장 기회
6장 신앙
7장 인종
8장 국경 너머의 세계
9장 가족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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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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