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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있지 말아요 (당신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특별한 연애담)
저자 : 정여울
출판사 : 알에이치코리아
출판년 : 2013
ISBN : 9788925551234
책소개
섬세하고 따뜻한 문장으로 상처 받은 이들을 위무해온 작가이자 문학평론가인 정여울의 신작 에세이다. 다양한 매체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따뜻한 관심을 바탕으로 한 정여울의 문장은 온전히 ‘사랑’만을 정면으로 바라본 이번 에세이에서 눈부시게 빛난다.
정여울은 궁극적으로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묻고 있다. 이를테면, 그녀가 문학평론가로서, 독자로서, 관객으로서, 작가로서, 혹은 여자로서 접했던 수많은 ‘사랑 이야기’ 중에서 영원히 잊히지 않는 것들을 모아 사랑의 맨 얼굴에 대해 묻는 것이다. 정여울은 37개의 문학작품을 대상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가는데, 그녀가 바라보는 사랑의 범주는 무척이나 넓어서 사랑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접할 수 있다.
특히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클로저』, 『드라큘라』, 『오페라의 유령』, 「색, 계」,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등 영화화되거나 공연으로 상연되는 작품들이 중심인데, 스크린이나 무대 위에서 생동했던 원작의 문장이 정여울의 다정다감한 글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된다.
정여울이 읽어주고 들려주는 사랑 이야기는 결코 책장에만 꽂혀 있거나 보고 나면 잊혀버리는 무겁고 휘발성 강한 것들이 아니다. 오히려 어떤 방향으로든 재창조 될 수 있고, 특히 ‘바로 우리들의 사랑’에도 실제적인 영향을 끼치는 ‘친근한 조언자’의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하면, 정여울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친구이자 언니’로서 “사랑으로 아픈 이들에게, 사랑이 떠난 자리를 놓아버리지 못하는 이들의 가슴에, 누구도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은 외로운 밤을 보내는 이들에게” 공감의 마음과 위로의 손을 내미는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 현대인의 마지막 안식처, 사랑
사랑, 위험하기에 더욱 아름다운 열정
첫사랑, 영원한 트라우마 / 이반 투르게네프, 『첫사랑』
사랑 앞에서, 우선멈춤 / 패트릭 마버, 『클로저』
다시는 ‘친구’가 될 수 없는 ‘연인’의 슬픔 / 다나베 세이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가질 수 없는 대상을 향한 눈먼 열정 / 스탕달, 『적과 흑』
‘나 혼자뿐이야’라고 느끼는 이들에게 띄우는 비밀 편지 / 스티븐 크보스키, 『월플라워』
사랑과 몰락, 욕망의 함수관계 / 테네시 윌리엄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괴물의 사랑 / 브램 스토커, 『드라큘라』
사랑이 삶을 집어삼키다 / 조제프 베디에, 『트리스탄과 이졸데』
연애, 내 안의 가장 밝은 빛을 끌어내는 마법
가면만이 진실인 너, 그런 널 사랑하는 나 / 트루먼 커포티, 『티파니에서 아침을』
사랑을 위해 ‘가면’을 쓰는 남자 / 가스통 르루, 『오페라의 유령』
나는 추악하다, 그러므로 사랑받을 수 없다! / 에드몽 로스탕, 『시라노』
허영과 체면, 사랑의 치명적 장애물 / 쇼데를로 드 라클로, 『위험한 관계』
‘나쁜 남자’를 둘러싼 무한한 신비 / 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
감히, ‘사랑 없는 세상’을 꿈꾸다 / 아리스토파네스, 『리시스트라타』
어느 개인주의자의 지독한 사랑 / 서머싯 몸, 『달과 6펜스』
20년간 반복된 ‘단 하루’의 사랑 / 데이비드 니콜스, 『원 데이』
이별, 사랑에 내재한 불가피한 트라우마
당신의 그리움으로, 내 삶은 완성되었습니다 /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 『라 트라비아타』(『춘희』)
사랑의 큐피드가 된 영웅, 장 발장 / 빅토르 위고, 『레 미제라블』
사랑도, 인생도 삼켜버린 거대한 ‘속죄’ / 이언 매큐언, 『속죄』
자신을 혐오하는 남자의 지독한 사랑 / 빅토르 위고, 『노트르담 드 파리』(『노트르담의 꼽추』)
에로틱한 우정의 불가능성 /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사랑을 삼켜버린 질투의 잔혹극 / 윌리엄 셰익스피어, 『오셀로』
나는 연기한다, 고로 존재한다 / 장아이링, 「색, 계」
나의 사랑이 온 세상을 향한 전투가 되다 / 레프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가질 수 없기에 더욱 아름다운 그녀 /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
불가능한 사랑의 파괴적 매혹 / 윌리엄 셰익스피어, 『로미오와 줄리엣』
구름 뒤의 햇살을 찾아서 떠나는 힐링 여행 / 매튜 퀵,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인연, 서로의 결핍으로 오히려 완전해지는
나의 편견과 당신의 오만, 그럼에도 깊어가는 사랑 /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
말하지 못한 사랑에 생을 걸다 / 토마스 만, 「베니스에서의 죽음」
억압된 기억의 반란 / 앨리스 먼로, 「곰이 산을 넘어오다」
내가 창조한 것은 나의 것일까 / 버나드 쇼, 『피그말리온』
닮은 영혼, 다른 인생, 우리의 사랑은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까 / 마이클 커닝햄, 『세월』
당신과 함께 추락하겠습니다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죄와 벌』
사랑하기에는 너무 성스러운 당신 / 앙드레 지드, 『전원 교향악』
사랑하는 이의 ‘죄’를 짊어질 수 있을까 / 베른하르트 슐링크, 『책 읽어주는 남자』
사랑을 배운 적 없는 이의 사랑 / 샬럿 브론테, 『제인 에어』
내가 아닌 너를 위해 흘린 눈물의 기적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눈의 여왕」
에필로그 / 낭만적 사랑, 그 너머엔 무엇이 기다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