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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난다 (김민환 소설)
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난다 (김민환 소설)
저자 : 김민환
출판사 : 문예중앙
출판년 : 2021
ISBN : 9788927812159

책소개


김민환의 장편소설 『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난다』에서 한 역사적 인간을 만난다. 우리는 그 한 인간을 통해 그가 거느린 백여 명의 가속들과 그를 중심으로 그물망처럼 연결된 보성 일대의 유지들과 군민들이 해방정국과 더불어 20세기 후반을 살아간 궤적을 여실히 접할 수 있다. 그것은 가족사적 소설 형태로 전개되는 지난 시대의 이야기이지만 현재 우리의 삶과 직결된 문제이기도 하다. 주인공 봉강 정해룡은 한반도의 분단과 대립이 극단으로 치달린 시대에 자신의 정치적 영달을 꾀하지 않고 통일국가를 지향하는 제3의 길을 택했으나 이로 인해 견디기 힘든 고난과 시련을 겪고 마침내는 좌절하고 만다. 그의 비극은 그만의 것이 아니다.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모든 비극의 원천이 거기서 유래했기 때문이다. 봉강이 정치적으로 좌절한 이후 인의 도덕의 정치는 사라지고 파당과 대결의 정치가 자리 잡게 되었다. 한반도 남단에 살았던 봉강 정해룡 일가의 부침을 통해 한반도 전체의 비극적 상황을 성공적으로 조감해 볼 수 있도록 표현했다는 것이 이 소설의 뛰어난 장점이다.
- 최동호(시인, 고려대 명예교수,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추천글 중에서

목차


1. 난장
불 | 기반 | 굿판

2. 쉰내
어머니 | 처인 | 오라버니 | 안마당

3. 빼기와 보태기
코끼리 | 하나와 둘 | 무너진 하늘 | 만남

4. 일림산
천당과 지옥 | 샛바람 | 요산요수 | 밥 | 나랏일 | 인연

5. 예비된 실패
가슴 | 말할 기회 | 상잔 | 크로마이트 | 해조곡 | 구국전선

6. 가고 오고, 오고 가고
편지 | 화형 | 묘약 | 귀거래 | 구들 밑, 마루 밑

7. 길
유담프 | 일할 기회 | 제물 | 가시울 | 보성소리 | 부족설

8. 이별
신작로 | 탈출 | 서울생일 | 초상화 | 진달래

9. 윤슬
죽 잃 난 또 | 세 번째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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