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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사물에 새긴 선비의 마음 (평범함에서 특별함을 읽어 낸 선비들의 시선,銘)
명, 사물에 새긴 선비의 마음 (평범함에서 특별함을 읽어 낸 선비들의 시선,銘)
저자 : 임자헌
출판사 : 한국고전번역원
출판년 : 2017
ISBN : 9788928404957

책소개


손때 묻은 물건의 가르침

옛 선비의 글에서 마음을 경계하기 위해 사물에 새긴 글인 ‘명(銘)’을 뽑아 엮은 책이다. 이 책에는 정도전(鄭道傳), 이황(李滉), 송시열(宋時烈), 이익(李瀷), 정약용(丁若鏞), 이덕무(李德懋), 황현(黃玹) 등이 지은 60여 편의 명을 수록하였다. 1장에는 가족과 벗을 대하는 마음가짐, 일상에서 느끼는 소회에 대한 명을 골라 실었고, 2장에는 옛사람들이 즐긴 글과 풍류에 관한 명을 실었다. 3장에는 역사적 배경과 시대의 모습이 투영된 명을 모았으며, 4장에는 평범한 사물 속에서 독특한 깨달음을 얻은 명을 골라 실었다. 그릇, 목침, 부채 등 일상에서 사용하는 물건을 보며 삶의 본질을 깨닫고 자신을 성찰했던 옛 선비들의 삶과 사유를 엿볼 수 있다.

목차


머리말

1. 가족과 벗, 일상
마음으로 빚은 과자를 담나니 | 상진권명常珍?銘 | 이익
입 없는 거울도 도움을 주는데 | 경명鏡銘 | 이익
흔들리지 않는 걸상처럼 | 기물명이십수효왕위器物銘二十首效王褘 | 어세겸
근묵자흑, 그러나…… | 칠물명七物銘 | 송시열
바람 간직한 쥘부채 | 섭첩선명摺疊扇銘 | 정약용
손때 묻은 작은 벼루 | 소연명小硯銘 | 이규보
맑아서 진실한 거울의 미덕 | 감명鑑銘 | 이남규
세숫대야에 얼굴 씻듯 | 잡기명雜器銘 | 김창협
파리를 쫓지 않는 파리채 | 승불명蠅拂銘 | 정약용
쇠붙이로 변한 이불 | 철금명鐵衾銘 | 이남규
손톱 발톱 모은 뜻은 | 조갑명爪甲銘 | 이익
덕과 의로 가는 신발 | 기명십수器銘十首 | 성현
맨 아래를 마다 않는 요의 덕 | 칠물명七物銘 | 송시열
베개 베고 누워서 | 침명枕銘 | 정약용
종이 이불로 염습하리 | 지피명紙被銘 | 이익

2. 옛글 옛사람, 풍류
쓰레받기 쓰는 예법 | 지기명紙箕銘 | 윤기
호미에게 배우나니 | 서명鋤銘 | 황준량
약 달이는 그릇 | 약로명藥?銘 | 정약용
도통을 밝혀 놓은 병풍 | 제김사순병명題金士純屛銘 | 이황
한 몸이 된 필통과 연적 | 필통연적명筆筒硯滴銘 | 김창협
줄 없는 거문고 | 무현금명無絃琴銘 | 이언적
내 멋대로 즐기는 거문고 | 현금명玄琴銘 | 장유
청나라에서 들여온 번금 | 번금명番琴銘 | 김정희
과음 조심! | 잡기명雜器銘 | 김창협
유자 모양 술잔 | 유배명柚杯銘 | 정조
옷장의 넓은 품 | 사명?銘 | 정약용
제후가 된 벼루 | 연명硯銘 | 황현
바둑판을 깎아 만든 책상 | 방안명方案銘 | 윤증
검은 먹에게 바치는 찬가 | 묵명墨銘 | 채제공

3. 역사의 길목, 세상의 표정
버리면 돌, 쓰면 그릇 | 고석당명古石?銘 | 권필
베개로 수복을 빌어 본들 | 수복침명壽福枕銘 | 김낙행
붉은 먹을 가는 벼루 | 주연명朱硯銘 | 황현
중용, 벼루가 보인 도 | 연명硏銘 | 한장석
연적에게 배우는 삶의 품위 | 연적명硯滴銘 | 조긍섭
붓끝에 매달린 선악 | 필명筆銘 | 채제공
꼿꼿한 지팡이, 흔들리는 나라 | 기명십수器銘十首 | 성현
일산에 비춰 보는 임금의 덕 | 일산명日傘銘 | 유성룡
내가 섬긴 자의 덕 | 장척명長尺銘 | 이첨
가야금을 새로 만들고 | 신제십이현명新製十二弦銘 | 이곡
부끄럽지 않은 밥그릇 | 잡기명雜器銘 | 김창협
흰 종이가 없다면 | 지명紙銘 | 김낙행
등불로 얻는 책 읽기의 즐거움 | 등명燈銘 | 김낙행
안경, 요 기특한 것! | 애체경명??鏡銘 | 이익
소간의 만든 뜻은 | 소간의명小簡儀銘 | 정초
질동이처럼 살리라 | 와분명瓦盆銘 | 장현광

4. 별난 시선, 색다른 이야기
썩은 나무도 사용하기 나름 | 후목연갑명朽木硯匣銘 | 이덕무
술 화로 하나에도 오행의 조화가 | 주로명酒?銘 | 장유
항아리는 차면 덜어 낼 줄 아나니 | 준명樽銘 | 이규보
세상 뒤덮을 비단 이불 | 기물명이십수효왕위器物銘二十首效王褘 | 어세겸
책상에게 배운 군자의 길 | 재목서안명梓木書案銘 | 권두경
빗으로 배우는 마음 손질 | 소명梳銘 | 권필
둥근 부채로 하고 싶은 일은 | 단선명團扇銘 | 이규보
화로 받침이 화로를 끌어안는 지혜 | 노반명爐盤銘 | 이남규
북 매는 나무 | 고축명鼓軸銘 | 위백규
대추나무 목침 | 조목침명棗木枕銘 | 이덕무
투호 놀이 할 때도 | 투호명投壺銘 | 정조
대나무 창에 담아낸 깊이 | 죽창명竹窓銘 | 정도전
장지로 가린 뜻 | 장명障銘 | 이남규
손금에 담은 경계 | 지문명指紋銘 | 장복추
지팡이에게 바치는 송가 | 장명杖銘 | 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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