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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
저자 : 조설근
출판사 : 나남
출판년 : 2009
ISBN : 9788930009034
책소개
중국 최고의 명작소설, 『홍루몽』
국내 최초 정통 중국문학 학자들의 완역본
『홍루몽』은 19세기 초반에 영어번역문이 나온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20여 종의 언어로 약 100여 종의 번역이 나올 정도로 그 인기는 현재까지 온전하다. 그것은 『홍루몽』이 중국인의 의식구조와 생활습속을 이해하는 데 가장 좋은 작품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감성세계를 정교하게 그려낸 소설로서 인생의 교과서와 같은 이 작품을 읽다보면 독자들은 인생의 진리가 보이고 인간관계의 이치란 무엇인지 새롭게 깨닫게 된다.
잔잔한 선율과도 같은『홍루몽』은 거창한 명분이나 이론을 독자들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그저 인간이 살아가는 데 ‘강한 것’이 아니라 ‘약한 것’이, ‘직선’이 아니라 ‘곡선’이, ‘이성’이 아니라 ‘감성’이 궁극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애잔한 느낌으로 잘 드러내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허무주의 혹은 현실에서의 패배처럼 보이지만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휴머니즘이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목차
제41회
묘옥의 매화차
가보옥은 농취암에서 매화차 맛보고
유노파는 이홍원에서 술 취해 잠드네
제42회
석춘의 대관원도
설보차는 좋은 말로 의혹을 풀어주고
임대옥은 재담으로 향기로움 더하네
제43회
희봉의 생일잔치
가부에선 돈을 모아 희봉 생일 축하하고
가보옥은 분향하러 수선암에 몰래가네
제44회
들통난 가련의 외도
의외의 변고에 희봉은 질투를 드러내고
뜻밖의 기쁨에 평아는 화장을 새로 하네
제45회
도롱이를 쓴 보옥
오가는 우정 속에 흉금을 털어놓고
비바람 부는 저녁 풍우사 읊조리네
제46회
청혼을 거절한 원앙
난처한 형부인에겐 거북한 일만 생기고
올곧은 원앙은 맹세코 첩되길 거절하네
제47회
매를 맞은 설반
어리석은 설반은 모진 매질 당하고
쌀쌀맞은 상련은 화를 피해 떠났네
제48회
시를 배우는 향릉
개망나니 설반은 머나먼 유람의 길 떠나고
시인을 사모한 향릉은 고심하며 시구를 읊네
제49회
눈에 덮인 대관원
유리 같은 눈꽃 세상 붉은 매화 향기롭고
아리따운 규중처녀 사슴 고기 구워먹네
제50회
설경시와 수수께끼
노설엄에선 다투어 설경을 연작으로 읊고
난향오에선 다함께 설날의 수수께끼 짓네
제51회
설보금의 회고시
보금은 회고시 열 수를 새로 지었고
의원은 엉터리 처방을 마구 내렸네
제52회
공작털 짜깁기한 청문
영리한 평아는 새우수염 팔찌 훔친 일 덮어주고
용감한 청문은 공작털 외투를 병중에 기웠네
제53회
그믐 제사와 보름 잔치
녕국부에선 섣달그믐 제사 지내고
영국부에선 정월보름 잔치 열었네
제54회
재롱부린 왕희봉
사태군은 재자가인 진부하다 설파하고
왕희봉은 색동옷의 노래자를 본받았네
제55회
딸을 욕하는 조이랑
미련한 소실은 제 자식을 욕하며 다투고
간교한 시녀는 어린 주인 얕보고 비웃네
제56회
살림 잘하는 탐춘
영민한 탐춘은 묵은 병폐 없애고
때맞춘 보차는 모두를 이롭게 하네
제57회
보옥을 떠보는 자견
슬기로운 자견은 보옥을 시험하고
자비로운 설부인 대옥을 위로하네
제58회
창극 배우의 진정
살구나무 밑에서 우관은 적관을 위하여 통곡하고
명주 창문 아래서 보옥은 우관의 진심을 짐작하네
제59회
곤경에 빠진 시녀
유엽저에서 앵아와 춘연이 욕을 먹고
강운헌에서 보옥이 시녀를 두둔하네
제60회
말리분과 복령상
장미초 대신하여 말리분을 건네주고
매괴로 주고 나서 복령상을 얻어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