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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태어난여성
새로태어난여성
저자 : 엘렌식수외
출판사 : 나남
출판년 : 2008
ISBN : 9788930083003

책소개

「여성적 글쓰기의 고전」으로 일컬어지는 엘렌 식수와 카트린 클레망의 1975년 저작이다. 제1부는 중세의 마녀와 19세기 말∼20세기 초의 특징적인 여성 질환인 히스테리를 앓는 여성 환자들을 연결시켜 이들의 사회적 함의를 다룬다. 제 2 부는 이 책의 핵심부분으로 ‘여성적 글쓰기’ 개념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식수는 여성억압의 근저에는 여성의 성에 대한 억압이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여성해방을 위해서는 여성성의 해방, 즉 남성에 의해 억압된 여성의 몸을 아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보았다.
[예스24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보부아르 100주년, 페미니즘 100년의 역사
올해는 보부아르 탄생 100주년의 해이다. 전세계적으로 그녀를 재조명하고 나아가 페미니즘 100년의 역사를 돌아보는 작업들이 기획되고 있다. 여성은 태어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라는 보부아르의 주장 이후 여성이라는 주체를 가시화하는 작업은 계속되어 왔고, 어느덧 그 작업은 모호하지만 신비롭고 울창한 큰 숲을 이루었다.
그러한 의미에서 오늘 우리가 엘렌 식수를 소개하면서 프랑스 페미니즘의 역사를 다시 짚어보는 것은 여러모로 시의적절한 기획이 아닐까.

여성적 글쓰기의 고전
이 책은 출판 직후부터 페미니즘 이론가들의 열렬한 논쟁거리가 되었다. 그러나 그 내용의 혁신적 성격에 따른 난해성 및 ‘여성적 글쓰기’를 실제로 구사하는 엘렌 식수의 글쓰기 방식은 번역상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 때문에 1975년에 출간된 이 책은 비교적 늦게 다른 언어로 번역되기 시작하였다. 1986년 미국에서 영어 번역판이 출판되었고, 1990년대에 들어서야 비로소 독일어, 네덜란드어, 스웨덴어 등 유럽 각국 언어로 번역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이론적 중요성 때문에 이 책은 페미니즘 문학 연구자라면 한번쯤은 읽어야할 필독서로 자리잡았다.

식수와 클레망의 고유한 빛을 잃지 않는 공동저작
『새로 태어난 여성』은 엘렌 식수와 카트린 클레망의 1975년 저작이다. 이 책은 공동저작으로서는 다소 특이한 형식을 취하는데 그 구성은 다음과 같다. 카트린 클레망이 집필한 제1부는 각 장마다 제목이 있고, 또 각 장에는 뚜렷이 구분되는 절이 있다. 뿐만 아니라 그녀의 글쓰기 역시 보다 전통적인 형식을 따르고 있다. 이에 반해 식수가 집필한 제 2부는 위계적이지 않은 대등한 작은 부분들로 나뉘어져 있다. 제3부는 두 사람의 대담을 필사한 것으로, 특별한 형식을 따르지 않고, 두 사람의 의견 교환을 그대로 제시하고 있다.
클레망과 식수는 여성의 성적, 사회적 억압의 원인과 형상에 관해서는 동일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에 관해서는 상당한 견해 차이를 보여준다. 한때 프랑스 공산당에 몸담았으며, 오랫동안 저널리즘에 종사한 클레망은 여권 운동에 있어 정치적 행동을 중요시한다. 반면 대학교수이자 작가인 식수는 상상력과 언어의 문제에 치중하며 상징과 이메지너리의 문제는 개인에게 있어 정치적 행위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특징은 한 권의 책으로서 통일성이나 완결성을 위협할 수 있지만, 실은 이 책에서 주장하는 커다란 전제를 형식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더 주효하다. 서로의 차이에 대해 성급히 통합하려 하기보다는 차이를 인정하고 연대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 이 책에서 여성성, 여성이라는 주체에 접근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제1부는 제2부에 비해 시대적 배경에서 앞선다. 그러나 이 두 텍스트는 매우 독립적인 까닭에 순서에 얽매일 필요 없이 따로 읽어도 무방하다. 제1부는 중세의 마녀와 19세기 말∼20세기 초의 특징적인 여성 질환인 히스테리를 앓는 여성 환자들을 연결시켜 이들의 사회적 함의를 다룬다.
제 2 부는 이 책의 핵심부분으로 ‘여성적 글쓰기’ 개념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식수는 여성억압의 근저에는 여성의 성에 대한 억압이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여성해방을 위해서는 여성성의 해방, 즉 남성에 의해 억압된 여성의 몸을 아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보았다. 여성의 성적 특질을 발견하기 위한 도구로서 ‘여성적 글쓰기’를 주장한다. 이 개념은 물론 이론적 구성물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러한 여성성의 모델에 기초한 글쓰기인 여성적 글쓰기의 이론 또한 아직까지 구체적인 글쓰기의 방법을 제시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흐름의 방향은 분명하다. 여성적 글쓰기의 대중적 성공, 혹은 실패와 관계없이 그 자체로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그것은 언어 및 글쓰기의 성적 특성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킴으로써 여성의 글쓰기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도입하였으며 또한 여성 주체의 규정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것은 바로 식수, 특히『새로 태어난 여성』의 공적이다.
[예스24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이봉지에게 보내는 편지 겸 한국어판 서문
옮긴이 머리말

제1부 죄진 여성_카트린 클레망
제1장 마녀와 히스테리 환자
제2장 유혹과 죄의식

제2부 출구_엘렌 식수

제3부 교환_엘렌 식수/카트린 클레망
제1장 주인/스승인 여성
제2장 견딜 수 없는 여성

옮긴이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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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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