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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공작부인 이야기』는 잠과 꿈, 5월제와 봄날, 환상, 동물형태의 안내자, 의인화된 추상적 개념들을 특징으로 하는 ‘사랑의 환상’(love-visions)을 노래한 중세 영국 시인, 제프리 초서의 주옥같은 시집이다. 그의 작품들은 우리의 삶에 내재된 인간조건의 부조리와 모순을 깊이 있게 천착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삶에 대한 낙관적 자세를 잃지 않고 있으며, 현실을 관찰하는 눈에서 관용과 유머를 일관되게 보여주고 있다. 사랑을 묘사함에서도 그는 정염에 의한 애정편력에서부터 신과의 영적 결합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소재를 다룬다. 그의 문학의 이러한 특징들로 인해서 우리는 인간 상호간의 관계 및 인간과 신의 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인간의 고귀한 측면뿐만 아니라 나약하고 어리석은 측면에 대한 너그러운 이해심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목차

· 옮긴이 머리말

제1장 <공작부인 이야기>

제2장 <명성의 집>

제3장 <새들의 회의>

제4장 <열녀전>
1. <클레오파트라의 전설>
2. <티스베의 전설>
3. <디도의 전설>
4. <힙시필레와 메데아의 전설>
5. <루크리스의 전설>
6. <아리아드네의 전설>
7. <필로멜라의 전설>
8. <필리스의 전설>
9. <히페름네스트라의 전설>

제5장 단시들
1. <에이 비 씨>
2. <연민의 신에 대한 하소연>
3. <비너스에 대한 하소연>
4. <로저먼드에게>
5. <여성의 고결함>
6. <초서가 필사생 아담에게 주는 말>
7. <옛날>
8. <운명의 여신>
9. <진리>
10. <고결성>
11. <부동심의 결핍>
12. <스코건에게 주는 초서의 결구>
13. <벅턴 경에게 주는 초서의 결구>
14. <자신의 지갑에 대한 초서의 하소연>
15. <초서의 격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