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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는 어디로 가는가?
가치는 어디로 가는가?
저자 : 제롭 뱅데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출판년 : 2008
ISBN : 9788932018768

책소개

세계적인 지성 49인이 들려주는 가치에 관한 전망으로 21세기에 대한 성찰과 사유의 깊이를 보여준다.

우리 시대 최고의 지성들의 이야기를 한 권으로 묶는『가치는 어디로 가는가』. 이 책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교육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세계적인 지성 49인이 들려주는 가치에 관한 전망으로 '가치는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성찰과 사유의 깊이를 보여준다.

《가치는 어디로 가는가》는 유네스코에서 기획안 '21세기의 대화'의 포럼들을 묶은 것으로 2001년 9월 19일에 있었던 대화의 10번째부터 20번째까지 만남에서 제시된 내용을 담았다. 세계화라는 커다란 흐름 속에서 21세기가 지향하는 가치와 그에 대한 원론적 논의를 보여준다.

2001년 911 사건 직후 기획된 글들을 모은 1부는 근대적 상황이 전통 가치를 어떻게 붕괴시켰는지 살펴보고
2부 세계화와 신기술들과 문화, 3부 새로운 사회 계약을 향하여, 4부 과학과 지식 그리고 전망은 가치들의 진화와 명암,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는 관점에서 사회적 문제를 논의한다.


☞유네스코 ‘21세기의 대화’에 관하여

‘21세기의 대화Twenty-First Century Talks’는 1997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미래지향적인 일련의 포럼들을 개최해오고 있다(유네스코의 미래전망 분과와 인문 및 철학 분과 주최). 유네스코 본부를 비롯해 세계의 각 도시에서 비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이 ‘대화’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긴급하게 다루어야 할 사안들에 관한 세계 지성들의 토론의 장으로, 2004년 7월 24~28일에는 서울에서 ‘지식사회 건설’이라는 주제로 개최되기도 했다. 이 ‘대화’를 바탕으로 Keys To The 21st Century(UNESCO 2001), The Future of Values(UNESCO 2004), Making Peace with the Earth: What future for the human species and the planet(UNESCO 2007)이 출간되었으며, 이 책은 두번째 The Future of Values를 번역·출간한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미래의 윤리는 무기한 연기되는 미래에서의 윤리가 아니다.
그것은 지금 여기의 윤리, 그래서 나중에도 여전히 지금과 여기가 있도록 하기 위한 윤리이다.”


자크 데리다, 장 보드리야르, 폴 리쾨르, 제레미 리프킨, 줄리아 크리스테바, 미셸 마페졸리, 자크 들로르, 에드워드 윌슨, 나딘 고디머…….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 뛰는 이 시대 최고의 지성들이 한 권의 책으로 만났다. 문학과지성사에서 ‘현대의 지성’ 시리즈로 번역?출간된 『가치는 어디로 가는가?- 유네스코, 21세기의 대화;세계의 지성 49인에게 묻다』라는 책이 그것. 이 책은 정치?경제?사회?문화?과학?교육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세계적 지성 49인의 ‘가치’에 관한 미래 전망적 성찰을 담고 있다. 책에서 저자들은 “가치는 어디로 가는가?”라는 물음에 대해 그들 특유의 빛나는 성찰과 사유의 깊이를 보여주는 한편, 이 추상적 물음을 우리가 몸담고 살아가는 지금, 여기의 구체적 현실로 끌어들여 다양하게 변주한다. 따라서 이 성찰집은 세계적 지성들의 다양한 시각과 사유의 틀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급속도로 진행되는 신자유주의의 물결 속에서 FTA, 쇠고기 파동, 빈부격차, 공기업의 민영화, 이주 노동자 문제 등의 첨예한 사회적 쟁점들로 인해 정치?사회적 긴장을 겪고 있는 한국 사회에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줄 것으로 보인다.

세계의 지성 49인이 말하는 21세기의 전망과 성찰

이 책 『가치는 어디로 가는가?』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진단하고 전망하기 위한 의도로 유네스코에서 기획한 ‘21세기의 대화’의 일련의 포럼들에서 나온 글을 묶은 것이다. 1997년부터 시작된 이 ‘대화’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긴급히 다루어야 할 사안들에 관한 세계 지성들의 토론의 장으로, 이 책에서는 제목이 말하듯 “가치는 어디로 가는가?”라는 주제를 논의의 큰 틀로 삼는다. 이것은 윤리적이고 철학적인 물음인 동시에 깊은 정치적 함의를 가진다. 또한 이것은 사회·경제·문화·과학·환경 등의 분야와도 뗄 수 없는 물음으로 인류의 미래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한편, 우리 사회에 자기 성찰을 촉구하는 근본 물음이기도 하다. 책에서 말하듯 윤리에 관한 문제는 “과학, 윤리, 정치 사이의 관계를 인식하고 이 관계를 확립하고자 노력하는 것, 즉 가치들의 문제를 섬과 같은 고립 상태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현 인류가 심각한 ‘가치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전제한다. 그들에 따르면 “비약적인 세계화의 흐름”으로 인해 전 지구를 뒤덮은 세계화의 물결이 “완전히 새로운 영토를 만들어버렸”다는 것. 이제 과거의 가치들은 문자 그대로 과거의 것이 되었다. 그들은 묻는다. “이것은 우리가 윤리 없는 세계로 나아간다는 사실을 의미하는가?”

이 책은 우선 ‘세계화’라는 큰 흐름의 격랑을 맞고 있는 21세기 우리 사회를 저자들 특유의 통찰력으로 조망하는 한편, 가치 ‘자체’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책의 1부 ‘가치들은 어디로 가는가?’는 이렇듯 주로 철학적이고 원론적인 논의들을 싣고 있다. 2001년 9·11 사건 직후 기획된 ‘21세기의 대담’(21세기의 대화와 다르지 않으나 규모 면에서 더 크다)에서의 글을 묶은 이 1부는, 근대적 상황으로 인해 전통 가치 체계가 붕괴하고 그로부터 가치들의 공백 상태가 발생했다는 일반적 문제의식과 더불어 21세기 들어 9?11로 대표되는 새로운 폭력 형태들이 제기하는 가치 자체에 대한 더 근본적이고도 시급한 물음이라는 이중적 맥락에서 논의를 펼친다. 장 보드리야르, 폴 리쾨르, 미셸 마페졸리, 줄리아 크리스테바 등의 국제적 저명인사들이 이 ‘대담’에 참여했다.

책의 2부 ‘세계화, 신기술들과 문화’와 3부 ‘새로운 사회 계약을 향하여’ 그리고 4부 ‘과학과 지식, 그리고 전망’은 이렇게 가치들의 진화와 그 명암이라는 관점, 인간이 만들어낸 가치들과 인간이 다시 관계 맺는 방식에 대한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는 물음의 관점에서, 각각 세계화와 그 귀결들, 새로운 사회 통합을 위한 사회 계약과 그와 연관된 교육, 환경, 윤리의 문제, 유전공학 및 과학기술의 발전과 그것이 야기하는 사회적 문제들을 논하는 글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렇게 “가치는 어디로 가는가?”라는 물음은 이 책의 네 부분을 거치면서 변화하며, 또다시 각각의 글 안에서 다양하게 분화한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가치들은 언제나 존재한다”고 말한다. 우리의 21세기는 “물려받은 관계들과 정립된 정체성들을 파괴하며 점점 더 급진화되어가는 개인주의가 부상하면서 사회적 시멘트(유대)가 해체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문화적 다원성과 가치의 다원주의”를 드러내며 “새로운 유형의 연대가 탄생”하고 있다는 것. 따라서 이 책은 이렇게 말한다. 가치의 상실이라는 현재의 위기는 “우리가 윤리적 나침반을 잃어버렸으며, 나아가야 할 지평을 보지 못한다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며, 우리에게 시급한 문제는 “어떻게 가치들 사이에서 방향을 잡을 것인가”라고. 이 책은 이러한 윤리적 작업들이 다름 아닌 “세계적 공동체의 층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제한다. 책에 실린 54편의 글은 각기 상이한 관점들 속에서 변형되고 굴절된 현재적 울림들이며,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누구든 이 물음이 각자의 관점에서 새로운 현재들로 탄생할 차례임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렇듯 내로라하는 세계적 지성 49인이 한자리에 모여 각기 다른 관점으로 54편의 글을 써내려가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독서를 제공한다. 명성은 익히 들어왔지만 전공자가 아니라면 딱히 그들의 책이나 글을 접할 기회가 적었던 것이 사실. 이 책은 각 분야를 아우르는 명망 있는 저자들의 짧은 글을 통해 깊이 있는 철학적 사유를 느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그 주제가 우리의 구체적 현실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일반 독자들이 읽을 만한 교양물로 손색이 없다.

현재 유네스코 미래전망 사무국의 국장이며, 저명한 미래학자이기도 한 제롬 뱅데가 엮었으며, 2001년에 프랑스어로, 2004년에 ‘가치의 미래’라는 제목을 달고 영어로 번역되어 나왔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 들어가기에 앞서
- 서문 / 고이치로 마츠우라(유네스코 사무국장)
- 일반적이 서론 / 제롬뱅데

제1부 가치들은 어디로 가는가?

서론 아지자 베나니
제1장 황혼, 가치들의 충돌인가 혼성화인가?
제2장 비인간의 도전들 - 21세기 사회의 가치는 어떤 것들인가?
제3장 진지한 가치들인가, 하찮은 가치들인가?
제4장 심미적인 것은 정치경제와 윤리의 최상 단계인가? 가치들의 심미화를 향하여?
제5장 새로운 가치들의 창조를 향하여?

제2부 세계화, 신기술들과 문화
제1장 세계화와 '제3산업혁명'
제2장 신기술과 문화
제3장 우리는 한 가지 형태의 문화적 세계화를 향해 가고 있는가, 아니면 여러 형태의 문화적 세계화를 향해 가고 있는가? 어떻게 문화적 다양성을 보존할 것인가?
제4장 언어들을 위한 어떤 미래인가?

제3부 새로운 사회 계약을 향하여?
제1장 새로운 사회 계약과 모두를 위한 평생교육
제2장 자연 계약과 개발
제3장 21세기의 문화 계약은 어떤 것인가?
제4장 윤리 계약을 향해서?

제4부 과학과 지식, 그리고 전망
제1장 유전학의 혁명과 인간
제2장 세계화와 유전자 혁명 시대가 품고 있는 새로운 인종주의의 얼굴
제3장 자기에 대한 앎 - 영혼의 병에 대한 전망과 예방
제4장 우리는 어디로 향하는가? 우주의 미래와 마주한 인간

- 결론 / 미래의 윤리를 향해서? : 제롬 뱅데
- 옮긴이의 말
- 인명 목록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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