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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거장에서의 충고: 기형도의 삶과 문학(기형도 20주기 추모문집)
정거장에서의 충고: 기형도의 삶과 문학(기형도 20주기 추모문집)
저자 : 박해현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출판년 : 2009
ISBN : 9788932019475

책소개


기형도 20주기 기념 문집
한국 문학의 뜨거운 신화, 영원한 청년의 표상, 기형도
거리의 상상력은 고통이었고, 나는 그 고통을 사랑하였다


80년대 이후 시를 꿈꾸는 모든 문청의 질투와 부러움, 문학 대중의 압도적인 열광 속에, 한국 문학의 뜨거운 신화로, 그리고 꺼지지 않는 생명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시인 기형도. 시인의 20주기를 맞아, 문학/문화사적 측면에서 기형도의 시 세계를 새롭게 조명하고 그 현재적 의미를 밝히는 한편, 그를 아끼고 추억하는 지인과 문우들의 산문, 그리고 그의 사후 그의 시를 분석하고 의미 지은 여러 비평가들의 밀도 높은 평문들을 한데 모았다.

기형도를 통해 문학적 감수성을 키운 2000년대의 젊은 시인들이 처음 기형도 시를 경험했던 순간들에 대해, 각자의 시 세계에 기형도가 어떤 식으로 영향을 끼쳤는가에 대한 고백을 나누며, 80년대 말에 짧은 생으로 마감한 기형도가 21세기 오늘의 문학적 지형도에 어떤 식으로 깊이 뿌리 내리고 그 현재적 의의를 갱신해가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도 함께 내리고 있다.

또한 사후 20년 동안 이른바 ‘기형도 현상’으로 대중에게 자리재김할 수 있었던 요인에 주목하여 그의 문학적 연대기를 새롭게 구성하고, 거리의 한 순간에, 생의 모든 시간의 무게를 경험하는 기형도 시 속에 응축된 시인의 낯선 시각의 감각을 사회적, 시적 경험으로 정치하게 분석해냄으로써 기형도의 시세계와 그 의미를 짚어낸다.

그리고 기형도의 인간적인 면모와 문학적 향기를 따뜻하게 전해주고, 지난 20년간 발표된 기형도에 대한 본격적인 비평문들에서 뽑은 글들도 실었다. 80년대 말에 짧은 생으로 마감한 기형도가 21세기 오늘의 문학적 지형도에 깊이 내리고 있는 그 뿌리를 우리는 부인할 수 없으며, 그것은 앞으로도 깊이 뻗어갈 수 밖에 없음을 우리는 그만 직감하고 말 것이다.

목차


제1부 질투는 나의 힘─기형도를 읽는 시간
좌담 2000년대 젊은 시인들이 읽은 기형도 조강석 김행숙 심보선 하재연 김경주
함돈균 수상한 시대에 배달된 청춘의 비가─기형도의 문학적 연대기
이광호 기형도의 시간, 거리의 시간

제2부 기억할 만한 지나침─기형도와의 만남
김병익 검은 잎, 기형도, 그리고 김현
김 훈 기형도 詩의 한 읽기
나희덕 얼음과 물의 경계
박해현 추억의 빈집
이문재 기형도에서 중얼거리다
이영준 형도야, 어두운 거리에서 미친 듯 사랑을 찾아 헤매었느냐
임우기 구름의 관음(觀音)
조병준 질투는 나의 힘
성석제 기형도, 삶의 공간과 추억에 대한 경멸

제3부 먼지투성이의 푸른 종이─기형도 다시 읽기
김 현 영원히 닫힌 빈방의 체험
박철화 집 없는 자의 길 찾기, 혹은 죽음
성민엽 부정성의 언어, 그 사회적 의미
원재길 대화적(對話的) 울음과 극적(劇的) 울음
장석주 기형도 혹은 길 위에서의 중얼거림
정효구 차가운 죽음의 상상력
남진우 숲으로 된 성벽
정과리 죽음, 혹은 순수 텍스트로서의 시
오생근 삶의 어둠과 영원한 청춘의 죽음
이성혁 경악의 얼굴
이아라 새로운 직유의 수사학과 기형도 직유의 겉과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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