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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한강 시집ㅣ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한강 시집ㅣ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저자 : 한강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출판년 : 20131115
ISBN : 9788932024639

책소개


2024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

심해의 밤, 침묵에서 길어 올린 핏빛 언어들
상처 입은 영혼에 닿는 투명한 빛의 궤적들

한강 문학의 시적 기원!

“한강의 소설에 등장하는 수많은 그림의 실재가 궁금했던 사람들은
이제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를 펼치면 된다”

1993년 계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시 「서울의 겨울」 외 4편을 발표하고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한강이 틈틈이 쓰고 발표한 시들 중 60편을 추려 묶어 데뷔 20년 만에 펴낸 첫 시집이다. 인간 삶의 고독과 비애,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맞닥뜨리는 어떤 진실과 본질적인 정서들을 특유의 단단하고 시정 어린 문체로 새겨온 시인은 한국소설문학상(1999),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2000), 이상문학상(2005), 동리문학상(2010), 만해문학상(2014), 황순원문학상(2015), 인터내셔널 부커상(2016), 말라파르테 문학상(2017), 김유정문학상(2018), 산클레멘테 문학상(2019), 대산문학상(2022), 메디치 외국문학상(2023),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2024), 노벨문학상(2024)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저녁의 소묘」 「새벽에 들은 노래」 「피 흐르는 눈」 「거울 저편의 겨울」 연작들의 시편 제목을 일별하는 것만으로도 그 정조가 충분히 감지되는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에는 어둠과 침묵 속에서 더욱 명징해지는 존재와 언어를 투명하게 대면하는 목소리가 가득하다. “말과 동거”하는 숙명을 안은 채 “고통과 절망의 응시 속에서 반짝이는 깨어 있는 언어-영혼”(문학평론가 조연정)을 발견해가는 환희와 경이의 순간이 여기에 있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새벽에 들은 노래

어느 늦은 저녁 나는 | 새벽에 들은 노래 | 심장이라는 사물 | 마크 로스코와 나 | 마크 로스코와 나 2 | 휠체어 댄스 | 새벽에 들은 노래 2 | 새벽에 들은 노래 3 | 저녁의 대화 | 서커서의 여자 | 파란 돌 | 눈물이 찾아올 때 내 몸은 텅 빈 항아리가 되지 | 이천오년 오월 삼십일, 제주의 봄바다는 햇빛이 반. 물고기 비늘 같은 바람은 소금기를 힘차게 내 몸에 끼얹으며, 이제부터 네 삶은 덤이라고

2부 해부극장

조용한 날들 | 어두워지기 전에 | 해부극장 | 해부극장 2 | 피 흐르는 눈 | 피 흐르는 눈 2 | 피 흐르는 눈 3 | 피 흐르는 눈 4 | 저녁의 소묘 | 조용한 날들 2 | 저녁의 소묘 2 | 저녁의 소묘 3

3부 저녁 잎사귀

여름날은 간다 | 저녁 잎사귀 | 효에게. 2002. 겨울 | 괜찮아 | 자화상. 2000. 겨울 | 회복기의 노래 | 그때 | 다시, 회복기의 노래. 2008 | 심장이라는 사물 2 | 저녁의 소묘 4 | 몇 개의 이야기 6 | 몇 개의 이야기 12 | 날개

4부 거울 저편의 겨울

거울 저편의 겨울 | 거울 저편의 겨울 2 | 거울 저편의 겨울 3 | 거울 저편의 겨울 4 | 거울 저편의 겨울 5 | 거울 저편의 겨울 6 | 거울 저편의 겨울 7 | 거울 저편의 겨울 8 | 거울 저편의 겨울 9 | 거울 저편의 겨울 10 | 거울 저편의 겨울 11 | 거울 저편의 겨울 12

5부 캄캄한 불빛의 집

캄캄한 불빛의 집 | 첫새벽 | 회상 | 무제 | 어느 날, 나의 살은 | 오이도 | 서시 | 유월 | 서울의 겨울 12 | 저녁의 소묘 5

해설

개기일식이 끝나갈 때 · 조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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