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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바닐라 (이혜미 시집, 문학과지성 시인선 491)
저자 : 이혜미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출판년 : 2016
ISBN : 9788932029122
책소개
타자의 세계로 거침없이 발을 들이는 힘
쉽게 지우지도, 쉽게 품을 수도 없는 ‘너’의 흔적
이혜미의 두번째 시집 『뜻밖의 바닐라』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됐다. 첫 시집(『보라의 바깥』, 창비, 2011) 이후 5년 만이다. 시인은 2006년 19살의 나이로 문단에 나와 올해로 등단 10년째이며, 주목받는 젊은 시인으로서 꾸준히 시작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집에서 자신의 시 세계를 밀어붙이는 힘은 더욱 강해졌고, 새로운 관계 앞에서의 주저함은 덜어냈다.
또한 화자가 타자를 만나, 한 몸이 된 듯 가까워지는 상황에서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각에 대한 고백의 시어들은 더욱 과감해졌다. 안팎으로 깊숙이 들어왔다, 썰물 밀려가듯 흘러가는 감정에 대한 높은 집중력은 그를 표현해내는 시어들을 만나 마치 그림을 그려내듯 시각화되어 드러난다.
목차
1부
비파나무가 켜지는 여름 /도착하는 빛 /숨의 세계 /다이버 /바난Banan /세노테 /극야 /딸기잼이 있던 찬장 /앵속의 여름 /노크하는 물방울 /엘보 /개인적인 비 /밀가루의 맛 /간절 /잠든 물
2부
뜻밖의 바닐라 /노팬티 /오를라와의 전희 /탑 속에서 /피의 절반 /금족령 /손차양 아래 /미기록의 날들 /상명(喪明) /자취 /날개의 맛 /목련이 자신의 극(極)을 모르듯이 /펄럭이는 홍백기 아래 /넝쿨 꿈을 꾸던 여름 /떠나는 나무 /해중림(海中林)
3부
별과 병 /불가촉 /꽃뿔 /순간의 손 /습기의 나날 /폭우 뒤편 /밤은 판화처럼 /풀비스 /눈송이의 감각 /당신 아내를 봤어요 /목요일의 오달리크 /불성실성의 별 /반려식물이 눈 뜨는 저녁 /수반 /생손 /붉고 무른 보석을 받고
4부
창문 뒤의 밤 /아목 /스프링클러 /라라라, 버찌 /두 겹의 물결 아래 /화어(火魚)가 담긴 어항 /잠의 검은 페이지를 건너는 /펨돔 /움트는 뼈 /초록의 쓰임새 /지워지는 씨앗 /근린 /알비노 /서쪽 물가의 사람 /물 발자국
해설 | 상징과 유비의 연금술?오형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