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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음식의 실제 가격 (The Real Cost of Cheap Food, 값싼 음식의 가격표에 가려진 자연, 사람, 문화의 값비싼 희생)
저자 : 마이클 캐롤런
출판사 : 열린책들
출판년 : 2016
ISBN : 9788932917412
책소개
모든 식품 체계의 목표는 예측 가능한 미래에 인류를 먹여 살리는 것이다.
하지만 저가 식품 체계는 이러한 목표를 성취할 의지가 없다.
그럴 능력 또한 없다.
콜로라도 주립 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마이클 캐롤런의 [값싼 음식의 실제 가격]이 출간되었다. 캐롤런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농업 정책, 환경, 식품 체계에 대해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일반 독자들을 위한 관련 서적들을 꾸준히 펴내고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싼값에 음식을 소비할 수 있는 이유가 현행 식품 체계의 비정상성에 있음을 밝힌다. 값싼 음식의 가격표 뒤에 가려져 있는 개인과 집단의 희생을 되짚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인류의 더 나은 미래와 상생의 길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저자가 이 책을 쓴 목적이다.
2003년 9월 10일, 전 세계 농민들이 모인 세계 무역 기구WTO 회의장 앞 시위 현장에서 한국의 농민 이경해는 WTO의 농업 정책을 비판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가 들고 있던 팸플릿에는 [WTO가 농민을 죽인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덤핑, 급증하는 수입 농작물, 정부 예산의 부족] 등의 문제로 무너져 버린 농민들의 생활과 [국제 곡물 가격이 매우 낮음에도 많은 저개발 국가들에 기아가 만연]한 현실을 고발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캐롤런은 이 사건이 저가 식품 체계에 만연한 불합리성과 그것로부터 예상할 수 있는 비극적 결과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고 말한다.
첨예한 찬반 대립 속에서도 저가 식품 체계는 1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을 옹호하는 사람들의 논리는 무엇이고 어떻게 주류로 받아들여졌을까? 그들은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싼값에 음식을 소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즉 대량 생산과 효율성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세계 식량 안보를 지킬 수 있다고 말한다. 지나치게 노동 집약적이고 비효율적인 전통적 소규모 농업은 전 인류를 먹여 살리기에는 발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농업 기술과 정부의 지원 등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고, 이를 통해 증가하는 비농업 인구를 먹여 살리고 생산 이익을 도시에 재분배하는 등 공동체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논리다.
목차
1. 서문
2. 저가 식품, 세계화, 그리고 개발
3. 저가 식품과 분쟁
4. 저가 식품, 기아, 그리고 비만
5. 저가 육류
6. 저가 식품과 환경
7. 저가 식품…… 그러나 도대체 얼마에?
8. 저가 식품, 지역 사회, 그리고 문화
9. 저가 식품으로 승리하는 자는?
10. 적정 가격의 식품 체계를 만들려면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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