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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외 전쟁 (16~19세기 일본 문헌에 나타난 전쟁 정당화 논리)
저자 : 김시덕
출판사 : 열린책들
출판년 : 2016
ISBN : 9788932917931
책소개
2011년 제4회 일본 고전 문학 학술상 외국인 최초 수상
2015년 제5회 석헌 학술상
고문헌으로 본 전쟁 정당화의 논리
이 책은 일본 근세 문헌 연구자인 김시덕 교수(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의 첫 연구서로, 지난 2011년 일본에서 출간했던 『이국 정벌 전기의 세계(異征伐記の世界: 韓半島·琉球列島·蝦夷地)』(가마사쇼인)를 한국어로 옮긴 것이다. 김 교수는 이 책으로 일본 국문학연구자료관 찬조회가 40세 미만 일본 고전 문학 연구자들에게 수여하는 〈일본 고전 문학 학술상〉(제4회)을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수상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국문학연구자료관 교수 오치아이 히로시(落合博志)는 “이국 정벌 전기의 저류를 흐르는 논리를 지적한 것으로서 중요”하며 “이국 정벌 기록의 전개와 변용에 대한 전망을 제시한 점에서, 향후 이국 정벌 전기 연구의 기초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고 수여 이유를 밝혔다. 또한 2015년에는 한국 동방문학비교연구회의 〈석헌 학술상〉(제5회)를 수상함으로써 한일 양국의 학계로부터 공히 그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책은 역사학자 구와타 다다치카(桑田忠親, 1902~1987)와 일본 근세 문학 연구의 태두 나카무라 유키히코(中村幸彦, 1911~1998)의 연구를 기초로, 〈전쟁의 문헌학〉이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일본 근세 문학을 재정립하고자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조선 정벌(임진왜란, 1592~1598년), 시마즈 가문의 유구(琉球) 왕국 정복(1609년), 진구코고(神功皇后, 170? ~ 269?)의 〈삼한 정벌 전설〉, 그리고 일본, 에조(蝦夷), 러시아의 세 집단이 에조치를 무대로 전개한 충돌 등을 기록한 16~19세기 문헌들을 망라하여 고찰함으로써, 근세기 일본이 벌인 여러 침략 전쟁들이 일본 내에서 〈정당한 전쟁〉으로 재생산되어 기억되는 과정을 추적한다. 저자는 이들 문헌으로부터 〈공격의 논리〉와 〈방어·반격의 논리〉라는 두 가지 전쟁 정당화 논리를 도출하고, 현대 일본의 이른바 〈황국 의식〉의 원류를 여기서 찾을 수 있음을 지적한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일본어판 서문
삽화 목록
서론 ─ 정벌: 동부 유라시아의〈 정당한 전쟁〉론
제1부 임진왜란은 에도 시대 2백여 년간 어떻게 형상화되었는가
제1장 임진왜란 문헌군의 연구
제1절 초기 문헌과 『다이코기』
제2절 첫 번째 충격 ─ 중국 문헌
제3절 두 번째 충격 ─ 한국 문헌
제4절 가토 기요마사 문헌군
제5절 18세기의 임진왜란 문헌군 ─ 후쿠오카 번과 쓰시마 번
제6절 고단, 에혼이 된 임진왜란 문헌군
제7절 요미혼이 된 임진왜란 문헌군
제8절 19세기의 임진왜란 문헌군 ─ 쓰시마 번과 미토 번
제2부 이국 정벌 전기의 전체 상
제2장 유구 정벌 담론과 임진왜란 문헌군
제1절 임진왜란 문헌군 속의 유구
제2절 『진세쓰 유미하리즈키』와 이국 정벌 전쟁
제3절 시마즈 가문의 유구 침략과 임진왜란
제3장 진구코고 전승 및 백제 구원 전쟁 담론과 임진왜란 문헌군
제4장 요시쓰네 에조 도해설과 임진왜란 문헌군
제1절 에조 전쟁 문헌군의 전개와 정벌 논리
제2절 『요시쓰네 훈공기』와 『조선태평기』 ─ 바바 노부노리의 경우
제3절 『통속 요시쓰네 에조 군담』과 『조선 연대기』 ─ 도에이쇼의 경우
제4절 『요시쓰네 에조 훈공기』와 『에혼 조선 정벌기』 ─ 우타가와 사다히데와 쓰루미네 시게노부의 경우
결론 ─ 근세 일본 이국 정벌 전기의 정벌 논리
일본어판 발문
이 책에서 언급되는 주요 문헌
주
연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