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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하는 글쓰기
저자 : 스티븐 킹
출판사 : 김영사
출판년 : 2002
ISBN : 9788934908852
책소개
지옥으로 가는 길은 수많은 부사들로 뒤덮여 있다고 딱 잘라 얘기하는 스티븐 킹이 속 시원하면서 무척 부럽다. 그리고 신체적 묘사를 통해 인물의 성격을 손쉽게 드러내려 해서도 안 된다고 말하는 부분에서는 왜 지금까지의 그의 소설들이 스토리텔링을 위주로 하면서도 상습적인 진부함을 벗어날 수 있었는지를 깨닫게 한다.
'창작론'이라는 꽤 묵직한 부제가 붙어있긴 하지만 스티븐 킹의 유머러스한 자서전에 더 가깝다. 글쓰기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하고 있지만 그의 소설들이 그러했듯 무척이나 확실하고 간결하기에 어려운 단어문장에 찌들리지 않고 신선한 정신상태를 유지시키면서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다.
꼭 작가 지망생이 아니더라도 글쓰기에 대해 고민하며 살아야하는 우리들, 논술고사를 앞둔 학생들에게 유쾌한 글쓰기 가이드가 될 것 같다. 글을 잘 쓴다는 건 삶에 있어서 일종의 '덤'이 아닐까.
목차
뿡야!
그는 신이 나서 소리쳤다. 마치 두엄통에 빠진 것 같았다. 그 어둠, 질식할 듯한 기분을 나는 기억한다. 그리고 내가 웃고 있었다는 것도 기억한다. 끔찍한 짓이었지만 일면 우습기도 했기 때문이다. 여러면에서 율라뷸라는 나에게 비평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주었다. 90KG도 넘는 거구가 얼굴을 깔고 앉아 방귀를 뀌면서 뿡야라고 외치는 사태를 몇번이나 당하고 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