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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은 조선의 시를 쓰라
저자 : 이이화
출판사 : 김영사
출판년 : 2008
ISBN : 9788934930051
책소개
역사학자 이이화의 『인물로 읽는 한국사』시리즈의 세 번째 권으로, 자유분방하면서도 시대의 고뇌를 안고 살았던 시인, 소설가와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문장으로 겨레문학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명문장가에서부터, 여성으로서 시대의 굴레를 깨고 사랑과 삶의 애환을 노래한 여성문인, 세상 속으로 들어가 민중과 어울려 한바탕 유희판을 벌인 문인 재사, 암울한 일제시기를 보내며 지조를 지키기도 하고 굴절하기도 한 근대 문학가, 천재와 광기로 한 시대를 풍미한 예술의 전도사들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이들은 시대의 질곡과 굴레 속에서 때로는 현실에 저항하고 때로는 민중 속으로 뛰어들었는가 하면, 봉건사회에 순응하며 살기도 했고 불우한 시대 환경에 좌절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체할 수 없는 예술적 끼로 재능과 열정을 펼쳐 한국사를 다채롭고 풍요롭게 만든 인물들이다. 그러나 이들의 삶의 행적은 그동안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저자는 오랜 기간 이들의 삶을 단편적인 자료나 새로운 자료를 통해 추적하고 발굴했으며, 또 기왕에 잘 알려진 인물이라도 오늘의 시각에서 새로운 평가를 내리기도 하고 있다.
역사 속 인물에 대한 절대적인 평가 기준은 없으며, 시대 상황에 따라 평가가 확연히 달라질 수 있음을, 때문에 역사란 그저 오래전 일들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되돌아 보고, 곱씹어보아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은 흥미로운 얘기들과 함께 잘 보여주고 있다.
목차
1부 겨레문학사의 새 길을 열다
변계량 정몽주와 정도전을 사사한 명문장가
서거정 천재적인 글솜씨로 문단을 빛낸 자유인
김시습 방랑과 저항의 일생
임제 칼과 거문고를 지니고 산 방외시인
허균 조선시대 반역과 이단의 상징
2부 굴레를 벗고 문밖을 나서니
황진이 아름답고 다재다능한 저항의 여인상
허난설헌 봉건시대의 굴레에 부대낀 한맺힌 부용꽃
계생 애수 어린 사랑과 고독의 시세계
3부 세상 속 민중의 벗이 되어
장혼 여항시단의 지도자
조수삼 불우한 환경 속에서 피어난 민중시
김삿갓 민중의 언어로 기성권위에 도전한 시인
정수동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시인
4부 식민지 시기 문인의 저항과 굴절
이인직 친일로 더럽혀진 신소설의 선구자
이상화 시대정신을 구현한 민족시인
한용운 붓끝으로 보여준 굳은 지조와 나라사랑
홍명희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정수 『임꺽정』의 저자
최남선 굴절된 친일파 지식인
5부 천재와 광기로 꽃피운 예술혼
신재효 판소리의 아버지
이원영 거문고의 명인
송만갑 독창적인 창법의 판소리꾼
정율성 혁명과 음악의 만남
심사정 그림에 대한 정열로 고독과 싸운 화가
최북 광기 어린 행동으로 일세를 풍미하다
나운규 한국영화의 개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