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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고양이의 결심
저자 : 프란치스카 비어만
출판사 : 주니어김영사
출판년 : 2009
ISBN : 9788934933748
책소개
타고난 게으름뱅이 고양이, 뒹굴이가 세상에서 가장 부지런해진 비결!
『책 먹는 여우』 작가,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위트와 유머가 넘치는 최신작!
책을 읽고 나면 후추를 뿌려 맛있게 먹는 멋진 여우 아저씨를 만들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넓히고 책 읽는 습관을 기르는 데 큰 역할을 제공했던 프란치스카 비어만이 이번에는 게으르지만 비상한 재주를 가진 고양이를 어린이들에게 선물합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얼핏 보면 최악의 상황이지만 나중에 보면 오히려 그로 인해 더 좋은 결과가 생길 수 있음을 특유의 유머와 재치로 전하고 있습니다.
친구와 어울리는 기쁨도, 무언가를 노력하여 이루고 난 다음의 성취감도, 그 어떤 의욕도 없는 고양이 뒹굴이의 하루일과는 소파에서 뒹구는 것뿐입니다. 그런 뒹굴이에게 끔찍한 일이 일어납니다. 안락한 소파에서 뒹굴대는 것을 방해하는 ‘벼룩’이 뒹굴이 몸에 옮은 것이지요. 하지만 따끔따끔 꽉꽉 물어대는 이 벼룩은 천하의 게으름뱅이이자, 외톨박이 뒹굴이를 세상 속으로 불러냅니다.
뒹굴이의 세상 나들이는 끔찍한 벼룩을 떼어내기 위한 속임수라는 바람직하지 않은 동기로 시작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뒹굴이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숨은 재주를 발견하게 되고 결국에는 이웃과 어울려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으며 사는 생활이 얼마나 즐거운지 깨닫습니다. 벼룩을 떼어낸 후 돌아온 뒹굴이에게 폭신폭신한 소파는 더 이상 편안하지도 안락하지도 않습니다. 단지, 심심할 뿐이지요! 끔찍한 현실이었던 벼룩을 쫓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친구들과 어울리는 기쁨을 알게 해 주고 활동적이며 부지런해진 모습으로 바꿔 행복한 미래를 가져온 것처럼, 아무리 곤란한 상황이라도 생각할 힘과 의욕만 있으면 멋진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유쾌한 사실을 게으른 고양이 뒹굴이는 즐겁게 전합니다.
살아가면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것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로빈슨 크루소처럼 혼자 살 수 없는 세상이기에 먼저 친구들에게 다가가는 부지런함과, 함께 어울리며 건강하게 지내는 사회성이 중요함을 전하는 이 책, 프란치스카 비어만 특유의 유머와 더해져 더욱 빛을 발합니다.
목차
“게으른 고양이 뒹굴이는 괜히 힘을 쓰는 일이 없도록 모든 계획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소파에서 해치웠어요. 그러다보니 소파가 길이 들어, 앉는 바닥에는 큰 연못이 생겼어요.”- 본문 중
소파에서 뒹굴 거리는 것을 좋아하는 게으른 고양이 뒹굴이에게 어느 날, 벼룩이 옮는다. 시간 맞춰 꽉꽉 물어대는 벼룩 때문에 평화로웠던 뒹굴이의 일상은 순식간에 지옥으로 변한다. 우연히 TV에서 알게 된 벼룩 없애는 방법이란, 다른 대상으로 옮겨 가게 하는 것뿐! 벼룩을 떼어 내기 위해 게으른 고양이 뒹굴이는 소파를 떠나기로 결심한다.
처음 만난 예쁜이 기니피그에게 뒹굴이는 자신이 ‘미용사’라고 소개를 하고, 기니피그의 머리를 예쁘게 바꿔 준다는 구실로 벼룩이 기니피그에게 옮겨 갈 수 있도록 접근한다. 하지만, 기니피그와 헤어진 후에도 벼룩은 여전히 뒹굴이 몸에 남아 있다. 그 후, 만난 개 루디에게는 축구코치로, 왕눈이 암소에게는 파리 잡는 사냥꾼으로, 여자아이에게는 가장 쓰다듬기 좋은 고양이로 속임수를 써 가며 접근하지만 여전히 벼룩은 뒹굴이 몸에 남아 정확히 시간을 맞춰 물어댄다. 지친 뒹굴이는 마지막으로 지붕 위에 노래하고 있던 또순이 고양이에게 노래 선생님으로 다가가 함께 노래를 한다. 그 후, 뒹굴이는 드디어 그 지긋지긋한 벼룩이 자신의 몸에서 떨어져 나갔음을 알고 기뻐한다. 다시 자신의 소파로 돌아온 뒹굴이! 하지만 예전처럼 편안하지가 않다. 몸단장을 하고 집벌레를 잡고 체조를 해도 예전 같은 기분을 느낄 수가 없다. 왜 그럴까? 고민하던 뒹굴이는 TV 속 형편없는 오페라를 보면서 깨닫는다. 너무 따분하다는 사실을! 게으른 고양이 뒹굴이는 다시 벼룩을 찾아오기로 결심하며, 다음 날 아침 일찍 벼룩을 찾아 소파를 떠나 집 밖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