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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패스 (The Path,세상을 바라보는 혁신적 생각,하버드의 미래 지성을 사로잡은 동양철학의 위대한 가르침)
더 패스 (The Path,세상을 바라보는 혁신적 생각,하버드의 미래 지성을 사로잡은 동양철학의 위대한 가르침)
저자 : 마이클 푸엣|크리스틴 그로스 로
출판사 : 김영사
출판년 : 2016
ISBN : 9788934976080

책소개

좋은 삶을 고민하는 우리 자신과 미래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다!

『더 패스』는 하버드 최고 교수상에 빛나는 마이클 푸엣 교수의 동양철학 강의를 그대로 엮은 책이다. ‘어떻게 좋은 삶을 살아갈 것인가?’라는 심오한 질문에 동양의 고대 철학가들의 사상을 끌어와 가장 현실적이고 파격적인 답을 제시한 이 강의는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뛰어난 강의’라는 평가를 받으며 하버드를 한순간에 사로잡은 바 있다.

마이클 푸엣은 의사결정에서 인간관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한 철학자들의 가르침을 인용하며, 우리가 추구해온 삶의 허상을 지적하고 가장 사소한 일상에서 시작하는 삶의 변화와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자아 발견’, ‘목표와 계획’, ‘실행’ 등 삶의 한 부분처럼 받아들여온 기준이 성공과 행복을 보장하는 길은 아니라는 것이다.

대신 ‘어떤 직업과 어떤 직장을 선택할 것인가’, ‘부딪히기만 하는 가족과의 대화는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가’ 등 일상적인 상황을 예로 들며 변화를 시작하고, 그동안 우리가 진실이라고 여겼던 생각을 바꿔간다면 좋은 삶에 대해 새로운 가능성을 인식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점을 인식하면 예전과 똑같은 생활로 돌아가기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그동안 역사가 동양철학의 가치와 전통사회의 놀라운 성과를 어떻게 평가절하 해왔는지 비판하며, 놀라운 고대 사회의 시스템을 받아들이며 발전하기 시작한 유럽, 그리고 유럽의 발전과 함께 왜곡된 동양의 전통 사회의 진짜 가치를 드러낸다. 나아가 우리가 직면한 현실적 고민들에 대한 답이 이미 2,000년 전 동양철학에 있었음을 다시 한 번 역설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하버드 최고의 지성이 해석한 동양철학의 대반전!
‘하버드 최고 교수상’ 수상, 마이클 푸엣 교수의 ‘좋은 삶’으로 가는 길


‘어떻게 좋은 삶을 살아갈 것인가?’ 하버드 최고의 지성 마이클 푸엣이 가장 진부한 질문에 가장 새로운 행복의 답을 제시했다. 자아를 발견하고 성공을 향해 도전하는 기준은 과연 좋은 삶을 보장하는가? 내면에 숨은 나를 발견하면 진정 행복해지는가? 이 책은 하버드를 한순간에 사로잡은 마이클 푸엣의 강의를 그대로 옮긴 첫 번째 책으로, 우리가 추구해온 삶의 허상을 지적하고 가장 사소한 일상에서 시작하는 삶의 변화와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만들어진 행복의 기준, 성공의 법칙을 벗어나 마침내 ‘있는 그대로의 자신과 삶’을 받아들이는 완벽하게 새로운 행복의 길을 확인할 수 있다.

● 〈정의란 무엇인가〉를 뛰어넘은 인기 절정의 강의. 마이클 푸엣 교수의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

공자, 맹자, 장자와 같은 고대 동양철학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THE PATH〉는 하버드 최고 교수상에 빛나는 마이클 푸엣 교수의 동양철학 강의를 대중에게 공개하는 첫 번째 책이다. 2013년 하버드에서 〈정의란 무엇인가〉의 인기를 넘어서며 화제를 일으킨 그의 강의는 결코 쉽지 않은 주제로 하버드에 동양철학의 열풍을 불러왔다. “여기에 담긴 의미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 여러분의 인생이 바뀔 것입니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강의는 ‘어떻게 좋은 삶을 살아갈 것인가?’라는 심오한 질문에 동양의 고대 철학가들의 사상을 끌어와 가장 현실적이고 파격적인 답을 제시했다.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뛰어난 강의’라는 평가를 받으며 명성을 높인 그는 2013년 ‘하버드 최고 교수상’을 수상했다.

서양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동양철학은 순식간에 하버드의 지성들을 매료시켰다. 낡은 사상이라고만 여겼던 동양철학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급진적 관점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의 해석은 동양 문화권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충격적 반전을 선사한다. 우리 역시 이미 서양화된 문명 속에 오랫동안 익숙해져 온 탓이다.
마이클 푸엣은 의사결정에서 인간관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한 철학자들의 가르침을 인용하면서, 우리가 의심조차 하지 않았던 성공과 행복의 기준이 사실은 많은 가능성 중 하나라는 것을 밝혀낸다. ‘자아 발견’, ‘목표와 계획, 실행‘ 등 삶의 한 부분처럼 받아들여온 기준이 성공과 행복을 보장하는 길을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고대 동양철학자들의 사상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커다란 철학적 질문을 벗어던지고 일상에서 아주 사소한 변화를 이끌어낸다면 우리 앞에 새로운 가능성이 무한히 펼쳐질 것이라고 말한다. 또
-어떤 직업과 어떤 직장을 선택할 것인가.
-껄끄럽고 부딪히기만 하는 가족과의 대화는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가.
-잘 맞지 않는 직장 상사와의 관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등 일상적인 상황을 예로 들며 변화를 시작하고, 그동안 우리가 진실이라고 여겼던 생각을 바꿔간다면 좋은 삶에 대해 새로운 가능성을 인식하게 된다고 말하며, “일단 그 점을 인식하면 예전과 똑같은 삶으로 돌아가기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 하버드 최고의 지성이 해석한 동양철학의 놀라운 반전. 낡은 편견을 깨고 2,000년 전의 고대철학이 다시 태어나다!

마이클 푸엣 교수의 철학 강의는 하버드대를 한순간에 사로잡았다. 그리고 전 세계 유수의 대학과 조직을 돌며 동양철학의 새로운 해석을 전파했다. 2013-2014년에는 국내 대학에서도 강의를 맡아 큰 반향을 일으켰다. 〈THE PATH: 세상을 바라보는 혁신적 생각〉에서 그가 소개하는 동양철학은 지금껏 보지 못한 신선한 관점을 제시한다. 그가 해석한 철학가들의 사상을 몇 가지 살펴보자.

공자
“날마다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공자는 모든 걸 이 질문에서 시작했다. 우리가 아는 철학적이고 거창한 질문이 아니라 누구나 답할 수 있는 사소한 질문이다. 우리는 날마다 마주치는 사람, 상황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요동치고 모순되는 감정을 느끼고 살아간다. 이렇게 감정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지속적이고 유형화된 반응, 즉 정형화된 패턴을 진정한 자아로 받아들이는 오류를 범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제한해 버리게 된다. 공자는 이런 감정을 표현하는 다양한 방법을 단련하고,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다른 입장에 선 것처럼 자신을 의식적으로 바꿔보려는 노력이 자기가 속한 틀을 깨고 좀더 넒은 경험과 큰 자아를 만들어간다고 했다. 그렇게 개인이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작은 노력이 서서히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렇기에 오직 일상에서만이 세상을 바꾸는 변화를 시작할 수 있다.

맹자
세상에는 노력하면 잘 산다는 보장도, 나쁜 행동을 하면 벌 받는다는 보장도 없으며, 맹자가 본 세상은 그저 분열되고 무질서하며 일관성 없는 곳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세상에 인간의 손길이 꾸준히 필요하다고 믿었다. 이 사실을 인정해야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삶을 살아갈 수 있었다. 맹자에 따르면 세상은 변화무쌍하고, 지금의 나와 미래의 나가 같지 않음을 인식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는 내 모습에 집중한다면, 결코 정체되지 않고 성장하는 삶을 살 수 있다. 통제 불능한 상황은 언제든지 일어난다는 것을 인정하면 남는 것은 우리를 인도하는 마음! 마음에 따라 사물이나 상황을 올바로 감지하고,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주어진 것을 바탕으로 노력하면 내가 생각하는 모든 것이 바뀌고 내가 몰랐던 내 모습도 발견한다. 그리고 마침내 한때 고정불변이라고 생각했던 세계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세계로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이 맹자의 가르침이었다.

이밖에도 세상 모든 것의 경계를 지우고, 도에 가까워지길 촉구한 노자, 타인과의 교감으로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을 말한 〈내업〉, 몰입과 관점의 이동을 통해 삶의 경험을 넒히라고 조언한 장자, 우리가 창조한 세상을 인정하고, 지혜롭게 세상을 다스려야 함을 강조한 순자 등 철학가들의 사상을 ‘세상을 움직인 지도자들의 공통점’, ‘가족 간의 갈등을 푸는 대화법’, ‘직장을 선택하는 결정의 기준’ 등 평범한 사례로 풀어내며, 우리 일상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동양철학의 가치와 전통사회의 놀라운 성과를 역사가 어떻게 평가절하 해왔는지 비판한다. 여기에서 인재등용, 정치, 관료제 등 놀라운 고대 사회의 시스템을 받아들어 발전하기 시작한 유럽, 그리고 유럽의 발전과 함께 왜곡된 동양의 전통 사회의 진짜 가치가 드러난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직면한 현실적 고민들에 대한 답이 이미 2,000년 전 동양철학에 있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좋은 삶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강의
행복의 길道을 각자의 삶 속으로 가져오는 깊은 울림

★★★ 하버드 학생들 인터뷰 중에서 ★★★

“궁극의 목표를 세우고 꿈을 좇아 사다리를 올라간다는 식의 결심은 쉽습니다. 그 꿈이 어떤 지위나 위치든 말이죠. 하지만 동양철학의 메시지는 아주 강렬합니다. 삶의 방식을 바꾸면 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한 가능성에 눈뜨게 됩니다.”

“마이클 푸엣 교수님 덕분에 주변 세상과 소통하는 법, 감정을 처리하는 법, 나와 타인 사이에서 전에는 느껴본 적 없는 차분함을 유지하는 새로운 방법에 눈뜨게 되었습니다.”

“강의를 듣고 나면 습관을 바꾸고, 세상을 받아들이는 방식과 세상에 반응하는 방식, 타인과 소통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 새로운 습관의 힘을 이용하면, 전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것도 성취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들어가는 글

“마이클 교수의 강의를 들은 날 이후 몇 주 동안 전에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방식으로 그 주제가 내 삶으로 들어왔다. 마이클 교수는 학생들에게 중국 철학자들의 생각을 이해하는 데 그치지 말고, 그것을 이용해 나와 내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꿔보라고 주문했다. 마이클 교수는 세계를 돌며 많은 대학과 조직에서 중국 철학을 강의한다. 그가 강의를 마치면 항상 사람들이 찾아와 중국 철학을 인간관계나 사회생활, 가족의 갈등 같은 현실적인 문제와 삶 전반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묻는다. 이들은 좋은 삶, 의미 있는 삶을 산다는 게 무엇인지 이해하는 데 중국 철학이 신선한 관점을 제시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제까지 옳다고 믿어왔던 것과 배치되는 관점이다. 바로 이 관점이 이제까지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왔다. 마이클의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중국 철학으로 자신들의 삶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들려주었다. 어떤 학생은 자신을 둘러싼 관계를 바라보는 방식이 바뀌었다며, 사소한 행위가 자신과 주변 사람 모두에게 어떤 파급 효과를 가져오는지 알게 되었다고 했다.”
-크리스틴 그로스 로

책속으로 추가

원하면 무엇이든 될 수 있어’라는 생각에 빠지기보다 ‘내가 어떤 사람이 될지 아직 모르겠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지금으로서는 그렇다. 그러나 나는 누구인가, 나를 흥분시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낸 정보는 모호하지 않다. 그것은 실제 경험에서 우러난 매우 구체적인 지식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한 길이 열리고, 그중에는 전에는 결코 볼 수 없던 선택지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다. 삶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계획할 수 없다. 그러나 특정한 방향으로 전개될 법한, 즉 풍요로운 성장이 가능할 법한 여건을 만드는 것은 가능하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단지 농부가 아니다. 우리는 농부가 한 노동의 결과이고, 우리 땀의 결실이 된다._‘결정에 대하여 맹자 | 변덕스러운 세상’중에서

도는 다양한 차원으로 존재한다. 세속적 차원에서 도는 땅에 가깝다. 땅에서 자라 올라오는 풀을 보자. 풀은 자라면서 차츰 또렷해지고 다른 것과 구별된다. 그리고 더 자라면서 도에서 멀어진다. 어린 나무가 다 자란 큰 참나무보다 도에 더 가까운 것도 이런 이유이다. 그러나 땅에서 자란 것은 죽어서 모두 다시 땅으로, 즉 도로 돌아간다. 만물이 서로 어울려 자라는데 나는 그것이 돌아가는 모습을 지켜본다. 무릇 만물은 무성하나 모두 제 뿌리로 돌아간다.
좀 더 우주적 차원에서 보면, 도는 빅뱅 이전, 별과 은하가 생기고 우주가 분화하기 이전에 존재했다는 현대 물리학자의 주장에 가깝다. 우주가 공간과 시간, 인과관계의 법칙에 지배되는 서로 다른 원소의 집합이 된 것은 빅뱅 이후의 일이다. 이런 법칙은 우리에게 당연하게 여겨지고, 우리는 그 법칙을 바꾸거나 통제할 수 없다. 어쨌거나 우리는 이 우주에서 살아야 한다. 이 이론에 따르면, 서로 구별되는 모든 것이 어느 순간 다시 한 번 무無로 돌아갈 것이다. 그러나 《노자》는 가장 원대한 차원에서, 만물이 분화하기 전 그것이 어디서 왔는지에 집중한다. 《노자》는 도를 우주의 모든 것, 즉 만물을 탄생시킨 어머니에 비유한다. 우주 만물은 처음 탄생할 때 부드럽고 연하다. 마치 어린아이 같다. 처음에는 도와 매우 가깝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단단해지고 다른 것들과 구별된다. 세상이 분화되었다고 볼수록 도에서 더 멀어지고, 연결되었다고 볼수록 도에 더 가까워진다. 우리는 도에 가까워질수록 힘을 얻는다. 유연함과 나약함의 힘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_‘영향력에 대하여 노자 | 우리가 만드는 세상‘ 중에서

순전히 인간의 관점에서 본다면 죽음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하다. 우리 일부가, 사랑하는 사람이, 인간이 소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대한 넓은 관점에서 본다면, 죽음을 마냥 슬퍼하기보다 장자가 그랬듯이 인간이라는 형체는 경이롭지만 동시에 도를 구성하는 모든 변화 중 찰나의 순간일 뿐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항상 도의 일부였고, 지금도 도의 일부다. 죽은 저 사람은 풀의 일부, 나무의 일부가 될 것이고, 새가 되어 하늘로 날아오를 것이다. 우리는 항상 우주의 흐름과 변화의 일부이며, 앞으로도 늘 그럴 것이라고 이해한다면, 더 이상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자유의 몸이 되어 삶을 한껏 끌어안는다. 세상에서 우리 삶을 제한하던 마지막 구분과 영영 이별하는 것이다._‘즉흥성에 대하여 장자 | 변화의 세계‘ 중에서

예수회는 16세기에 일찌감치 중국으로 길을 떠났다. 그리고 거기서 눈을 의심했다. 이들은 자신이 목격한 것을 보고서에 기록했다. 관료제는 귀족이 아닌 교육받은 지식층이 이끌었고, 법률은 농민이든 귀족이든 모든 이에게 적용됐으며, 사람들은 과거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교육을 받았고, 능력을 중요시해 사회 이동이 가능했다. 이 모두가 유럽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일이었다. 이 기록은 2세기가 지나 유럽 전역을 휩쓴 계몽주의의 불씨가 되었다. 프랑스 작가 볼테르Voltaire, 1694~1778를 비롯한 사상가들은 이 기록을 읽고, 그것을 어떻게 모방할 수 있을지 물었다. 이들은 관료제, 법규, 교육받은 지식층을 양성할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짜냈다. 유럽 통치자들은 그런 제도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어쨌거나 중국에는 존재하지 않는가.
이들은 우선 효율적인 국가를 세우고, 법체계를 확립하고, 강력한 군대를 창설했다. 이렇게 만든 새로운 국가는 대서양 경제에서 비롯된 부를 바탕으로 놀랍도록 강대해졌고, 마침내 아시아 무역망을 잇는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제 목표는 단지 그 무역망에 포함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이제 그것을 장악해야 했다. 아메리카를 장악해 식민지로 만들고 제국을 건설했듯이 말이다. 우리가 역사를 돌아보는 방식에 흥미로운 왜곡이 일어나는 순간이 바로 이 지점이다. 이들 유럽 국가가 더 부유하고 더 강해지면서 낡은 귀족 질서를 깨기 시작했을 때, 이들은 이제 과거와 단절했다고 생각했다. 전통 세계를 거부하고 근대 세계를 열었다는 뜻이었다. 자신이 식민지로 만들고 있는 아시아를 퇴보하고 전통적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이제 이 아시아 국가들은 좀 더 서구화됨으로써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서양 사상가들은 중국을 진화의 초기 단계에 갇힌 나라로 보는 이런 시각을 여러 세대에 걸쳐 고착시켰다. _‘가능성의 시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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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들어가는 글 … 010
머리말 … 016

1. 현실 안주의 시대 … 020
2. 철학의 시대 … 036
3. 관계에 대하여 공자 | 가상 의식 … 048
4. 결정에 대하여 맹자 | 변덕스러운 세상 … 094
5. 영향력에 대하여 노자 | 우리가 만드는 세상 … 138
6. 활력에 대하여 《내업》| 마치 신과 같이 … 180
7. 즉흥성에 대하여 장자 | 변화의 세계 … 210
8. 인간성에 대하여 순자 | 세상 다스리기 … 240
9. 가능성의 시대 … 268

감사의 말 … 292
옮긴이의 글 … 295
참고 문헌과 기타 자료 … 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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