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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객의 맛있는 인생 (소소한 맛을 따라 세상을 유랑하는)
맛객의 맛있는 인생 (소소한 맛을 따라 세상을 유랑하는)
저자 : 김용철
출판사 : 청림출판
출판년 : 2010
ISBN : 9788935208418

책소개


가슴 시린 추억을 찾아 떠나는 행복한 미식 여행

살다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아, 옛날이여!” 가난하고 먹을 것도 풍족하지 않았지만 가족과 함께 살을 맞대고 아등바등 살았던 그 시절. 그때는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 지나고 나니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릴 때면 마음만 따뜻해지는 것이 아닐 것이다. 나도 모르게 입맛을 다시고 허기를 느끼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투박하고 소탈하지만 그 어떤 음식보다 고귀한 어머니의 손맛이 기억 속 깊은 곳에 자리 잡아 가슴 시린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러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이들에게 전하는 ‘음식 유랑기’이다. 지난 5년여 동안 ‘맛객’이 추억과 이야기가 담긴 음식을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유랑한 여정을 담았다. 맛객은 화려하고 자극적인 음식이 아닌 소박하지만 특색 있는 음식을 따라간다. 때문에 그가 전하는 음식 이야기는 삭막한 도시 생활 속에서 잃어버렸던 우리들의 감수성을 다시금 불러일으켜준다.

목차


들어가는 글

1장 그곳에 가면 사람 사는 맛이 있다
네티즌의 심금을 울린 국수 한 그릇 : 삼각지 ‘옛집’
세상은 변해도 주모의 인정은 변하지 않더라 : 여수 ‘말집’
동심마저 홀렸던 질박한 서민의 술 : 장흥 ‘장동주조장’ ㆍ 전주 ‘둥구나무식당’
형편대로 내고 먹는 유기농 식당 : 마포 ‘문턱 없는 밥집’
정성과 인심으로 홀리는 국숫집 : 오천항 ‘오양식당’
회 떴으면 울 뻔한 붕장어구이 맛 : 여수 ‘해변식당’ ㆍ 제주도 ‘광주식당’

2장 그곳에 가면 우리네 맛이 있다
맛과 향과 부드러움의 삼박자를 갖춘 : 강릉 ‘초당할머니순두부’
강은 막혀도 곰삭은 맛은 흐른다 : 강경 ‘젓갈시장’
곤드레밥에 취한 강원도 나들이 : 봉평 ‘가벼슬’
시골 웰빙 밥상을 만나다 : 순창 갑동리 ‘민가’
한 종지 남은 재래식 장맛 같은 시장 : 전남 ‘곡성 5일장’
하늘 아래 거짓말처럼 싸고 맛있는 밥집 : 목포 ‘시골식당’ ㆍ 전주 ‘소양밥집’

3장 그곳에 가면 그리움의 맛이 있다
전설의 맛이 돌아왔다 : 경북 창포리 ‘청어과메기’
담벼락에서 구운 추억 한 접시 : 대구 ‘납작만두’
무국 속에서 끓고 있는 세월의 별미 : 군산 ‘한일옥’
참죽자반 향기, 꿈엔들 잊힐 리야 : 화순 ‘산채원’
시린 겨울 입맛을 녹이던 메밀의 유혹 : 화천 ‘천일막국수’
비릿한 갯내음에 삶의 악착이 버무려진 곳 : 인천 ‘소래포구’

4장 그곳에 가면 별미, 진미가 있다
잇새에서 파도치는 달인의 풍미 : 삼성역 ‘남가스시’ ㆍ 츠키지 ‘다이와스시’
외지인의 혀에 마술을 건 전복회덮밥 : 완도 ‘아시나요식당’
게딱지 속에 담긴 삼삼하고 달곰한 세상 : 신사동 ‘프로간장게장’ ㆍ 목포 ‘장터’
국민외식 자장면의 발상지 : 인천 ‘차이나타운’
물회가 있어 여름 더위가 외려 고마우이! : 제주 ‘산지물’ ㆍ 장흥 ‘우리집횟집’
손님을 굽실거리게 만든 마력의 찐빵 : 구룡포 ‘철규분식’

5장 그곳에 가면 자연의 맛이 있다
가을 산촌의 진객 버섯 맞이하기 : 곡성 ‘능이버섯’
벚꽃 흐드러진 날에는 하동으로 오소! : 하동포구 ‘벚굴’
석 달여 추위와 바람이 만든 맛의 명작 : 인제 용대리 ‘황태덕장’
어선 위에서 갓 잡아먹는 게의 맛이라니! : 울진 ‘대게’
일제의 잔재가 특산품으로 거듭나다 : 군산 ‘나라즈케’
꼭꼭 숨겨놓고 먹고픈 별미, 멸치회무침 : 옥수역 ‘파발마횟집’

6장 그곳에 가면 세계인의 맛이 있다
티베트인들의 소박함을 ‘맛’으로 보다 : 짬바 ㆍ 창 ㆍ 양고기만두 ㆍ 툭바
시원하게 톡 쏘는 맥주가 최고라고요ㆍ : 독일 맥주 ㆍ 북한 맥주
입으로 즐기는 프랑스 관광 : 피자 ㆍ 에스파동 스테이크
일본인들의 맛집 행렬에 끼어들다 : 우동 ㆍ 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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