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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스의 꿈
나르시스의 꿈
저자 : 김상봉
출판사 : 한길사
출판년 : 2002
ISBN : 9788935620227

책소개


서양 문화에 대한 비판적 담론이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 비판다운 비판이 없다는 점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씌어진 이 책은, 우선 서양 정신의 역사를 나르시시즘으로 파악하고 있어 흥미롭다. 너무나 아름다운 청년이었으나 자기 자신 외에는 달리 관심을 가질 겨를도 필요도 없었던 나르시스처럼, 서양 문명도 타자에 대한 관심이 철저하게 배제된 주체의 역사를 가졌다고 저자는 본다. 플라톤에서 헤겔에 이르는 숭고한 관념론 철학의 이면에는 '관계'와 '상생'의 개념이 배제된 자아들만 우글거린다. 저자는 이런 류의 주체를 <홀로주체성>이라 일컬으며 이를 넘어선 <서로주체성>을 모색하고 탐색한다. 그리고 우리 역사에서 타자를 억압하거나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참자유의 경지를 보여준 한용운, 함석헌, 박동환의 사상을 검토한다. 더불어 저자는 깊은 슬픔이야말로 우리가 자신과 본격적으로 만날 수 있는 장이라고 하며 슬픔의 해석학을 펼친다.

목차


프롤로그 : 나르시스의 꿈을 좇아서

제1부 서양 정신의 아름다움과 숭고
1. 플라톤과 에로스
2. 롱기누스의 숭고의 개념
3. 칸트와 숭고의 개념
4. 칸트 윤리학과 동정심의 문제

제2부 서양 정신의 나르시시즘과 홀로주체성
1. 호메로스와 그리스적 존재 이해
2. 헤로도토스와 그리스적 자기 의식
3. 독일 관념론과 나르시시즘의 변모
4. 자유의 이념과 홀로주체성의 윤리학

제3부 나르시시즘을 넘어 슬픔의 해석학으로
1. 시인은 쏟아지는 눈물속에서 무엇을 보았다는 것인가-슬픔속에 깃들인 존재의 진리
2. 함석헌의 역사철학과 고난의 자기 인식-슬픔의 해석학
3. 절망의 철학과 양심의 논리-박동환과 20세기 한국철학의 계보

에필로그 : 임신한 정신의 우울과 동정녀의 나르시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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