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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몸 (여성의 몸 수치의 역사)
저자 : 한스 페터 뒤르
출판사 : 한길사
출판년 : 2003
ISBN : 9788935654758
책소개
흔히 '그곳'으로 지칭되어 입 밖으로 꺼내기를 꺼려하는 여성의 외음부에 대한 수치심에 주목한 책이다. 이 책은 여성들이 유난히 외음부에 대해서만 수치심을 지니고 있는가, 그리고 출산 시나 의사의 진찰을 받을 때 혹은 동성끼리 있을 때처럼 예외적 상황에서는 수치심이 감소하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이러한 질문에서 시작하여 외음부에 대한 수치심은 그곳을 추하게 간주하는 민족과 사회에서뿐만 아니라 아름답고 매력적인 것으로 여겼던 사회에서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내면서 왜 모든 인간 사회의 소속원들, 특히 여자들이 성기에 대한 수치심을 느끼는지에 관한 이론을 전개시켜 나가고 있다. 원색적이라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수많은 도판과 해독이 가능한 세상의 모든 문헌을 망라한 듯한 방대한 자료를 인용해 가며 펼치는 저자의 논지는 결론적으로 "인간이 느끼는 육체에 대한 수치는 그것을 느끼게 되는 '벽의 높이'가 문화적 역사적으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것은 문명의 산물이 아닌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능적인 형상"이라는 것이다. 다시말해 '은밀한 그곳'에 대하여 인간이 느끼는 수치심은 문명의 결과가 아닌 태초부터 인간이 가진 본성이라는 것이다.
목차
1. '남자 조산술'과 여자 의대생 반대 논쟁
2. 조산원과 검경의 사용
3. 18세기와 19세기 산부인과 검진
4. 바로크시대 의사와 여자들의 수치심
5. 중세의사와 여성 생식기부위
6. 여체 검사
7. 고대와 아랍인, 비서구민족들의 조산과 '내'진
8. 출산과 임신의 은밀함
9. 20세기 산부인과와 '성적흥분상태'
10. 비서구사회 여자들의 성기에 대한 수치심
11. 여자의 앉는 자세에 대한 예절 규칙
12. 음순의 봉쇄
13. '새로운 키테라 섬' 또는 타히티 섬 여인의 외설스러움
14. 추한 외음부
15. 아름다운 외음부
16. 육체의 수치에 대한 '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