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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의인들 (역사의 땅 사상의 고향을 가다,한길인문학문고 2 생각하는 사람)
저자 : 박석무
출판사 : 한길사
출판년 : 2010
ISBN : 9788935662227
책소개
경술국치로부터 한 세기. 조선의 의인(義人)을 기억하자
1910년, 대한제국이라는 이름으로 근근이 명맥을 이어가던 조선은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했다. 당시 망국의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세 명의 의인이 목숨을 잃었다. 면암 최익현은 일본 대마도에서 쓸쓸이 죽었고, 향산 이만도는 단식으로 자살했다. 매천 황현 역시 음독자결했다. 『조선의 의인들』은 바로 이들에게 바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선을 지키기 위해 살다간 24명의 의인들을 조명하고 이들의 정신을 되새기는 게 저술의 목적이다.
저자 박석무는 평소에 답사를 하고자 염두에 두었던 유적지를 틈틈이 돌아다니며 자료를 확보했다. 유성룡ㆍ백사 이항복ㆍ한음 이덕형ㆍ번암 채제공을 비롯하여, 조선의 대표적 성리학자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 도학자 하서 김인후ㆍ창계 임영, 실학자 구암 한백겸ㆍ반계 유형원ㆍ성호 이익 등 총 24명의 의인을 만나고자 전국방방곡곡을 활보했다. 책에 실린 사진과 의인들의 삶에 대한 해설은 이러한 취재의 결과물이다.
목차
1 살면 함께 살고 죽으면 함께 죽자
금남 최부, 해양문학의 최고봉 『표해록』을 쓰다
2 학문이 후퇴될까 늘그막이 걱정일세
퇴계 이황, 성리학 본산 도산서원에 깃든 사상
3 패악한 정치판에 몸담을 수 없다
자연에 숨은 도학자 하서 김인후
4 어진 이를 천거하고 유능한 자에게 양보하다
맑은 얼음 같은 시인 정치가 사암 박순
5 군대와 백성을 제대로 키우시오
율곡 이이, 그는 경세의 정치가이자 대현大賢이었다
6 과거의 잘못을 반성해 미래를 대비하다
화합과 조정의 정치지도자 서애 유성룡
7 비판 개혁정신으로 실학을 열다
구암 한백겸, 역사지리학을 최초로 체계화하다
8 임 계신 구중심처에 뿌려본들 어떠리
정의로운 처신으로 임진왜란 이겨낸 백사 이항복
9 나라 있는 줄만 알고 제 몸 돌볼 줄은 몰랐다
한음 이덕형, 영원한 친구 오성과 더불어 국난을 극복하다
10 권신의 횡포를 두고 볼 수 없다
고산 윤선도, 곧은 절의에 깃든 섬세한 시심詩心
11 고서를 좋아하고 늙어서도 게으르지 않았다
고학 古學으로 송시열에 맞선 미수 허목
12 토지 공개념을 실시해 제도를 바로 세우자
조선 실학을 개창한 반계 유형원
13 관찰한 바는 크고 간직한 바는 실하다
창계 임영, 벼슬 버리고 도를 찾아 은자가 되다
14 학문과 덕이 높아 학해學海를 이루다
반계의 실학을 더 키워낸 성호 이익
15 당쟁의 소용돌이서 국정을 바로잡다
번암 채제공, 어떤 세속일에도 흔들림 없던 군자
16 옳은 제도 살리고 낡은 법제 없애라
천재 실학자 존재 위백규가 세운 뜻
17 나라를 통째로 개혁하자
유배지에서 꽃피운 다산 정약용의 경세사상
18 언로를 열어 백성의 의견을 수렴하자
구한말 시대정신을 이끈 화서 이항로의 선비정신
19 성리학 사상을 의병운동으로 승화시켜
철학이론을 온몸으로 실천한 노사 기정진
20 만물의 이치란 인간본성이 아니라 마음에 있다
조선시대 마지막 성리학자 한주 이진상
21 쌀 한 톨 물 한 모금도 왜놈 것은 먹을 수 없다
의병장 면암 최익현의 생각과 실천
22 나는 당당한 조선의 관리다
망국에 단식으로 생을 마친 향산 이만도
23 백성의 아픔을 절창하다
서릿발 같은 암행어사 영재 이건창
24 망국에 한 사람도 자결 않는다면 되겠는가
매천 황현, 지식인의 책무를 몸으로 실천한 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