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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참된 그리스도인이 될 것인가 (한국 교회의 윤리적 실천과 올바른 기독교 문화주체로 살기)
어떻게 참된 그리스도인이 될 것인가 (한국 교회의 윤리적 실천과 올바른 기독교 문화주체로 살기)
저자 : 강영안
출판사 : 한길사
출판년 : 2012
ISBN : 9788935662340

책소개

삶의 전 영역에서 그리스도의 주 되심을 실천하는 사랑!

『어떻게 참된 그리스도인이 될 것인가』는 현재의 사회, 문화 형태 속에서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지침을 모색하는 책이다. 그리스도인이 문화에 관심을 가질 때 그 삶의 태도는 어떠해야 하는지, 목회 윤리와 목회 세습문제, 장로 직분문제는 어떠한지에 대한 고민을 풀어낸다. 저자는 욕구에서 비롯된 신앙은 돈, 섹스, 권력 남용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질투, 시기, 원망, 미움, 상한 마음, 망가진 관계, 파괴된 질서, 배고픔, 무지, 폭력과 같은 왜곡된 인간 현실에서 한없이 아파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며 사랑의 승리를 믿을 것을 제안한다. 바른 믿음, 거룩하고 정결한 삶, 자기 희생을 통한 사랑을 실천한다면 우리 사회의 공동선을 가꿀 수 있음을 오롯이 일깨워주고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성장에 필요한 조건들인 삼위일체 하나님이 있고,
복음이 있고, 교회 공동체가 있고, 교육이 있고, 양육이 있다.
그럼에도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정직하지 못하고, 공정하지 않으며,
고통받는 자들에 대해서는 무관심할 뿐 아니라 오히려 이기적이고 독선적이며
배타적인 집단으로 사람들에게 각인된 것은 무슨 까닭인가?”

신앙의 도전에 직면한 한국 교회와 그리스도인
서강대학교 강영안 교수는 철학자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신앙인으로서 누구보다 자기 삶과 우리 사회를 고민해왔다. ‘어떻게 참된 그리스도인이 될 것인가’ 하는 물음은 그래서 참 오랫동안 품어온 그의 물음이었다. 일상적 삶의 영성이 사라지고 개인주의 · 물질만능주의 · 종교적 배타주의가 만연한 오늘날 이 물음은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지난 몇 년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부지런히 정리하고 발표해온 글들은 한국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직면한 신앙의 도전에 대한 나름의 진지한 성찰과 답변이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제1부 ‘기독교, 문화를 생각하다’에서는 문화의 중요성과 오늘의 문화개념, 그 개념의 변화 과정을 살피며 그리스도인이 문화와 윤리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말한다. 제2부 ‘한국 교회, 오늘을 묻다’에서는 목회 윤리 · 장로임기제 · 목회세습 문제 등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한국 교회 내부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며 충고한다. 이러한 논의들을 통해 저자는 근대성의 문화가 지배하고 기독교의 본질이 왜곡된 한국 기독교의 상황에서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문화와 윤리에 책임질 수 있는 주체(主體, subject)가 될 수 있을지를 묻는다.

주체의 물음에서 그리스도인의 존재론으로
그리스도인에게 문화란 무엇이며, 왜 문화에 책임지는 주체가 되어야 하는가? 과거와 달리 오늘날 문화는 우리의 취향과 행위 · 도구 · 사고방식에 이르기까지 일상의 모든 활동을 지칭하는 개념이 되었다. 20세기 들어 세계화가 가속화되면서 물질주의 · 개인주의 · 다원주의 · 이성주의 등으로 대표되는 서양 ‘근대성의 문화’가 만연한다. 근대성 문화의 특징인 ‘세속화’는 출생 · 결혼 · 직업 등 종교적 의식 · 의례와 관련 있던 일상의 모든 문화와 종교를 분리시켰다.
결국 ‘어떤 문화를 지향하는가’는 곧 ‘어떤 삶을 지향하는가’와 동일어이며, ‘경작’ ‘재배’를 뜻하는 말인 문화는 인간이 늘 가꿔야 하고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문화를 만들고 누리는 문화 주체인 인간이 그리스도인이라면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는가가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다. 기독교 문화론에서 그 예를 찾아볼 수 없는 이러한 방식의 구도 설정을 통해 저자는 문화의 소통과 변혁 사이에서 주체의 자리가 무엇인지 철학적으로 규정해본다.
저자는 주체로서의 그리스도인이란 한 알의 밀알이 죽어 새 생명을 내듯이 예수의 십자가 위의 죽음과 부활에 충실한 삶을 사는 것이다. ‘타자성의 철학’을 내세운 레비나스의 말을 빌리면 이러한 주체의 모습은 타자를 위해 책임적 존재로 세워지는 ‘대속’(代贖, la substitution)이다. ‘선택받아’ 타자를 위해 선 주체가 곧 이웃사랑을 실천한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Christianos)이다. 이러한 주체의 의미와 문화의 벽을 넘어선 공통도덕인 ‘황금률’은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통해 더 명확히 드러난다. 타자를 ‘보고’ ‘같이 아파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는 가까운 이웃의 고통은 알지 못하나 전 세계 곳곳에 일어나는 고통은 늘 접하고 있는 역설적인 오늘의 세계화시대에 제기되는 세계윤리와 공통도덕이 어떻게 이뤄질 수 있을지 생각할 기회를 준다.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시대에 한국 교회가 나아갈 길
기독교 복음이 한반도에 전파될 때 기존의 전통 신앙 · 문화와 결합하며 한국 기독교는 “복을 위해서,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질병을 치료받기 위해서 교회에 가는” 기복신앙적인 형태로 자리 잡게 된다. 저자는 한국 기독교에 전통 문화가 어떻게 반영되었고, 한국 그리스도인의 신앙의 실천과 행위는 어떠한지를 초기 기독교인인 윤치호 · 길선주 · 조용기 목사를 예로 들며 다룬다. 전통 문화와 결부된 것은 기독교 전파에 도움을 주지만 신앙을 나의 필요에 종속시키는 현상과 현세주의라는 악영향을 일으켰다.
저자는 한국 기독교의 문제에 신도들의 책임도 크나 교회 지도자들의 책임이 막중한 만큼 목회 윤리 회복과 올바른 직분 개념 및 체제를 세워야 할 필요성을 말한다. 윤리와 직분 문제는 오늘날 신앙의 방향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었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신앙을 키우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야 하는데, 자본주의적 성장주의에 빠져 사업적으로 확장하듯 교회를 넓히고, 목사 · 장로 · 권사 또는 집사가 위계질서 있는 직급으로 오해되어 각자의 직분 개념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비판의 목소리는 ‘목회세습’ 문제에서 더욱 커진다. 저자는 교회 성장을 위해 세습이 필요하다는 일부 주장은 결국 교회를 하나님의 소유가 아닌 사람의 소유로 본다는 근본적인 신앙의 문제를 안고 있음을 논리적으로 밝히며, 한국 기독교가 사회 속에서 선구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도 세습은 속히 중단되어야 한다고 촉구한다. 저자는 한국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성경』 말씀 따라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로, 각각 받은바 은사대로 주를 섬기는 모습으로 거듭나야 하며, 장로임기제 도입 등 교회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호소한다.

나를 비워 채우는 삶 · 문화 · 윤리
「사도신경」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온전히 고백한 문서로, 모든 것이 하나님께 의존하며 그와 관계해서만이 존재의미가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는 하나님과 관계하는 세상 모든 것에는 무의한 것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존재하는 모든 것에 의미를 주는 하나님은 그 본질이 ‘사랑’이다. 그 한량없는 사랑을 보여준 일이 예수 그리스도의 보내심과 죽음으로써 우리를 구원하심이다. 십자가로 상징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부활, 그리고 구원은 이웃의 유익을 먼저 생각하고(「고린도전서」10:33), 짐을 서로 나누어 지고(「갈라디아서」6:2),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하는(「갈라디아서」5:13) 주체의 모습을 드러내어준다.
저자는 오늘날 한국 교회는 세 가지 신앙의 도전에 직면했다고 말한다. 반기독교 정서의 출현, 종교 간의 갈등, 자본주의적 성공주의가 그것이다. 근대성의 문화가 가져온 이러한 위기들에 대해 한국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저자는 「요한일서」에서 그 답을 제시하는데, 그것은 ‘바른 믿음’ ‘거룩하고 정결한 삶’ ‘자기희생을 통한 사랑의 실천’을 행하는 것이다. 너무도 당연한 듯 보이는 기독교의 본질, 나를 비우고 말씀 따라 사랑을 실천하는 삶에서 “어떻게 참된 그리스도인이 될 것인가?”라는 물음의 답을 찾아보기를 독자들에게 권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책을 펴내며ㅣ어떻게 참된 그리스도인이 될 것인가

제1부 기독교, 문화를 생각하다
그리스도인에게 문화란 무엇인가
문화는 운명이 아니라 책임이다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진 문화주체로 살아가기
진정한 윤리는 문화의 장벽이 없다

제2부 한국 교회, 오늘을 묻다
이 땅의 기독교는 어떤 모습으로 커갔나
교회를 살리는 새로운 목회 윤리가 필요하다
대물림되는 교회 무엇이 문제인가
모든 직분은 섬김을 위해 있다

책을 마무리하며ㅣ한국 교회가 직면한 세 가지 신앙의 도전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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