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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영화란 하오 (근대 영화비평의 역사)
저자 : 백문임|이화진|김상민|유승진
출판사 : 창비
출판년 : 2016
ISBN : 9788936472849
책소개
비평과 담론으로 보는 조선영화사
프로문예비평가 임화, 『상록수』 심훈, 『태평천하』 채만식, 소설가이자 『문장강화』 저자인 이태준 등 식민지 조선에서 저마다 필력을 자랑하던 지식인들을 사로잡은 하나는, ‘영화’다. 당시 논객들은 전문영화인이 아닌 경우에도 영화를 감상하고 영화에 대해 말을 보태며, 조선영화가 어느 길로 나아가야 하는지 치열한 논쟁을 주고받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과연 이들은 영화에서 무엇을 발견했으며, 영화에 어떤 기대와 욕망을 걸었던 것일까?
이 책 『조선영화란 하(何)오: 근대 영화비평의 역사』(이하 『조선영화란 하오』)는 1910년대부터 해방 이전까지 조선영화를 둘러싸고 전개된 영화비평문을 엮은 해설서이자 자료집이다. 백문임·이화진·김상민·유승진 등 4명의 편저자는 조선영화사의 윤곽을 그리는 데 가장 핵심적인 비평문 55편을 선별해 초기영화, 변사, 사회주의 영화운동, 토키(talkie, 발성영화), 기업화론, 전쟁과 국책(國策) 문제 등 14개 주제를 구성했다. 각 주제마다 편저자의 해제와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목록을 실었고, 당시 조선영화 생산·수용 현장의 이모저모를 살필 수 있는 신문·잡지 기사를 ‘스크랩’으로 덧붙였다. 영화 장면과 제작·상영 현장, 영화인들을 담은 150점가량의 사진은 조선영화계 안팎 풍경을 상상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다.
이 책은 근대 영화비평문을 집대성한 1차 자료집들의 성과를 딛고, 당시 영화담론의 흐름과 쟁점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첫번째 성취라 할 수 있다. 최근 영화사 연구의 관심과 편저자들의 해석을 적극적으로 개입시켜 조선영화사를 치열한 논쟁의 장으로 끌어올린다.
목차
1 활동사진의 시대와 조선영화의 출발
해제 | 김상민
1. 활동사진을 감상하는 취미 | 해동초인(海東樵人, 최찬식)
2. 조선영화의 인상 | 이구영
3. 위기에 임(臨)한 조선영화계 | 성아(星兒, 임화)
|스크랩|
서양식을 가미한 혁신단(革新團) 활동극
이제 하루 남은 본사 주최 독자 위안회
영화극으로 화(化)한 [춘향전]
[장화홍련전] 단성사의 시사회를 보고
2 변사 전성시대
해제 | 이화진
1. 영화해설에 대한 나의 천견(淺見) | 김영환
2. 관중의 한 사람으로: 해설자 제군에게 | 심훈
3. 영화해설에 대한 편감(片感) | 김윤우
|스크랩|
영화가 백면상(映畵街白面相) | 하소(夏蘇, 조풍연)
속(續) 영화가 백면상 | 하소(夏蘇, 조풍연)
토키의 비극 | 채만식
3 [아리랑]과 조선영화의 전환
해제 | 김상민
1. 신(新)영화 [아리랑]을 보고 | 포빙(抱氷, 고한승)
2. 라디오·스포츠·키네마 | 승일(최승일)
3. 조선영화 감독 고심담: [아리랑]을 만들 때 | 나운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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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新)유행! 괴(怪)유행!
4 사회주의 영화비평의 등장과 최초의 논쟁
해제 | 백문임
1. 최근 문예 잡감 | 윤기정
2. 영화예술에 대한 관견(管見) | 만년설(萬年雪, 한설야)
3. 우리 민중은 어떠한 영화를 요구하는가?를 논하여 ‘만년설’ 군에게 | 심훈
4. 영화비판: 외국 영화에 대한 오인(吾人)의 태도 | 만년설(萬年雪, 한설야)
5. [판도라의 상자]와 프로영화 [무엇이 그 여자를 그렇게 만들었는가]를 보고서 | 김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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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模擬) 촬영과 [카츄샤] [사람 아닌 계집] 상영
[꽃장사] [회심곡] 합평회
5 내적 심열(心裂)의 시대
해제 | 백문임
1. 조선영화의 제작 경향: 일반 제작자에게 고함 | 윤기정
2. 현실을 망각한 영화평자들에게 답함 | 나운규
3. 조선영화예술사 | 서광제
4. 서울키노 [화륜(火輪)]에 대한 비판 | 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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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륜』 연작을 앞두고 | 서광제
메이크업에 분망, [지하촌]의 연습
6 파시즘의 도래와 조선영화의 모색: 1932-34
해제 | 백문임
1. 최근의 조선영화계 | 서광제
2-1. 유신(流新)키네마 2회작 [임자 없는 나룻배] | 허심
2-2. [임자 없는 나룻배] 시사(試寫)를 보고 | 송악산인(松岳山人)
2-3. 내외(內外) 영화계 | 김유영
3. 조선영화운동의 신방침: 우리들의 금후 활동을 위하여 | 강호
4. 영화비평: [아름다운 희생]을 보고 | 김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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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재 영화소설 『도화선(導火線)』
7 토키(talkie)의 토착화
해제 | 이화진
1. 발성영화에 대하야 | 현해(玄海, 박완식)
2. 영화예술 본질의 파악과 기술적 전환기 | 서광제
3. 조선서 토키는 시기상조다 | 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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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영화 감독 고심담: [춘향전]을 제작할 때 | 이명우
8 영화의 매체적 특이성과 영상언어에 대한 고찰들
해제 | 유승진
1. 영화예술 구성문제: 영화편집 개론 | 박철민(박완식)
2. 토키 창작방법: 토키 몽따주론의 작금(昨今) | 임울천
3. 속(屬) 연극과 영화 | 주영섭
9 [나그네]라는 사건: 조선영화의 일본 진출과 ‘조선색 ’
해제 | 이화진
1. 조선영화의 최고봉 [나그네]를 보고 | 남궁옥
2. 수출영화와 현실: 장혁주, 내도설부(來島雪夫) 씨의 [나그네] 평론을 읽고 | 안철영
10 문학과 영화의 교섭 그리고 시나리오
해제 | 김상민
1. 시나리오와 촬영대본: 작품태도에 대한 소변(小辯) | 박기채
2. 문예작품과 영화: 반(反)오리지널 시나리오 문제 | 서광제
3. 문학과 영화의 교류: 이태준·박기채 양씨 대담
4. 영화와 문학에 관한 프라그멘트 | 오영진
5. 문학과 영화: 문예작품을 영화화하는 문제 | 백철
6. 문학작품의 영화화 문제 | 채만식
11 예술과 상품 사이의 거리: 영화산업의 기업화 문제
해제 | 유승진
1. 영화기업의 장래 | 최장
2. 조선 프로듀서에 대한 희망 | 박기채
3. 조선영화의 장래: 동경영화계의 근황을 보고, 조선영화의 시장문제 | 서광제
4. 만선(鮮滿)영화의 첫 악수로 제작된 [복지만리] 수(遂)완성 | 이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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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서의 영화 국책에 대하여(朝鮮に於ける映畵國策に就いて) | 시미즈 시게오
성봉영화원을 놓고 ‘조영’과 ‘동보’ 암투
12 조선영화령과 영화신체제
해제 | 이화진
1. 영화령의 실시와 조선영화계의 장래 | 김정혁
2. 조선영화계 전망 | 주영섭
3. 최근의 조선영화계 | 서광제
4. 대동아전과 영화인의 임무 | 안석영
5. 조선영화론〔1942〕 | 임화
6. 어느 영화인에게 보내는 편지(ある映畵人への手紙) | 오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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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병 영화 [그대와 나(君と僕)]를 말하는 좌담회
문화영화의 정신 | 오영진
13 사단법인 조선영화주식회사의 영화들
해제 | 이화진
1. 징병영화 [젊은 자태] 좌담회
2. 각본·연출·연기: [조선해협]을 보고 | 이춘인
14 조선영화에 대한 역사적 기록들
해제 | 유승진
1. 조선영화계의 과거-현재-장래 | 이구영
2. 영화제 전기(前記) 20년 고투의 형극로: 조선영화 발달의 소고 | 안종화
3. 조선영화발달소사 | 임화
4. 조선영화론〔1941〕 | 임화
5. 조선영화사업발달사(朝鮮映畵事業發達史) | 이찌까와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