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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 생활문화사 (1960년대,근대화와 군대화)
한국현대 생활문화사 (1960년대,근대화와 군대화)
저자 : 오제연|김성보|김종엽|이혜령|허은|홍석률
출판사 : 창비
출판년 : 2016
ISBN : 9788936473068

책소개


시대와 삶을 함께 읽는다!
동시대 삶과 문화의 깊이를 더한 ‘한국현대 생활문화사’


삶의 향기를 품은 이야기로서의 역사, 『한국현대 생활문화사』(전4권)가 오늘날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한국현대사를 바라볼 새로운 렌즈를 제시한다.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10년 단위 4권의 책으로 펴내는 ‘한국현대 생활문화사’ 시리즈는 정치적 격변과 세계사적 혼란 속에서도 꿋꿋하게 삶을 이어온 우리들의 부모님, 삼촌·이모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적어도 1950년대부터 1980대까지의 당대를 직접 겪은 이들의 역사가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지금껏 한국현대사는 정치적 격변에만 주목해 서술되어왔다. ‘한국현대 생활문화사’는 정치사를 포함해 동시대인의 삶에 영향을 끼친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요인을 주목해 그 안에서의 삶의 양상들과 변화를 포착하기 위해 노력했다. 기획부터 집필까지 총 3년의 시간 동안 영화·음악·스포츠·음식 문화 등 생활문화 분야부터 농업·전쟁·경제·북한·민중운동 등의 역사학계의 주류 분야까지 다양한 각 분야 32명의 필진이 참여해, 정치사 위주로 쓰여진 통사를 넘어서는 새로운 관점의 한국현대사 교양서를 선보이기 위해 공을 들였다. 역사가 창조되는 공간으로서의 생활문화 영역, 이 공간에서 다채롭게 펼쳐지는 인간들의 행위,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새로운 주체의 등장과 변화를 다각도로 조명하며 한국현대사를 풍성하게 재구성했다.

‘한국현대 생활문화사’는 현대사를 단지 지난날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 시대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당대사’로서 주목한다. 당대의 여러 생활문화사적 변화들을 하나하나 짚으며 오늘날까지 우리 삶에 깊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과거의 흔적을 실감나게 재현해냈다. 독자들은 그간 정치사 위주로만 접했던 한국현대사 곳곳에 배어 있는 ‘우리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함께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20~30대부터 60~70대까지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라면, 서로가 서로의 시대를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기획의 말: 역사는 인간이 만들어나간다

크게 본 1960년대: 겨울공화국으로 가는 길목에서 외침

4·19혁명 전후 도시빈민
시대의 그늘 속 사람들 | 도시빈민, 밤 시위를 지배하다 | 혁명의 기억에서 사라진 이들 | ‘환경미화’된 삶

대학과 광장의 탄생
데모의 시대, 변혁의 주역 | 다시 쓰이는 혁명의 계보 | 아카데미즘의 위기, 불온청년과 학원의 정상화 | “홀로 어디로 가려 하느냐”

지식인과 잡지 문화
‘잡지 붐’과 매체의 분화 | 유일한 교과서 겸 교양도서 『사상계』 | ‘등록취소’, 비판적 잡지의 운명 | 출판계의 지각변동과 주간지 시대의 개막 | “다시 잡지 문화의 꽃을”

영화, 독보적인 대중문화
1961년, 마부 춘삼의 극장 구경 | 도시 서민 가족 드라마 속 한국사회 | ‘균질화’된 ‘국민문화’ 창출을 위해 | 대작에의 꿈, 혹은 해외 진출 | 1967년, 한약방 김영감의 팔도 관광 | 흐느끼는 어머니와 일그러진 청춘

재벌의 탄생, 부정축재자의 비상
혁명 이후 재벌의 ‘목소리 높이기’ | 권력과 재벌, 손을 잡다 | 재벌기업 비판 여론 대응법의 역사

베트남전쟁 참전의 안과 밖
“젊은이여 월남으로 가라” | ‘전선 없는 전장’에서 | ‘월남특수’와 파월기술자 | 후방에서의 전쟁, 일상의 전장화 | 우리에게 베트남전쟁은 무엇이었을까?

병영사회와 군사주의 문화
군부, 사회를 압도하다 | 군대 가야 사람 되는 사회 | 110101-100001 | 조국 ‘근대’화? 조국 ‘군대’화

천리마운동과 사회주의 근로인민의 탄생
작업반장 길확실과 동료들 | 폐허에서 공장이, 농민에서 노동자로 | 열정과 참여로 위기를 넘다 | 천리마를 탄 기세로 달려나가다 | 하나가 된 노동과 일상 | 공산주의적 인간이란? | 노동자로 살기보다 전사로 죽기를 | 주체사상 시대로 가는 길목

북으로 간 재일조선인 ‘째포’의 삶
북한에 들어온 이질적인 사람들 | 귀국사업의 글로벌 정치 | 북송선을 탄 이들은 과연 누구인가? | 귀국자의 삶과 북한의 처우 | 귀국자, 암시장의 주역이 되다 | “당신들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자” | 그들이 남긴 자본주의의 흔적

그때 동아시아는?일본: 고도경제성장
중국: 문화대혁명의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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