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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국내에서는 최초로 완역된 괴테의 『색채론』. 해외에서는 『파우스트』『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이어 세번째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괴테의 대표작인 이 책은 문학적인 명성에 가려 제대로 소개되지 못했던 그의 자연과학적 성과를 그대로 보여준다.

괴테는 색채를 관찰자의 시각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객관적인 실체로 파악했던 뉴턴과 달리, 색채 현상을 밝음과 어둠의 대립관계로 보면서, 인간의 감각과는 무관하게 존재하는 색채 자체의 실체를 인정하기를 거부했다. 이는 인간의 감각과 대상의 유기적인 관계에 주목하는 독창적인 이론으로서, 세계의 근원적인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에 대한 본능적인 인식을 저변에 깔고 있다.

괴테의 색채론은 수학적인 체계가 없다는 이유로 물리학의 주류에서는 완전히 배제되었으나, 20세기 중반에 이르러 근대 과학의 결정론적, 환원론적인 사고를 넘어서기 위한 대안으로 새롭게 조명되기 시작했다. 이 책은 민음사의 괴테 전집중 열두번째 책이며, 색채론과 자연과학론을 수록했다.

목차

옮긴이 서문
괴테 「색채론」의 구조와 현대적 의미

색채론
원리편
1장. 생리색
2장 물리색
3장 화학색
4장. 색의 속성에 대한 일반적인 견해
5장. 인접 분야들과의 관계
6장. 색채의 감각적, 정서적 영향
보론 「색채론」에 대한 공고와 그 개요

자연과학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