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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테의 수기
저자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출판사 : 민음사
출판년 : 2005
ISBN : 9788937425370
책소개
고독과 방랑의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
상상과 단편적 기억만으로 삶의 본질과 인간 실존을 탁월하게 형상화한 작품
삶과 사랑과 고독에 대한 성찰이 담긴 일기체 소설
“사람들은 살기 위해서 여기로 몰려드는데, 나는 오히려 사람들이 여기서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몰락한 귀족 집안에서 태어난 덴마크 시인 말테 라우리스 브리게는 대도시를 동경하다 스물여덟 살에 드디어 파리로 떠난다. 하지만 조화롭고 조용한 고향과는 달리, 섬세하고 예민한 젊은 시인의 눈에 비친 20세기 초 파리는 터무니없이 크고 위협적인 도시다. 거리에 앉아 구걸하는 여인들, 죽지 못해 자선 병원을 찾는 사람들을 보며 그는 죽음마저 대량 생산되는 대도시의 현실을 직시한다. 가난에 허덕이는 사람들을 지켜보는 것이 괴로워 병원에서 치료도 받지 않고 뛰쳐나온 말테는 비정한 대도시의 풍경을 절망적으로 기록한다.
『말테의 수기』는 릴케가 파리 생활에서 경험한 절망과 고독을 바탕으로 쓴 일기체 소설로, 훌륭한 소설인 동시에 시인으로 다듬어져 가는 릴케의 내면을 반영한 고백서이기도 하다. 1902년 릴케는 「로댕 연구」를 써 달라는 청탁을 받고 파리에 첫발을 디뎠다. 그러나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이 대도시의 빈곤과 침체에 아연했다. 이곳에서 그는 무의미한 것, 타락과 암흑, 그리고 만연해 있는 악을 관찰하고 체험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체험과 고독한 하숙 생활을 바탕으로 릴케는 탁월한 일기체 소설인 『말테의 수기』를 썼다. 『말테의 수기』는 개개인의 고유한 삶이나 죽음은 아랑곳없고 질보다 양이 판치는 대도시의 양상에 대한 공포스러운 경험에서 우러나온 절망의 기록이다. 이 안에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빈곤과 죽음과 공포의 주위를 끊임없이 맴도는 인간상이 그려져 있다.
목차
부산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독일 아헨 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 독일 본 대학교 한국어학과, 부산대, 서울여대 등에서 강의 하였으며 본 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를 역임. 현재 천안대학교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서로는 『나의 축제를 위하여』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