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검색

책소개

이성의 힘과 역사의 발전과 정신적 가치에 대한 수백 년간의 믿음이 무너진 오늘날, 우리에게는 어떤 출구나 대책이 있는가? 마땅한 비전도 지배적 이념도 심지어 유토피아적 환상도 자리 잡지 못한 시대에 인간이 인간으로서 살아남기 위한 길은 무엇인가? 수많은 책들이 쏟아내는 실천하기 어려운 안이한 이상주의나 도적적 명제가 더 이상 우리의 관심이 아닌 지금, 불확실성만이 팽배한 현실적 여건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도 현대를 마땅하게 살아가는 방법의 탐구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문학과 철학을 자유로이 넘나들며 길어 올린 오랜 사유의 결과물인 이 책에는 그 가능성의 장이 마련되어 있다. 가치의 황무지로 내몰린 인간을 바라보는 안타까움을 문학과 철학의 교직을 통해 풀어내면서 조심스럽게 그 출구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뜻에서 이 책은 문학과 철학의 행복한 만남이자 겸손한 인간 해방의 메시지이다.

목차

1부

대중, 여가, 예술
사르트르 또는 실천적 타성태의 감옥
사르트르의 낮의 철학과 바타유의 밤의 사상
- 『내적체험』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세계화와 인문학자
대학에 대한 객담

2부

문학과 정치
- 사르트르의 문학참여론에 대한 비판
테크놀로지와 질적 가치
- 퍼식의 『선과 오토바이 정비술』에 관하여
철학, 문학 그리고 잔혹성
- 로티의 『우연성, 아이러니 그리고 연대성』에 대하여
철학과 문학과 진실
- 하버마스의 문학관에 대한 비판을 중심으로
문학적 근대성에 관한 고찰
- 하버마스와 바티모의 생각을 비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