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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클로딘 (Claudine a Paris)
파리의 클로딘 (Claudine a Paris)
저자 :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
출판사 : 민음사
출판년 : 2019
ISBN : 9788937439858

책소개


‘가장 프랑스적인 목소리’가 들려주는 삶의 기쁨과 진동,
그리고 그 감각적 글쓰기의 환희로 초대


여성의 이름으로 소설을 발표하는 게 힘들던 시절에 콜레트는 학창시절의 경험을 소설로 쓴 『클로딘, 학교에서』를 남편의 이름으로 발표했다. 이 첫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자 『파리의 클로딘』, 『클로딘의 결혼생활』까지 남편과 공동 저자로 출간했는데 더 큰 화제가 되면서 ‘클로딘’이라는 이름이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기에 이른다. 그러나 남편이 소설을 더 써내라며 방에서 나오지도 못하게 하자 불화를 겪고 결국 클로딘 연작에 대한 판권을 빼앗긴 채 이혼하게 되어 뮤직홀에서 연극배우 등으로 생계를 이어가야 했다. 어린 나이에 결혼하여 친구 같은 자연을 벗어나 파리의 사교계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이처럼 극적인 사건을 겪었지만, 끊임없이 글을 썼고 결국 20세기 유럽에서 여성 작가로서는 최초로 사회적인 성취를 이룬 예술가가 된다. 1차 세계대전 동안에는 저널리스트로서도 활동했으며, 1945년에 공쿠르아카데미 최초 여성 회원이 되는가 하면 결국 회장까지 지내고 노벨문학상 후보에도 오른 프랑스 문학계의 영웅이 된다.

“오늘부터 나는 다시 일기를 쓴다. 그동안 몸이 아파서, 너무 많이 아파서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정말, 많이 아팠다!” 이렇게 시작하는 소설 『파리의 클로딘』은 저자 콜레트의 분신 클로딘의 회상으로 이뤄진다. 클로딘은 “글을 배운 이후 늘 생쥐처럼 아빠의 서재를 들락거렸고” 볼테르의 『불온한 철학사전』뿐만 아니라 프랑시스 잠의 자연주의 시에서부터 오노레 드 발자크의 사실주의 소설까지 닥치는 대로 읽는 책벌레 소녀다. 섬세한 클로딘은 “야성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었기에 그 어떤 세련된 파리지엔보다도 더 유혹적이다. 클로딘의 정신세계는 유난히 자연과 동물을 사랑했던 작가 자신의 감각 세계가 반영돼 있으며, 콜레트가 때로는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이 감각적 글쓰기를 존재 방식으로 택했듯이 클로딘도 끊임없이 일기와 편지로 자신을 표현하고 기록한다.


목차


파리의 클로딘
옮긴이의 글: 투명한 감수성의 언어로 그려낸 여성의 삶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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