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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니엘 호손 단편선
저자 : 나다니엘 호손
출판사 : 민음사
출판년 : 1998
ISBN : 9788937460142
책소개
인간의 본성과 운명에 관한 근원적인 성찰
미국 낭만주의 소설가 호손의 대표 단편 12편
“무엇인가를 숨긴다는 것은 정당화될 수 있는 행동에도 비밀스러운 죄악의 효과를 주는 것이었다.”
호손은 19세기 초 미국 소설의 든든한 초석을 세우는 데 크게 기여한 미국 낭만주의 소설의 대표적 작가다. 에머슨, 소로 등이 인간 정신과 인류의 진보에 대한 밝은 믿음을 고취한 것과 달리, 호손은 어두운 내면적 삶, 무의식의 세계, 인간 본성에 내재한 신비스러운 죄와 악의 문제 등 이른바 인간 정신의 ‘검은 힘’을 집요하게 탐험한다. 살아남기 위해 치명적인 비밀을 안고 전쟁터에서 돌아온 남자의 죄의식에 관한 이야기(「로저 맬빈의 매장」), 마을 사람들이 악마에 씌었다는 생각에 아무도 믿을 수 없게 된 남자의 이야기(「젊은 굿맨 브라운」), 아무 이유도 없이 집을 나가 20년 동안 그 옆에서 몰래 아내를 지켜보는 남자의 이야기(「웨이크필드」) 등 이성적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몽환적이고 어두운 이 단편들은 호손의 놀라운 상상력이 낳은 산물인 동시에 식민지 시대의 잔재나 청교도적인 삶과 초자연주의의 충돌이 빚어 낸 당시의 혼란한 시대상을 고스란히 보여 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호손의 단편들은 영국 소설을 답습하던 미국 소설계에 상징적 수법, 알레고리, 환상적 묘사 등을 처음 도입한 매우 독창적이고 현대적인 작품들로 평가받는다. 영문학자이자 문학 평론가인 천승걸은 너새니얼 호손이 사용한 고도의 상징적 표현과 정교하고 섬세한 문체를 살리는 데 주안점을 두고 이 단편선을 번역했다.
목차
1. 나의 친척, 몰리네 소령
2. 로저 맬빈의 매장
3. 젊은 굿맨 브라운
4. 웨이크펄드
5. 야망이 큰 손님
6. 메리 마운트의 오월제 기등
7. 목사의 검은 베일
8. 반점
9. 천국행 절도
10. 미를 추구하는 예술가
11. 라파치니의 딸
12. 이선 브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