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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1 (세계문학전집 135)
무지개 1 (세계문학전집 135)
저자 :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출판사 : 민음사
출판년 : 2006
ISBN : 9788937461354

책소개


『무지개』는 산업화 과정에서 도시로 편입되어 가는 농민들에 주목하고 있는 작품으로, 1840년경부터 20세기 초에 이르는 기간 동안 브랑윈 가의 삼대가 겪는 격동적 삶을 통해 당시 농민들의 삶을 그려내고 있다. 이때는 삶의 모든 면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났던 시기이다. 산업혁명이 사회적으로 더욱더 확고하게 자리 잡는 동시에 한층 더 발전하고, 그로 인한 부수적인 기술혁신―철도의 건설, 도시의 확대, 종교의 쇠퇴, 사회적 패러다임으로서의 과학의 정립, 교육의 발달과 같은-이 줄을 이었다.

『무지개』는 이러한 변화들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대신, 인간의 의식과 감정, 특히 이런 변화들이 남녀 관계에 가져오는 내재적 영향을 탐구하고 있다. 그리하여 어슐라 브랑윈으로 대표되는 브랑윈 가의 마지막 3대째에 이르면, 근대적 의식의 출현을 보게 된다.

시골에서 농장을 경영하던 브랑윈 가는 삼대에 걸쳐 점차 도시로 이주하게 된다. 도시로의 이주는 곧 의식의 변화를 가져온다. 특히, 더 많은 교육을 받게 된 여성들은 평범한 농사꾼의 아내에서 자아실현을 추구하는 직업여성으로 발전해 간다. 이러한 자의식의 성장은 육체관계를 포함한 남녀 관계에서도 여성이 지배적인 역할을 하게끔 만든다. 대학을 졸업하고 초등학교 교사가 된 브랑윈 가의 손녀 어슐라는 최초의 현대적 여성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녀는 원치 않았던 임신과 실연, 유산의 아픔을 차례로 겪는다. 어느 날 병상에서 창밖을 내다보던 그녀는 무지개를 발견한다. 구약성경에서 노아의 홍수가 지나간 후에 등장했던 무지개가 다시는 그러한 시련이 없으리라는 신의 암시였던 것처럼, 갖은 시련을 겪은 어슐라의 눈앞에 나타난 무지개 또한 앞으로 그녀의 앞날에 희망이 가득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목차


이화여자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 주립대학교에서 석사 학위, 고려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 대학교와 에머리 대학교 연구 교수, 이스턴 워싱턴 대학교 교환교수, UCLA 풀브라이트 연구 교수를 역임하였다. 한국 영미문학 페미니즘학회 회장, 한국 아메리카학회 회장, 한국 로렌스학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동국대학교 영문과 명예교수이다. 저서로 Themes and Techniques in the Novellas of D. H. Lawrence(Seoul: Korea University), 『어둠의 불꽃―로렌스 문학 연구』, 『한국에서의 로렌스 수용: 서지학적 연구』, 『페미니즘 소설 읽기』, 역서로 『로렌스 시선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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