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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
저자 : 이수은
출판사 : 민음사
출판년 : 2020
ISBN : 9788937479946
책소개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부터 정세랑의 『옥상에서 만나요』까지
불안하고 답답한 일상에 지친 당신이
지금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고전 독서 테라피!
베테랑 외국문학 편집자로 20여 년 넘게 일하면서 오르한 파묵, 조너선 사프란 포어 등 세계적 거장들을 국내에 소개해 온 편집자이자 번역가, 작가 이수은의 독서 에세이다. 저자는 책을 만드는 편집자인 동시에 열혈 독자로 살아오면서 읽은 수많은 책들 중 52권을 엄선하여 독자가 다가가기 쉽도록 유머러스하고 위트 넘치는 문장과 구성으로 소개한다.
저자가 소개하는 52권의 책은 태고의 고전인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로부터 시작하여 19세기와 20세기를 아우르는 명작들과 SF 소설, 최근 부커 상 수상작인 『밀크맨』과 노벨 문학상 수상작 『방랑자들』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하고 중요하다. 문학뿐 아니라 『엘러건트 유니버스』 『수학의 확실성』 같은 과학책과 『논어』 『아라비안나이트』 등의 일견 하드한 책들이 지닌 의외의 ‘유용함’과 ‘아름다움’도 깨닫게 된다.
삶이 힘들고 지칠 때 우리를 붙잡아 주는 튼튼한 닻과 같은 고전 문장들은 넘치게 많으나, 거기까지의 진입 장벽은 너무나 높다. 또한, 친근한 언어로 고전 독서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 내려는 책은 많지만, 그 진수까지 꼭꼭 씹어 새기는 알찬 사유와 충실한 구성의 독서 에세이는 의외로 흔치 않다. 이수은의 『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는 ‘제목만 들어도 어깨가 움츠러드는 고전들을 이토록 즐겁게’(소설가 장강명) 소개할 뿐 아니라, ‘당신에게 꼭 필요한 운명적 책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지, 예상치 못한 방향을 가리키는 화살표로 기능한다.’(소설가 정세랑). 이제, 작가가 가리키는 방향에서 ‘이 환란과 역병의 시대를 견디고 버틸 수 있는 시간들을’(영화감독 변영주) 함께 만들어 가 보자.
목차
1부 마음만으로는 안 되는 일
가슴속에 울분이 차오를 때는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울분』 『일리아스』 13
사표 쓰기 전에 읽는 책
『달과 6펜스』 『변신』 『레미제라블』 26
통장 잔고가 바닥이라면
『마담 보바리』 『죄와 벌』 32
왜 나만 이렇게 되는 일이 없는가
『태평천하』 『이름 없는 주드』 『다섯째 아이』 38
용기가 필요합니까?세 가지 용기에 관하여
『모두 다 예쁜 말들』 『폭풍의 한가운데』 『우울과 몽상』 49
2부 괜찮다고 말하지 좀 마요
자존감이 무너진 날에는
『설국』 『햄릿』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65
사람들과 어울리기가 힘듭니다
『필경사 바틀비』 『돈키호테』 72
이 길이 아닌 것 같다고
『파우스트』 『고도를 기다리며』 81
아무것도 하기 싫으면 어떡하지
『제5도살장』 『카탈로니아 찬가』 91
금요일인데 약속이 없어서
『인간 종말 리포트』 『홍수』 『미친 아담』 103
3부 연결되어 있다는 것
남 욕이 하고 싶을 때
『인간 실격』 『밀크맨』 『위대한 개츠비』 115
다음 연애는 망하지 않도록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126
싸우러 가기 전에 읽어 둘 책
『저물녘 맹수들의 싸움』 『소크라테스의 변론』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33
가출을 계획 중인 너에게
『호밀밭의 파수꾼』 『고리오 영감』 『이방인』 145
명절에 책 읽는 인간
『논어』 『자기만의 방』 『풀하우스』 153
4부 별일 없어도 읽습니다
시간이 아깝다고 느껴진다면
『남아 있는 나날』 『야간비행』 『엘러건트 유니버스』 165
긴 여행을 떠날 때 가져가겠어요
『방랑자들』 『수학의 확실성』 187
선베드에 누워서
『넌 동물이야, 비스코비츠!』 『라쇼몬』 205
장마철에 읽는 책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장마』 211
불면증에 추천합니다
『삼국유사』 『아라비안나이트』 또는 『천일야화』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 216
5부 지금까지 실례 많았습니다
폭설로 고립되었다면 이 책
『흰눈 사이로 달리는 기분』 『좀머 씨 이야기』 『마지막으로 할 만한 멋진 일』 231
새로 시작하고 싶어요? 그럼,
『옥상에서 만나요』 247
작가의 말 255
참고 도서 261
인용 허가 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