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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잡상인
날아라, 잡상인
저자 : 우승미
출판사 : 민음사
출판년 : 2009
ISBN : 9788937482656

책소개


2009년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각박한 이 세상에 따스한 행복과 건강한 웃음을 전염시켜라!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선 강한 윤리 의식을 바탕으로 서민과 장애인들의 애환을 그린 작품. 능수능란한 입담이 압권인 이 작품은 앞 못 보고, 말하지도, 듣지도 못하는 장애인이라면 당연히 불행할 것이란 우리의 편견 역시 단숨에 날려준다. 우리를 포복절도하게 만드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선보이는 좌충우돌 로맨틱&슬랩스틱 코미디.

텔레비전 개그 프로그램에 몇 번 출연했다가 곧바로 퇴출당하고 지하철 잡상인계에 진출한 주인공 철이와, 조금만 도와 달라는 내용을 코팅한 종이를 돌리며 모금(?) 행위를 하고 있던 임산부 수지와 같은 칸에서 딱 마주치게 된다. 이런, 이건 반칙이다. 한 칸에 한 명씩! 이곳에도 엄연히 상도덕이란 게 존재한단 말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이 우연한 만남이, 말 못 하고 듣지 못하는 수지가 싫지 않다.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수지에게 자신의 바람잡이 역할을 제안하면서 만남은 지속되고, 급기야 헤어지기 싫어서 수지네 집에 아예 얹혀사는 처지가 되기에 이르는데...

할머니 조지아 여사는 자신의 피붙이가 아닌 철이를 친손자로 받아들여 키웠다. 철이 역시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한 수지의 남편이 되어 한 가족을 이루고자 한다. 즉, 이 작품은 철저하게 혈연이 아닌 비혈연 관계로 뭉친 “대안 가족의 형성사”를 그리고 있는 것이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이제 혈연의 문제가 더 이상 21세기 가족의 화두가 될 수 없음을 공공연히 주장하며 진정한 21세기형 휴머니티 소설의 원형을 제시하고자 한다.

목차


울트라 칫솔맨의 지하철 입문기
잡상인의 규칙
미스터 리의 미스터리한 판매 실적
지하철은 돌고 돈다
0번 바보 카드
환상의 복식조
미스터 리의 숨겨진 사연
몸으로 듣는 거야
수화의 세계, 점자의 세계
빈티지 보헤미안의 환상적인 조율 솜씨
오해와 이해 사이에 스미는 부끄러운 마음
반사된 소리가 보여 주는 그림
날라리 극단
수지가 삼킨 달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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