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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의 여성들 (한국 근대 여성사)
저자 : 정진성|박정애|서울대학교 여성연구소
출판사 : 한울
출판년 : 2013
ISBN : 9788946055674
책소개
여성, 근대 공간이 열어놓은 양날의 칼날 위에서 역사를 만들다
‘근대’는 참으로 복잡다단한 의미를 지닌 시기다. 근대사회를 지향한 변화의 힘겨운 노력이 일제에 의해 억압되었기 때문이다. ‘식민지적 근대’라는 이름으로 묘사되는 일제 시기의 변화에 대한 해석은 지금도 사회과학적 논쟁의 한가운데에 있다. 더욱이 근대를 전쟁 준비로 시작한 일본 제국주의가 식민 통치의 성격을 규정했으며 1930년대부터는 실제 전시기로 돌입했으므로, 이 모든 식민지 시기의 변화는 ‘군국주의(軍國主義)적 식민지 근대’라고 표현해야 맞을 것이다. 근대화와 민족, 계급과 전쟁에 더해 젠더(gender)의 조건들이 중층적으로 맞물려 있던 여성 상황의 변화는 더욱 복잡했다.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여성들의 조건은 차츰 근대의 표상을 드러내고 있었다 해방과 억압, 주체화화 타자화, 독립과 의존 등 근대 공간이 열어놓은 양날의 칼날 위에서 여성들은 역사를 만들어갔다. 이에 서울대학교 여성연구소는 전체적으로 정리가 되어 있지 않은 한국의 근현대 여성사를 공동 작업을 통해 ‘근대 여성사’와 ‘현대 여성사’ 두 권의 책으로 묶어내기로 했다. 『한국 현대 여성사』가 먼저 출간되었고, 이제야 『경계의 여성들: 한국 근대 여성사』가 출간되었다.
목차
제1부 가족의 변화
제1장 식민지적 빈곤화와 가족·여성의 생활 변화|문소정
제2장 호주제도: 한국의 식민지성과 가부장제의 축도(縮圖)|양현아
제3장 ‘어린이기’의 형성과 ‘모성’의 재구성|김혜경
제2부 새로운 직업의 탄생
제4장 일제강점기 제사 여공과 고무 여공의 삶과 저항을 통해 본 공업 노동에서의 민족차별과 성차별|이정옥
제5장 근대 서비스직 여성의 등장: 일과 섹슈얼리티의 경계에 선 직업여성|강이수
제6장 식민지 도시 유흥 풍속과 여성의 몸|서지영
제3부 타자화된 성
제7장 근대 시각문화와 기생 이미지|권행가
제8장 법 안의 성매매: 일제시기 공창제도와 창기들|박정애
제9장 일본군 위안부제도|정진성
제4부 신여성: 페미니즘과 민족주의
제10장 근대 여성 문학사와 신여성|이상경
제11장 조선은 그녀들에게 무엇이었나: 식민지 조선에 살았던 일본 여성들| 안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