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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교육 (불평등을 극복할 수 있을까)
중국의 교육 (불평등을 극복할 수 있을까)
저자 : 소노다 시게토|신보 아쓰코
출판사 : 한울아카데미
출판년 : 2017
ISBN : 9788946059412

책소개

한눈에 보는 중국 교육의 역사
우리와 너무도 닮아 있는 중국 교육의 문제

이 책은 청나라 말기 과거제도부터 개혁개방 이후 현재의 교육제도에 이르기까지 중국 교육의 역사를 알기 쉽게 정리한다. 이와 더불어 중국 교육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특징과 문제를 당시 정치적·사회적 배경에 비추어 설명한다. 특히 이 책은 오늘날 중국 사회가 안고 있는 가장 중대한 문제로 꼽히는 사회적 불평등의 원인과 해결책을 교육에서 찾는다. 청나라 말기까지 존재한 ‘고위험·고수익’ 과거제도의 유전자가 사회주의 중국에까지 이어졌으며, 오늘날 입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사회경제적 격차가 교육 격차로 이어지는 경향 역시 심화되는 가운데, 격차 극복을 위한 교육이 결과적으로 격차를 만들어내는 역설적인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이 책은 말한다. 매년 해외 토픽으로 다뤄지는 중국 대입시험의 진풍경 그 이면에 자리한 중국 교육의 성과와 과제를 역사적 흐름과 당대 정치·사회·문화를 포괄한 시각에서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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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한눈에 보는 중국 교육의 역사

우리와 너무도 닮아 있는 중국 교육의 문제



이 책은 청나라 말기 과거제도부터 개혁개방 이후 현재의 교육제도에 이르기까지 중국 교육의 역사를 알기 쉽게 정리한다. 이와 더불어 중국 교육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특징과 문제를 당시 정치적·사회적 배경에 비추어 설명한다.

특히 이 책은 오늘날 중국 사회가 안고 있는 가장 중대한 문제로 꼽히는 사회적 불평등의 원인과 해결책을 교육에서 찾는다. 청나라 말기까지 존재한 ‘고위험·고수익’ 과거제도의 유전자가 사회주의 중국에까지 이어졌으며, 오늘날 입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사회경제적 격차가 교육 격차로 이어지는 경향 역시 심화되는 가운데, 격차 극복을 위한 교육이 결과적으로 격차를 만들어내는 역설적인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이 책은 말한다.

매년 해외 토픽으로 다뤄지는 중국 대입시험의 진풍경 그 이면에 자리한 중국 교육의 성과와 과제를 역사적 흐름과 당대 정치·사회·문화를 포괄한 시각에서 분석한다.



치열한 입시 경쟁과 심화하는 교육 격차

중국이 마주한 교육 문제의 과거와 현재



중국의 대입시험인 가오카오(高考)는 매년 중국에서 전 국민의 관심을 받으며 떠들썩하게 치러진다. 그리고 이때 벌어지는 갖가지 진풍경은 한국 방송에서도 해외 토픽으로 소개되곤 한다. 국가적 행사가 된 가오카오에는 매년 약 1000만 명 안팎의 수험생이 참여한다. 그리고 그중 30% 정도는 그해 중국 내 대학에 들어가지 못한다. 애초에 외국 유학을 꿈꾸던 이들과 더불어 이 엄청난 규모의 대입 실패 인구 중 상당수가 한국 또는 일본 등지로 유학을 떠나게 되는데, 이제는 이들이 없으면 한국과 일본의 상당수 대학이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온다. 다른 한편으로 중국에서 배출되는 우수한 인재들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에 세계 유수 대학들까지 나서고 있기도 하다. 요컨대 오늘날 세계의 교육 시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런데 이를 단순히 중국 교육의 성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중국 교육에 오늘날 중국 사회가 안고 있는 심각한 양극화 문제가 그대로 담겨 있기 때문이다. 한울엠플러스(주)에서 출간한 『중국의 교육: 불평등을 극복할 수 있을까』에서는 이러한 중국 교육 문제를 중심에 놓고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중국 교육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역사적 흐름에 따라 짚어나간다.





치열한 입시 경쟁은 과거제도의 유산?



이 책은 먼저 청나라 말기까지 약 1300년간 이어진 과거제도에 관해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당시 과거제도가 겉으로는 공평성과 객관성, 시험 기회의 개방성이 보장되었던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고위험·고수익’ 형태의 제도로서, 합격 시 큰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지만 과거를 준비하고 치르는 데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어 재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시험을 치르는 것조차 불가능했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어서 이 책은 근대 교육제도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중화민국 시기, 소비에트형 교육제도가 도입된 혁명 직후 시기, 문화대혁명으로 황폐해진 고등교육이 재정비되고 극심한 시험 경쟁이 출현한 개혁개방 이후 시기의 중국 교육에 관해 설명해나간다. 특히 개혁개방 이후 다시금 입시 경쟁이 치열해진 배경에 대해 이 책은 초등·중등교육의 보급과 식자율 상승에 따라 수험 가능 인원이 대폭 증가한 것, 교육에 대한 강한 포부, 교육을 둘러싼 경쟁에 대한 강한 긍정감, 도시 중산층의 문화적 우월성 추구, 교육 상승에 따라 얻어지는 보수(교육보수율)의 증가,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논리로서의 능력주의적 가치관의 확산 등 몇 가지 요소가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고 분석하면서, 이러한 요소와 개혁개방 후의 새로운 풍토에 따라 과거제도라는 ‘문화적 유전자’가 중국인들 사이에 부활했다고 평가한다.

책 서두에서 지은이는 “중국에서는 도시지역에 흐르는 시간과 농촌지역에 흐르는 시간에 100여 년의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격차가 크다”라고 말하면서 도시와 농촌 간 심각한 교육 격차를 지적한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도시 부유층 가운데 자녀를 어렸을 때부터 해외로 유학 보내는 가정이 늘어나는 한편, 농촌에서 도시로 일을 찾아 나온 사람들은 자녀를 도시로 데려 가더라도 공교육은 차치하고 민간의 농민공학교에조차 보내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대학입시를 그러한 격차를 뛰어넘기 위한 수단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강해, 부모들은 자녀 교육비를 대는 데 급급하고 자녀들은 극심한 입시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 격차 극복을 위한 교육이 결과적으로 격차를 만들어내는 역설적인 악순환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빈곤 가정 다수는 세대 소득의 대부분을 계속해서 자녀 교육에 사용하고 있어, 이러한 교육열은 앞으로도 수그러들 것 같지 않다고 이 책은 말한다.

중국에 이처럼 성적지상주의가 강하고 진학 경쟁이 치열한 까닭은 무엇일까? 중국에서 교육 격차 내지 교육 불평등은 어떻게 발생했으며, 중국은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려 해왔을까? 중국에서는 도시와 농촌뿐 아니라 계층이나 성별, 민족 등 교육을 둘러싸고 많은 격차와 불평등이 존재하는데, 중국은 최근 100년간 이 격차와 불평등을 극복하기 위해 무슨 일을 해왔고 또는 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교육상 시도가 행해졌고, 그런 시도는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가?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 대해 하나하나 답해나간다.

한국 독자라면 중국 역사나 교육에 관한 사전지식이 없더라도 이 책 내용이 결코 낯설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이 책에서 말하는 중국 교육 현장의 모습이 지금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문제와 너무나도 닮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속한 총서 ‘중국 연구의 쟁점’(전 8권)의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이 책은 중국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지만, 그러한 차원을 넘어 중국이 어떻게 교육 문제를 대하고 해결하고자 노력했는지를 살펴보는 일은 우리에게 더욱더 특별한 의미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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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제1장_ 학력사회의 전주곡: 청나라 말기 과거제도와 근대 교육의 만남

제2장_ ‘교육의 대중화’라는 꿈: 중화민국 시기의 교육개혁 시도

제3장_ 격차 없는 교육 추구: 사회주의 체제하의 교육제도

제4장_ 학력사회의 탄생: 개혁개방이 가져온 ‘전통 회귀’

제5장_ 하이구이와 하이다이: 해외 유학의 빛과 그림자

제6장_ 개혁개방 30년: 교육 속 ‘중국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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