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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앞모습)
저자 : 최인호
출판사 : 샘터
출판년 : 2009
ISBN : 9788946417564
책소개
세상에서 가장 신비한 이름,
오오, ‘가족’이여, ‘사랑’이여!
최인호 작가의 <가족>이 연재 400회를 맞았다. <가족>은 작가가 1975년 9월부터 월간 <샘터>에 연재를 시작한 국내 잡지 역사상 가장 긴 연재소설로 작가와 그 가족, 그리고 주변 이웃에 관한 이야기를 기록한 작가의 일기와 같은 글이다.
첫 연재를 할 때 작가는 <별들의 고향>이 소설과 영화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화제의 중심에 섰던 스물아홉 청년 작가였다. 샘터사에 근무하던 작가의 벗들이 매달 한 편의 콩트식 연작소설을 게재할 것을 제안했는데, 무엇을 쓸까 고민하다가 ‘가족’이야말로 고갈되지 않을 수 있는 최고의 소재라고 생각했다. 당시 큰딸 다혜는 네 살이었고, 아들 도단이는 두 살이었다.
작가 자신을 철부지 남편이자 아빠로 그리며 시작한 이 소설은 2009년 35년째를 맞아 월간 <샘터> 8월호를 기준으로 총 400회에 이르렀다. 작가는 <가족>과 함께 청년기, 장년기, 중년기를 지나 이미 환갑이 넘은 나이가 되었고, 두 남매는 출가하여 사위와 며느리가 새로운 가족 구성원이 되었으며 어느덧 두 손녀딸 정원이와 윤정이도 새로운 인물로 <가족>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한창 연재 중이던 1987년 그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고, 이후 큰누이, 막내누이와도 작별을 고했다. 작가는 이 <가족>을 중심으로 살아 가고 늙어 가며 인생을 배워 나가고 있었던 셈이다.
작가의 말처럼 이 작품은 언제 끝이 날 지 모르는 ‘미완성 교향곡’과 같은 작가 필생의 역작이다. 독자들로부터 오랫동안 사랑을 받고 있는 것도 작가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넘어 우리 사회 평범한 가족의 모습을 비춰 주는 거울처럼 훈훈한 감동을 주며 가장 평범하고 단순한 일상 가운데에서 뽑아내는 범상치 않은 감동과 고뇌가 잘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미 그동안의 연재 글들이 모여 <가족 1 ‘신혼일기’>(1975~1979) <가족 2 ‘견습부부’>(1979~1984) <가족 3 ‘보통가족’>(1984~1987) <가족 4 ‘좋은이웃’>(1987~1992) <가족 5 ‘인간가족’>(1992~1995) <가족 6 ‘나의 사랑 클레멘타인’>(1995~1999) <가족 7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1999~2002)가 책으로 나왔고, 이번에 321회분(2002년)부터 최근 400회분(2009년 8월호)까지 글들이 모여 한국의 미를 대표하는 사진작가 주명덕과 구본창의 사진과 함께 각각 <가족 앞모습>과 <가족 뒷모습>으로 태어났다. 1960, 70년대 흑백사진에서부터 1980년대 컬러사진 속에 담기기 시작한 우리 가족과 이웃의 모습이 어우러져 우리 가족의 앞, 뒷모습이 보다 다양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조명된다. 출간을 기념하여 작가는 머리말을 통해 400회의 인생행로를 통해 만나고 스쳐갔던 사람들과 수많은 이웃들, 앞으로 만나게 될 모두를 한 가족으로 생각하며 모두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도 함께 전하고 있다.
저자소개
글 _ 최인호
고등학교 2학년 때인 196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벽구멍으로>가 당선되었고, 196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견습환자>가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한국 현대문학사의 기념비적인 이정표들을 세우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타인의 방> <잠자는 신화> <바보들의 행진> <겨울 나그네> <별들의 고향> <도시의 사냥꾼> <지구인> <잃어버린 왕국> <길 없는 길> <왕도의 비밀> <상도> <제4의 제국> <해신> <유림> 등이 있다.
사진 _ 주명덕
1940년 황해도 출생. 한국 현대사진을 대표하는 작가인 그는 1960년대 초 현대사진연구회에서 사진을 시작했고, 1968년부터 1973년까지 <월간중앙>에서 사진 기획 및 편집 일을 하면서??한국의 이방??‘한국의 가족’ ‘명시의 고향’ ‘명작의 현장’ 등 일련의 연작들을 선보였다. 1966년 발표한 <홀트씨 고아원 ‘섞여진 이름들’>과 1990년대 <잃어버린 풍경 ‘Lost Landscape'>시리즈 등은 한국 사진의 미학을 새롭게 규정하고 풍성하게 하는 역할을 했다.
작품집으로 <李朝の陶磁> <절의 문창살 무늬> <포영집> <주명덕 초기 사진들> 등이 있다.
목차
책머리에 / 나의 클레멘타인, 가족 / 명명백백한 나의 마음 / 시가 피우는 취미 / 아내는 ‘수호천사’ / 말의 문은 닫고, 지갑의 문은 열어라 / 꽃 피고 새 우는 나의 집 / 오만에서 본 바다거북 / 바다로, 세계로 나아가라! / 유향나무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 오, 나의 태양이여! / 내 얼굴을 본 적이 있는가 / 할아버지의 사랑법 / 탈북 여성 이혜리의 꿈 / 자신의 일부를 주어라 / 마님, 미니 스커트 입은 춘향이가 되시어요 / 바람과 먼지와 풀처럼 / 모든 것이 사라진다 해도 / 영원한 스승의 눈물 / ‘최사모’를 아시나요? / 큰스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 고요를 잃어버린 도시 / ‘장엄한 업적’을 이룬 나라 /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 30년 만에 천국에서 온 편지 / 마음의 수술로 없애고 싶은 주름살 / 해인당을 떠나며 / 노래의 날개를 타고 돌아온 누나 / 새 집 예찬 /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 / 안녕하세요 / 뉴스형 인간으로부터의 자유 / 즐거운 편지 / 35년 만에 들은 아내의 노래 / 해방둥이의 운명 / 목욕의 즐거움 / 강운구, 수고했소. 이젠 돌아가도 좋소 / 행운을 부르는 꿈 / 잘 가라, 7401 / 인생은 유치찬란해 / 사랑을 표현하는 유일한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