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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이해인 쓰고 황규백 그리다, 이해인 산문집)
저자 : 이해인
출판사 : 샘터
출판년 : 2011
ISBN : 9788946418035
책소개
암 투병과 상실의 아픔으로 빚어낸 이해인 희망 산문집.
소박한 매일의 행복, '살아있다는 것'의 아름다움.
암 투병과 동시에 사랑하는 지인들의 잇단 죽음을 목도해야 했던 이해인 수녀. 신체적인 고통은 물론이고, 정신적으로도 결코 만만치 않은 시간을 보내야 했던 그는 오히려 그 아픔의 시간을 통해 "일상의 그 어느 하나도 당연한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 감사"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는 이해인 수녀의 그와 같은 깨달음을 담아낸 책으로, 둘 곳 없는 마음을 안고 사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 책은 수도자로서, 시인으로서, 한 사람의 평범한 인간으로서 저자가 경험한 삶의 이야기와, 그 순간의 사유를 진솔하게 담아낸다. 책에는 이해인 수녀가 특유의 맑은 감성으로 빚어낸, 일상을 담은 칼럼들과 오랜 시간 벼려온 우정에 대한 단상, 수도원의 나날, 누군가를 위한 기도와 묵상 그리고 꽃이 된 그리움을 담은 추모의 글이 가득하다.
이해인 수녀가 고통의 시간 속에서 써 내려간 글들은 무엇보다 긍정적이고 희망적이다. 바래지 않는 정신으로 빚어낸 깊이 있는 문장들은 무겁거나 어둡기보다는 명랑하고 유쾌하며 담담하다. 그는 그렇게 단정한 사랑, 가공하지 않은 진심을 담아낸 문장을 통해 쉽게 사라지지 않는 진한 여운을 남긴다. 또, 책에는 정겨운 돌담, 작은 새 등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사물들을 따뜻하게 그려낸 황규백 화가의 작품이 함께 수록되어 책이 담고 있는 이야기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목차
여는 글_보물찾기 하는 마음으로 매일을 살며
제1장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_일상의 나날들
감탄사가 그립다
따뜻한 절밥 자비의 밥상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봄편지 1_나의 마음에도 어서 들어오세요, 봄
봄편지 2_삶은 사랑하기 위해 주어진 자유 시간
스님의 편지
우리 집에 놀러오세요!_김용택 시인에게
서로를 배려하는 길이 되어서
불안과 의심 없는 세상을 꿈꾸며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어머니를 기억하는 행복
11월의 편지_제 몫을 다하는 가을빛처럼
나를 기쁘게 하는 것들
12월의 편지_지상의 행복한 순례자
제2장 어디엘 가도 네가 있네_우정일기
제3장 사계절의 정원_수도원일기
제4장 누군가를 위한 기도_기도일기
3월, 성요셉을 기리며
부활 단상
5월 성모의 밤에
사제를 위한 연가
어느 교사의 기도
군인들을 위한 기도
어느 날 병원에서_의사 선생님께
고마운 간호천사들께
세상의 모든 가족들이_가정의 달에 바치는 기도
휴가를 어떻게 보내냐구요?_휴가 때의 기도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_성탄구유예절에서
용서하십시오-조그만 참회록
감사하면 할수록-송년 감사
제5장 시간의 마디에서_성서묵상일기
제6장 그리움은 꽃이 되어_추모일기
5월의 러브레터가 되어 떠나신 피천득 선생님께
우리도 사랑의 바보가 되자!_김수환 추기경 선종 2주기에
하늘나라에서도 꼭 한 반 하자고?_김점선 화가 1주기에 부치는 편지
우리에게 봄이 된 영희에게_장영희 1주기를 맞아
사랑으로 녹아 버린 눈사람처럼-김형모 선생님께
물처럼 바람처럼 법정 스님께
사랑의 눈물 속에 불러 보는 이름_이태석 신부 선종 100일 후에
많은 추억은 많이 울게 하네요!_박완서 선생님을 그리며
닫는 글_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