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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의 노래 (조선과 타이완의 일제말기 문학)
저자 : 유혜영
출판사 : 경인문화사
출판년 : 2020
ISBN : 9788949949116
책소개
일제말기 문학으로 본 지식의 심적 경로
본서는 일제시기 조선과 타이완의 문학을 주제로 한 저자의 박사논문을 바탕으로 완성되었다. 저자는 일제의 식민지 통치시기를 겪었던 조선과 타이완의 문학을 다루며, 외부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살아간 인간의 내부에 집중했다. 저자 스스로 제3세계 국가 여성이자 ‘비통용적’ 외국어를 가르치는 입장이다. 저자는 주류에 속해있지 않은 ‘주변’에 속해있다는 부분에서 ‘식민지 지식인’의 심정에 공감하여 본서의 주제를 잡았다.
본서는 뼈아픈 식민지 통치시기를 겪었던 그 시대의 문학, 그 중에서도 당시 공식적으로 표창을 받은 작품과 현재까지 문제작으로 거론되고 있는 ‘친일 작가’의 대표작을 위주로 다루었다. 작가의 심정이 여실히 반영되어 있는 중?단편 소설들을 통해 식민지를 살았던 지식인의 ‘정체성의 혼란’과 ‘시대정신’을 볼 수 있다. 역병으로 혼란한 시대를 맞은 현재와 일정 부분 닮아 있는 절망적이었던 일제시기의 단편문학을 통해 우리는 스스로에게 어려운 이 시대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질문을 던질 것이다.
목차
머리말
제1장 죽음을 이기고자 하는 피닉스
1. 문제의 제기
2. 연구의 시각
제2장 일제말기 문학의 아시아적 연대 및 단계별 특징
1. 일제말기 문학의 아시아적 연대
2. ‘국민문학’의 식민지적 변용
3. 일제말기 문학의 단계별 특징
- 조선
- 타이완
제3장 일제말기의 이중 언어 창작
1. 식민지의 이중 언어 현실과 이중 언어 창작
- 일제의 일본어 보급 정책
- 식민지 작가의 이중 언어 창작
2. ‘국어’에 대한 불안
- 말을 잃어버린 사람들
- 군사훈련과 맞닿은 일본어 교육
- 과연 당신의 말이 더 훌륭한가?
3. ‘국어’에 대한 도전
- 표준성에 대한 도전
- 전도(顚倒)와 전복(顚覆)
- 희화화
제4장 ‘내선일체’ 소설과 ‘내대일여(內臺一如)’ 소설
1. 식민지 작가의 ‘내선일체’와 ‘내대일여’ 담론 180
2. 동화의 세 가지 시뮬레이션
- 연애·결혼 모티프
- 입양 모티프
- 동거 모티프
3. 문제성의 소설적 구현
- 멈추어진 ‘과거’: 민족 관계의 실상
- 불완전한 동화인(同化人): 동화의 실황
- 지원병·징병 소설의 이면
제5장 ‘동아’에 대한 재편
1. 일제말기 식민지 작가의 시공간 인식
- ‘일억 국민’과 ‘동아 십억 민’: 식민지 작가의 공간 인식
- ‘과도기’: 식민지 작가의 시대 인식
2. ‘중국’과 ‘영미’
- 식민지의 자아 구축과 ‘중국’
- 반(反)영미 서사: 절대적인 타자의 부상
3. ‘지방’과 ‘고향’
- ‘지방 문학’의 반격
- ‘고향’의 극대화
제6장 결론을 대신하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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