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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으로 가는 길 (영국군 장교의 백두산 등정기)
백두산으로 가는 길 (영국군 장교의 백두산 등정기)
저자 : 알프레드 에드워드 존 캐번디시
출판사 : 살림
출판년 : 2008
ISBN : 9788952207593

책소개

이 책은 두 명의 영국 군인이 제물포로 조선에 입국하여 육로로 원산을 거쳐 백두산을 등정하는 여행기이다. 여행 중 그들이 느낀 조선에 대한 인상이 여러 분야에 걸쳐 풍부하게 서술되어 있다. 여행 중 들르는 지역에 대한 소개도 있고, 고위관료들의 안경 착용, 조선의 무역 수치, 조선의 위생 관념, 물레방아의 설계도, 조선의 정치 상황 등 정말 다양한 소재에 대해 묘사하고 있다. 물론 그들이 군인인 만큼 조선의 군대나, 동대문의 성벽 등 군사시설에 대한 언급도 발견할 수 있다.
[예스24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은 두 명의 영국 군인이 제물포로 조선에 입국하여 육로로 원산을 거쳐 백두산을 등정하는 여행기이다. 여행 중 들르는 지역에 대한 소개, 만난 사람들에 대한 묘사에서 당시 조선의 상황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서울을 관리의 부패와 ‘짜내기’의 원천”으로 설명하기도 하고, 왕실의 무능을 비판하는 대목도 있으며, 당시 고위관료들의 안경 착용은 눈 보호나 시력 교정보다는 위엄을 드러내는 데 목적이 있었다는 언급도 있다. 이밖에도 조선의 군대와 조선의 무역 수치 등에 대한 언급(본문 70~76쪽)이 있다.
조선의 낙후함을 묘사하는 대목에서는 조선인을 비하하는 구절도 보인다: “들리는 말로는 조선인은 일생 동안 단 두 번 씻는다.” 이런 시각을 오리엔탈리즘으로 봐야 할지, 아니면 단순히 정보 부족의 결과로 여겨야 할지는 쉽게 단정할 수 없다. 시종일관 군인답게 눈에 보이는 그대로를 서술하는 데 꽤 충실하기 때문이다. “동대문은 … 성벽의 약 40야드를 차지했고, 한가운데로 나 있는 통로는 너비가 30피트, …” 이런 식으로 건물이나 도구, 지형 등을 묘사할 때는 가능한 수치를 꼭 적고 있으며, 온돌을 설명할 때는 다른 문화의 난방 방식과 비교하여 장단점을 상세히 적고 있다. 또한 조선의 물레방아와 다리, 수레 등의 설계도면 등을 싣기도 했다. 학대 받는 여성에 대한 묘사나 당시의 혼란스러운 사회상 때문에 보통 조선인들이 겪는 고통에 대한 언급에서는 애정이 느껴질 정도이다.
가끔씩 보이는 조선의 정치 상황에 대한 서술도 눈에 띈다. 일본과 청나라 사이에서 독립국 지위를 유지하는 조선의 외교술, 민씨 일가에 권력이 거의 넘어간 상황, 미국인 장군을 외교 고문과 군사 고문으로 삼은 당시 조선 정치 상황 등에 대한 언급 등이 실려 있다.
무엇보다 지금은 갈 수 없는, 내륙을 통한 백두산 여행에 대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흥미를 끈다. 비록 사회 상황은 변했을지라도, 지금의 우리가 느낄 수 없는 야생 그대로의 백두산 여행에 대한 기록은 어떠한 여행기보다 생생하게 다가온다.
책에 실려 있는 기산(箕山) 김준근(金俊根)의 풍속화 19점(컬러 7점, 흑백 12점)은 당시 풍속을 사실감 있게 보여주고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발간사
머리말

1장_ 홍콩에서 서울까지
2장_ 서울
3장_ 서울에서 원산까지
4장_ 원산
5장_ 원산에서 장진까지
6장_ 장진에서 갑산까지
7장_ 갑산에서 보천까지
8장_ 백두산 등정
9장_ 보천에서 원산까지
10장_ 조선의 사냥감

여정

역자 후기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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