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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징조들
멋진 징조들
저자 : 닐 게이먼
출판사 : 시공사
출판년 : 2003
ISBN : 9788952733788

책소개

판타지와 코미디로 펼쳐지는 인류의 종말!

입담 좋은 두 작가가 들려주는 유쾌한 풍자와 유머『멋진 징조들』. 유머러스하고 날카로운 풍자와 패러디를 구사하는 영국의 판타지 작가 테리 프래쳇. 코믹스, 아동서, 그래픽노블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재능을 발휘하는 작가 닐 게이먼. 이 소설은 두 작가가 '장난 삼아' 쓴 작품이지만, 출간 이후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인류의 종말을 요절복통 코미디와 판타지로 탈바꿈시킨 이 소설은, 두 작가가 정신없이 몰아치는 영국식 블랙유머와 날카로운 풍자로 가득하다. 천국을 지루한 곳으로 묘사하거나, 악마의 입을 통해 현대 사회의 온갖 악습에 대한 풍자를 풀어놓기도 한다. 또한 영화와 팝뮤직, 문학 등 광범위한 장르에서 뽑아낸 패러디와 경쾌한 유머가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에 적힌 대로 종말의 날이 찾아왔다. 종말 후에는 천년왕국이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인간 세상에 물든 천사 아지라파엘과 악마 크롤리는 음악도 못 듣고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없는 그런 세상이 오는 것이 싫다. 둘은 상부 몰래 협정을 맺고 훼방을 놓으려 하지만, 저마다 승리를 확신하는 천국과 지옥, 재수 없게 말려든 인간, 11살 적그리스도 '아담'까지 얽히면서 예언은 엉망이 되어 버리는데…. [양장본]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이게 세상의 종말이면 나도 끼워줘!”

최후 심판의 날, 차이코프스키의 “Another One Bites the Dust”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티베트인과 외계인, 미국인, 아틀란티스인, 다른 희귀하고 괴상한 생물 일동의 코러스를 배경에 깔고, 멋진 자동차 한 대가 제한 속도를 무시하고 달려간다. 천사와 악마가 아마겟돈을 막으러 가는 중이다.

『요한계시록』에 적힌 대로 종말의 날이 찾아왔다. 종말 후에는 천년왕국이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인간 세상에 물든 천사 아지라파엘과 악마 크롤리는 음악도 못 듣고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없는, ‘그런’세상이 오는 것이 싫다. 크롤리가 말했듯이, “베토벤과 바흐 집안 사람들, 그리고 심지어 모차르트”까지 모두가 지옥에 있다고 하지 않는가! 급기야 이 둘은 상부 몰래 협정을 맺고 훼방을 놓으려 하지만, 저마다 승리를 확신하는 천국과 지옥의 인물, 재수 없게 말려든 인간, 11살짜리 적그리스도 ‘아담’까지 얽히면서 예언은 엉망이 되어 버린다.

유머러스하고 날카로운 풍자와 패러디를 구사하는 영국 최고의 판타지 작가 테리 프래쳇과, 코믹스, 아동서, 그래픽노블 등 다방면으로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닐 게이먼은 유명해지기 전에 ‘장난 삼아’이 책을 함께 썼다. 하지만 ‘장난’이란 말이 무색하게도 출간되자마자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면서 끊임없이 재판을 거듭, 강산이 바뀌는 동안 이 책은 어느새 판타지와 풍자문학의 정전이 되었다. 게다가 단순히 ‘재미있는 심심풀이 책’ 수준을 넘어서 두고두고 반복해서 읽는 열정적인 독자들이 지금도 많다고 하니, 따지고 보면 지금의 두 유명 작가를 만든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입담 좋기로 소문난 작가답게 이 책은 정신없이 몰아치는 유머와 풍자로 가득하다. 브리짓존스 같은 코믹함과는 또 다른 영국식 블랙유머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초반부터 천국을 ‘지루한 곳’으로 묘사함으로써 선입견을 완전히 뒤집고, “악마들이야말로 인간에게 배워야 한다”는 둥, 악마 크롤리의 입을 통해 현대 사회의 온갖 악습에 대한 풍자를 쏟아 낸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네 기수’ 중 ‘기아’를 미국식 패스트푸드 산업에 빗댄 부분은 가히 압권이다.

그러나 의외로 시니컬하지만은 않다. 이는 마음 편히 웃을 수 있는 유머와, 각종 영화와 팝뮤직, 문학 등 광범위한 장르에서 뽑아 내는 패러디가 여기저기 지뢰처럼 도사리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가끔씩 등장하는 저자 주석과 독특한 약력까지, 하나도 빠트리기 아까울 정도로 매우 기발하다. 또한 날카로운 풍자 밑에 숨어 있는 따뜻한 인간애 덕분에 작품의 분위기는 시종일관 밝고 유쾌하다. 조지 오웰이 상상했던 우울한 미래상 (‘미래를 그려 보고 싶다면, 영원히 인간의 얼굴을 짓뭉개는 부츠를 생각하라.”)을 패러디한 이 작품의 마지막 장면을 읽으면 어느새 입가에 걸려 있는 흐뭇한 웃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역자 후기에서는 뒷이야기를 조목조목 적어 놓아 더 풍요롭게 작품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마지막으로 희소식 하나. 이 책을 영화로 만들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감독 선정 문제로 한동안 결론이 나지 않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브라질”, “시간 도둑들” 등 언제나 독특한 작품들을 발표해 온 테리 길리엄이 연출을 맡으면서 영화 계획이 정식으로 발표되었다. 아직 구체적인 캐스팅 내역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IMDB 게시판은 팬들의 기대로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 올랐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태초에
11년 전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그들 생의 남은 나날들 중 첫번째 날)

역자 후기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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