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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굴장으로
채굴장으로
저자 : 이노우에 아레노
출판사 : 시공사
출판년 : 2009
ISBN : 9788952754912

책소개


2008년 나오키상 수상작!!
누군가를 좋아할 때의 그 가슴저림을 잊지 못하는 당신의 이야기
이노우에 아레노의 소설을 읽으면 이노우에 아레노 병에 걸린다 - 에쿠니 가오리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2008년 제139회 나오키상을 거머쥔 작가 이노우에 아레노. 1989년 에쿠니 가오리와 제1회 페미나상을 공동 수상하며 등단하였으나, 전후 일본 좌익 문학의 기수였던 아버지라면 '이런 글은 쓰지 않았을텐데'라는 고민으로 거의 10년 동안 글을 쓰지 못했다는 작가는 다시 펜을 들기 시작하면서부터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하였고, 마침내 나오키상을 만장일치로 수상하게 되었다.

이 작품은 지도 남쪽에 있는 외딴섬을 무대로 한 연애 소설이다. 그것도 남편이 있으면서 다른 남자를 사랑하는 유부녀가 주인공인 연애 소설. 이쯤 되면 어느 정도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통속적인 사건이 있을 법한데 실은 그렇지가 않다. 그보다는 남편을 사랑하지만, 다른 남자에게 자꾸 시선이 가고 마음이 끌리는 것을 한없이 억제하는 주인공의 심리 묘사가 소설의 주를 이룬다.

강렬하고 자극적인 것에 익숙한 요즘 사람들에게는 『채굴장으로』 속 사랑 이야기가 조미료 안 들어간 음식처럼 밍밍하고 싱거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답답하리만치 은근하고 애가 닳도록 애틋한 그들의 사랑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누군가를 좋아할 때의 그 가슴 저림이 저 먼 곳으로부터 되돌아오는 것만 같은 느낌이다. 책을 덮은 후에도 줄곧 멍해지는 감각, 주인공들의 감정에 공명하여 가슴에 꾹꾹 묻어 두었던 추억들을 떠올리게 되는 열병, 그것이 바로 에쿠니 가오리가 말하는 ‘이노우에 아레노 병’이 아닐까. 파격적인 소재나 숨 가쁘게 뒤를 쫒게 만드는 파국의 결말 없이도 우리는 충분히 이끌리고, 취하고, 매혹되어 버릴 수 있음을 깨달아 버리게 될 것이다.

목차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1월
2월
4월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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