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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마실 (제주에서 낭만을 즐길 시간)
제주 마실 (제주에서 낭만을 즐길 시간)
저자 : 김주미
출판사 : 시공사
출판년 : 2017
ISBN : 9788952779007

책소개


마음에 그늘이 질 때, 삶이 지루해질 때,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할 때…
20년 지기 소꿉친구와 떠나는 여행처럼 편안함과 다정한 위로를 전하는
새로운 제주 여행서, 『제주 마실』

한때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로 소란스러워 국내 여행자들이 기피했던 제주가 다시금 최고의 국내 여행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요즘은 유명 관광지보다 제주에 내려와 터를 잡고 사는 이주민들이 운영하는 아기자기한 공간을 찾아다니며 여유롭게 여행하는 것이 여행자들의 패턴이다. 어떤 이는 인스타그램의 사진 한 장에 매료돼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저자는 어릴 적, 자작나무 숲에서 예쁜 접시에 알록달록한 사탕을 담아 놓고 다이애나와 함께 소꿉놀이하는 빨강머리 앤이 부러웠다. 어른이 된 후 스스로 ‘숲크닉’이라는 말을 지어내 제주도의 오름, 곶자왈, 사려니숲길 등 아름다운 풍경을 찾아가 사진으로 남겼다. 『제주 마실』은 제주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저자가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 쉬운 마을과 주변 관광 명소, 로컬 맛집, 예쁜 카페와 숍 등 젊은 감각과 디테일이 살아 있는 장소로 안내한다. 풋사과가 떠오르는 연둣빛 표지부터 제주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제주 마실, 이것이 바로 제주 여행의 요즘 트렌드다.

목차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제주, 실화인가요?
당신을 보듬어주는 다채로운 풍경들을 담은 여행책

이른 아침 마을 길목에 쏟아지는 황금빛 햇살,
지붕 너머로 풍겨오는 따뜻한 밥 냄새,
건넛집 피아노 학원의 서투른 소나타 연주 소리,
강아지와 산책하기 좋은 아담한 해변,
이름 모를 풀과 나무로 우거진 언덕…

영화가 끝난 뒤 관객이 떠난 객석에 홀로 남아 즐기는 엔딩 크래디트의 여운,
그리고 모두가 놓친 비하인드 영상을 볼 때의 특별함과 닮아 있습니다.
본문 ‘프롤로그’ 중에서

저자는 멀리 이동하고 많이 둘러보는 대신 한 곳에 오래 머물면서 천천히 그 마을의 분위기를 느껴보길 권한다. 제주 여행의 진짜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관광객들로 붐비는 낮 풍경이 아니라 찬란한 아침 풍경 혹은 고요한 저녁 풍경 속에 바닷바람을 맞으며 마을길을 거니는 시간이다. 그 시간을 즐기다 보면 소란한 중국어는 듣고 싶어도 들을 수 없고, 산책길에서 마주친 마을 사람들의 정겨운 인사말이 들릴 것이다. 『제주 마실』은 하루 안에 동쪽과 서쪽을 오가며 치열하게 둘러보는 여행자들은 상상하지 못할 아름다운 자연과 감각적인 시선의 사진을 수록하고 있다. 작고 소박한 마을에서 만나는 현무암 돌담길과 각양각색의 대문들, 오직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오름, 초원을 뛰어다니는 말들과 바닷속 해녀들, 오묘한 빛으로 물든 바다,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한라산의 자태는 제주만의 특별함이 가슴 깊이 각인되는 순간들이다. 특히 포토그래퍼로 활동하는 작가의 사진은 실제 제주에 와 있는 듯, 보는 이의 마음을 움직인다. 제주도를 여러 번 다녀온 여행자라도 이 책을 천천히 음미하는 시간 동안 두근두근한 감동을 받게 되고,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휴식이 되는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

아날로그적인 분위기와 세련된 감각을 동시에 갖춘
7개의 다정한 마을과 100여 개의 감성 스폿


함덕리, 평대리, 종달리, 세화리와 하도리, 위미리, 고산리와 모슬포, 애월읍까지 제주의 여러 마을들 중에서 먹고, 놀고, 쉬기 좋은 제주의 대표 마을 7곳을 뽑았다.
하늘과 바다 사이에 연분홍색 수평선이 펼쳐지는 바다 풍경과 키 큰 열대 나무가 어우러진 함덕리 마을은 마치 하와이에 온 듯 이국적이다. 제주의 여러 마을 중에서 기본 한 시간 이상 줄을 서야 하는 맛집들이 많기로 유명한 평대리의 진가는 동해나 서해에서 볼 수 없는 선명한 일출을 감상하는 아침 시간에 발휘한다. 겨울에도 따뜻한 날씨와 풍부한 일조량, 친절한 사람들로 저자가 ‘제주의 바르셀로나’라고 꼽는 종달리는 가족 같은 정겨움을 느낄 수 있다. 그 밖에 제주에 플리마켓 열풍을 몰고 온 세화리와 하도리, 제주에서 가장 볕이 잘 들어 가장 빨리 동백꽃이 피고, 새콤한 감귤 향기가 진동하는 위미리, 제주 최고의 원시림과 청보리밭이 자리한 고산리와 가파도, 가수 이효리를 비롯해 예술가들이 모여 살면서 유명해진 애월읍의 최신 트렌드와 전통 명소를 적절히 분배했다. 김영갑갤러리, 용눈이오름, 우도 등 주요 관광지는 물론이고, SNS를 뜨겁게 달구는 맛집과 현지인이 추천하는 로컬 맛집, 여행자들의 사랑방과 같은 카페와 동네 서점, 디자이너들의 작업실 겸 예술 공간, 머물기 좋은 숙소까지 ‘요즘 제주’를 보여주는 100여 개의 명소를 선별해 당신과 공유한다. 이것만으로도 제주의 정수를 느끼기에 충분할 것이다.

제주를 꼭 닮은 일곱 빛깔 매력의 일러스트와 사진 엽서
저자가 각 마을을 둘러보면서 연상되는 컬러와 오브제를 일러스트로 작업해 마을 시작 페이지마다 넣었다.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개성 있는 오브제가 만나 조화롭게 어우러져 한 컷 한 컷 보는 재미가 있다. 제주로 떠나기 전, 당신에겐 어떤 모습의 제주일지 상상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특별부록으로 제주 여행을 기념하고 여행지에서 생각나는 사람에게 메시지를 적을 수 있는 제주 사진 엽서 4종을 수록했다. 꼭 뭔가를 기록하지 않아도 테이블 위에 올려 두고 싶은 예쁜 사진들이다.

여행에 여유로움과 감성을 더한 새로운 여행 무크지, ‘마실 시리즈’
‘마실 시리즈’는 바쁜 삶 속에서 여행을 통해 잠깐의 여유를 누리고 싶은 도시 여행자들을 생각한다. 이웃집에 놀러가는 것처럼 몸도 마음도 가벼운 여행을 지향하며, 그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문화와 향기를 느껴보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된 여행 무크지의 새로운 이름이다. 빡빡한 여행 정보서 형태에 얽매이지 않고, 조금 느린 여행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여백을 충분히 준 넉넉한 편집과 감성을 자극하는 사진을 풍부히 수록하고 있다. 그 첫 번째 책은 지금 도쿄에서 가장 트렌디한 스폿 145곳을 담은 『도쿄 마실』이다. 두 번째 책인 『제주 마실』은 지친 일상에 힐링과 계절마다 역마살에 몸서리치는 이들에게 짧지만 긴 여운의 여행을 선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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