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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툽 (Maktub)
저자 : 파울로 코엘료
출판사 : 자음과모음
출판년 : 2016
ISBN : 9788954432160
책소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파울로 코엘료의 『마크툽 』
인류의 영적 유산에 속하는 이야기들
내 마음의 연금술!
파울로 코엘료의 한국판 『마크툽』은 좀 특별하다. 저자인 파울로 코엘료의 요청으로 원서『Maktub(마크툽)』에, 베스트셀러『마법의 순간』에서 이미 작업을 함께 했던 국내 황중환 작가의 그림이 추가 되었다. 그래서 전 세계에서 출간된『Maktub(마크툽)』과는 차별화 된다.
『마크툽』은 브라질 신문「일루스트라다 지 라 폴라 지 상파울루Illustrada de la Folha de Sao Paulo」에 파울로 코엘료가 매일 연재한 글 중 선별하여 묶어서 출간되었다. 「일루스트라다 지 라 폴라 지 상파울루」의 국장 알시누 레이치 네투가 연재를 제안했고, 당시 아무 계획이 없었던 파울로 코엘료는 그 제안이 도전처럼 느껴졌다. 산다는 것은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파울로 코엘료는 그 도전을 수락했고, 결국 『마크툽』책이 출간되기에 이르렀다.
파울로 코엘료는 『마크툽』에 11년의 세월에 걸쳐 스승에게 받은 가르침 그리고 친구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들은 인상 깊은 에피소드들을 담았다. 이 책은 교훈집이 아니다. 삶의 경험을 나누기 위해 쓴 것으로, 이야기 속에서 ‘인류의 영적 유산’들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가 살면서 인생의 의미에 대해 자문하거나 중요한 결정과 선택을 해야 할 때에 사람들이 경험한 다양한 이야기는 인류가 축적해온 영적 유산으로 빛을 발한다. 시간이 흘러 시대가 바뀌었음에도 책 속 현인들의 이야기들은 오늘날의 현실 사회를 풍자하고 있으며, 우리가 그 안에서 진주와도 같은 지혜를 얻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파울로 코엘료는『마크툽』을 쓰면서 자신이 경험한 것처럼 분명 독자들의 영혼도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독자들이 인생의 가야 할 길과 진정한 행복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기 위해 각자가 노력하기를 기대한다.
목차
스승께서 말씀하셨다.
“신이 내려주신 은혜를 오늘 전부 활용해라. 은혜를 쌓아놓고 살아선 안 된다. 은혜는 선의에 따라 사용하라고 주신 것이고, 그것을 저금해둘 수 있는 은행은 존재하지 않는다. 활용하지 않으면 그 은혜들은 영영 사라져버린다. 신은 우리가 삶의 예술가라는 것을 알고 계신다. 어떤날엔 조각을 하라고 점토를 주시고, 어떤 날엔 그림을그리라고 붓과 캔버스를 주시고, 글을 쓰라고 펜을 주시기도 한다. 하지만 그림 그리는 데 점토를 사용할 수 없고, 조각하는 데 펜을 사용할 수 없다. 우리의 일상은 나날이 기적이다. 그러니 축복을 받아들여라. 오늘 너의 작은 예술 작품을 창조해라. 그러면 내일 새로운 축복을 받을 것이다.”
여행자가 열 살 때, 어머니는 여행자를 억지로 체육강좌에 다니게 했다. 거기서 가르치는 과목 중 다리위에서 강물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 있었다. 여행자는 물속에 뛰어드는 것이 죽을 만큼 무서워서 항상 줄 맨 끝에 가서 섰고, 다른 아이들이 물속으로 뛰어들때마다 곧 차례가 돌아올 것이라는 생각에 괴로워했다. 어느 날 선생님이 여행자가 무서워하는 것을 알고 억지로 첫 번째로 뛰어내리게 했다. 그랬더니 두려움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상황이 빠르게 지나가는 바람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스승께서 말씀하셨다.
“살다 보면 여유를 가져야 할 때가 많다. 그러나 가끔은 소매를 걷어붙이고 상황과 대면해야 한다. 그럴 때 행동을 나중으로 미루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은 없다.”
스승께서 말씀하셨다.
“너희가 꿈의 길을 가고 있다면 그 길에 온전히 몸을바쳐라. 빠져나갈 문을 마련해놓지 마라. 이를테면 이런 변명 말이다. ‘이건 내가 원했던 것이 아니야.’ 이런 말에는 실패의 씨앗이 내포되어 있다. 더 잘할 수 있을 때도, 불확실한 걸음을 내디뎌야
할 때도 그 길을 스스로 감당해라. 현재의 가능성을 받아들인다면, 앞으로 틀림없이 발전할 것이다. 반대로 한계를 설정한다면, 결코 거기서 해방되지 못할 것이다. 용기를 가지고 너희의 길을 살펴라. 남들의 비판을 두려워하지 마라. 특히 스스로 부족하다고 여기고 주눅들지 마라. 너희가 잠 못 이루는 밤에 신께서 너희와 함께 계실 것이다. 신의 사랑이 너희가 남몰래 흘리는 눈물을 닦아줄 것이다. 신은 용감한 자들 편이다.”
일관되게 행동하려고 애쓰지 마라. 성 바울도 “세상의 지혜가 하느님이 보시기에는 어리석다”라고 말하지 않았는가.일관되게 행동한다는 것은 언제나 양말과 잘 어울리는 넥타이를 매는 것, 내일도 오늘과 같은 의견을 가지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면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겠는가.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 너희는 때때로 의견을 바꿀 수 있고, 부끄러움 없이 모순되는 말을 할 수도 있다. 너희는 그럴 권리가 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들은 결국 자기 마음대로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마음을 편히 가져라. 세상이 너희 주변에서 움직이도록 내버려두고, 스스로에게 놀라움을 느끼는 기쁨을 누려라. 성 바울은 “하느님은 현자들을 부끄럽게 하기 위해 세상의 어리석은 자들을선택하셨다”라고 말했다.
스승께서 말씀하셨다.
“만약 울어야 한다면 어린아이처럼 울어라. 예전에 너는 어린아이였고, 우는 것은 네가 최초로 배운 것들 가운데 하나다. 그리고 삶의 일부다. 너는 자유로운 존재임을,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님을 잊지 마라. 원하는 만큼 시끄럽게 소리 내어 울어라. 흐느껴 울어도 좋다. 어린아이들은 그렇게 울고 마음을 진정시키니 말이다. 어린아이들이 어떻게 울음을 그치는지 살펴본 적이 있는가? 새로운 대상으로 관심이 쏠리면 재빨리울음을 그친다. 네가 해야 할 일이 바로 그것이다. 어린아이처럼 울수만 있다면 말이다.”